- 사이퍼즈 장인을 만나다 #29 - 공방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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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PHERS
2015-11-20 16:32:58
안녕하세요,
발빠른R입니다.
지스타를 다녀오느라 한 주 휴재했던 장인 매거진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캐릭터는 '복수의 히카르도' 인데요, 한 때는 액션토너먼트를 주름잡기도 했던 캐릭터인 만큼 개인적으로 "어떤 분들이 추천을 받으셨을까"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편을 살펴보니 '히카르도의 아버지' '히카르도 하향의 원인(?!)' 등의 수식어와 함께 추천을 받은 분이 계셨는데요, 수식어가 매우 흥미로웠던 만큼 연락을 드려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11. 15일 현재 15U 시즌 누적랭킹 319위, 12-13 시즌 히카르도 승리수 5위를 기록한 '공방투신' 님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수능을 본지 얼마 안 됐고 현재 졸업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이에요.
발빠른R : 수능은 잘 치르셨나요?
그래도 끝나서 기분은 좋네요. 요즘은 외출하면 친구들이랑 놀고 집에 있으면 사이퍼즈 연습을 하고 있어요. 현재 액션토너먼트 출전 중이라서요. 또 운동도 다니고 있고요.
사실 약간 당황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예전에 히카르도로 액션토너먼트에서 많이 활약하고 주변 분들도 제가 제일 히카르도를 잘 플레이한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캐릭터가 많이 하향된 이후로는 공식전에서 플레이도 잘 안 하고 거의 봉인을 해뒀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시즌에 많이 플레이를 한 분들 위주로 장인이 뽑힐 줄 알았어요. 그래도 기분은 좋았어요. “아직 사람들이 제 히카르도를 보고 싶어하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발빠른R : 혹시 다른 분이 히카르도 장인으로 선정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셨나요?
일단 저랑 같은 대회 팀에 있는 ‘창싴’님도 히카르도를 잘하고 많이 플레이하셨는데 이번에 탱커로 전향했고, 개인적으로는 ‘보윤’ 님이 될 것 같았어요.
(추후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캐릭터 하나하나마다 장인이 선정되는 중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꼭 히카르도 장인으로 인터뷰를 해보고 싶었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히카르도 장인이 나올 시기가 점점 다가오니까 과연 제가 뽑힐까 싶어 좀 불안했죠. 그 와중에 아는 분들이 장인 매거진에 등장하는 모습을 보며 부러워하기도 했고요. 저희 팀에도 장인으로 뽑힌 분이 2명 계시거든요.
제가 중3때 던전앤파이터를 즐겨 플레이 했는데 던파를 하던 도중 홈페이지에 네오플의 신작 게임이라고 광고를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별로 흥미가 안 갔었는데 나중에 한번 궁금해서 캐릭터를 살펴보다가 시작하게 됐어요. 시작한 시기는 레이튼과 윌라드가 처음 나왔을 때 같고요.
발빠른R : 처음 선택한 캐릭터는 누구였나요?
제가 게임을 할 때는 멋진 캐릭터부터 찾기 시작하는 습관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남자 캐릭터들 위주로 했어요. 예를 들어 레이튼이요.
제가 히카르도가 나왔을 때를 기억하는데, 당시에는 캐릭터가 나오기 전에 미리 스타터팩을 팔곤 했어요. 저는 잘못 구입했다 캐릭터가 안 맞으면 후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스타터팩을 안 샀어요. 그런데 그 후로 다른 분들이 공식전에서 히카르도를 하시는 걸 보고 멋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불멸자’ 스킬이 엄청나게 매력적이었죠.
일단 히카르도를 처음 잡았을 때에는 캐릭터 숙련도를 늘리기 위해 노력을 했죠. 일반전에서 연습도 많이 하고 이후에는 공식전에서 계속 히카르도만 한 것 같아요. 그렇데 플레이를 하다 보니 제가 이 캐릭터와 잘 맞는 것 같고 또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신캐릭터라서 성능이 아주 좋았기 때문에 공식전 승률도 잘 나와 자연스럽게 랭킹이 올라갔던 것 같아요. 또 대회에서도 히카르도를 사용하기 위해 5인 파티 플레이 시에도 아이템 테크트리 연구나 저만의 운영 방식을 만들기도 했고요.
사이퍼즈 내에서 유일하게 다시 살아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판단 실수로 잘못된 진입을 하게 될 경우 집중 공격으로 죽었을 때 다른 캐릭터라면 그 자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죽는데 히카르도는 그 잘못된 판단을 한 번 만회시켜주는 것이거든요.
(일반적인 캐릭터였다면 이미 전광판에 가 있었겠죠)
현재는 부당 거래의 성능이 가장 부족한 것 같아요. 다른 스킬들도 많이 하향됐지만 기존에 히카르도를 잘 다루던 유저들은 괜찮게 플레이할 수 있는데 부당 거래는 존재가치가 사라진 듯한 느낌이랄까요? 효과는 좋은데 지속 시간이 너무 짧아서 불멸자를 시전한 뒤 부당 거래를 켜고 달려가다가 지속시간이 끝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블러디 힐킥은 사거리는 줄었어도 아직까지는 쓸만하다고 생각하고요. 이외에 거미 지옥을 쓸 때 우지 같은 다단 히트 스킬을 맞을 경우 경직이 걸려서 엄청 늦게 적을 끌어오는 경우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실 히카르도가 좋지 않은 캐릭터로 인식되는 이유는 다른 근거리 딜러들의 성능이 좋아서이기도 한데, 잘 쓰면 히카르도도 좋은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패치가 되자마자 자유연습장으로 달려갔고 공식전 플레이도 하면서 자세히 알아봤었죠. 해보니까 상당히 좋아졌더라고요. 전에는 도일이 래리어트를 쓰는 도중에 힐킥을 시전하면 오히려 힐킥이 빨려 들어가면서 캔슬되기도 하고, 잡기도 상당히 많이 당하는 등 웬만한 스킬에는 다 캔슬이 되곤 했었는데 지금은 힐킥 판정이 많이 좋아져서 예전보다 스킬을 쓸 때 신중을 가하는 요소가 많이 줄어들었어요. 매우 좋은 패치라고 생각합니다.
히카르도는 근거리 딜러이긴 한데 다른 근거리 딜러랑은 다른 세계에 있는 느낌이에요. 말이 좀 어렵긴 한데 진짜 고난도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근거리 딜러 히카르도 플레이를 하시려면 다른 캐릭터들을 먼저 플레이 한 후 히카르도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본격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우선 히카르도는 세밀하고 뛰어난 피지컬 플레이가 요구됩니다. 거미 지옥도 맞추기 힘든 스킬이고, 나머지 스킬들도 상당히 상당한 근접 스킬들인 만큼 뛰어난 움직임이 없으면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로는 ‘자기 강화형 궁극기’ 사용이 어렵다는 점이 있습니다. 궁극기 타이밍을 정확히 알아야 하거든요. 다른 근거리 딜러들은 궁극기가 대부분 공격 형식이라 그냥 바로 딜링을 해도 되는데 히카르도는 뒤에서 불멸자를 시전 하고 가야 그나마 안정적으로 딜링이 가능하거든요. 그리고 원거리 공격 스킬이 없어서 안정적인 성장에도 무리가 있는 편이고요. 정리하자면 히카르도는 '무빙이 생명'이고 '스킬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써야 한다'고 봅니다.
우선 초반에는 서로 맞타워를 합니다. 보통 맞타워를 할 때는 거의 아군 기지 기준으로 왼쪽 타워를 공격하거든요. 왼쪽 타워가 파괴될 때 즈음에 첫 번째 사이드 립이 나오는데 저는 왼쪽 타워 근처의 립이 아닌 반대쪽 사이드의 립으로 접근해 그쪽 립을 먹습니다. 그리고 아군 타워가 파괴된 지역에 있는 철거반을 정리해 더 빠른 성장을 하고요.
대체적인 경우 여기서 다음 맞타워를 할지 안 할지가 결정되는데 라인전 구도가 나오면 최대한 싸움을 피합니다. 근거리 딜러 자체가 라인전 자체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죠. 상대 탱커 두 명이 언덕 싸움을 하는 것이 시야에 보인다 싶으면 사이드 타워를 몰래 조금씩 긁습니다. 그러다가 상대 탱커가 시야를 비우면 바로 빠지고요. 이런 식으로 최대한 싸움을 피하며 성장을 해서 최소 20레벨 이상이나 2신발을 구입한 이후 싸우려고 합니다. 양쪽 타워가 다 부서졌을 경우의 라인전 때에는 아군 탱커와 함께 센터 언덕에서 적을 낚는 것을 시도하러 갑니다.
발빠른R : 초반 라인전에서 한타가 발생할 경우 어떤 무브를 취하시나요?
라인전 중 한타가 발생하면 원거리 딜러들은 타워 쪽에서 딜링을 하기 때문에 상대 원거리 딜러도 타워 바로 앞이나 타워 옆 언덕에서 공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팀이 싸우는 것을 일단 지켜봅니다. 만약 상대방 측에 근거리 딜러가 있을 경우에는 바로 싸우러 가며, 근거리 딜러가 없다면 그냥 립을 챙깁니다. 그러다 상대방 탱커가 아군 타워 안으로 다이브 성 플레이를 한다 싶으면 그때 바로 불멸자를 쓴 뒤 싸우러 갑니다. 진짜 제대로 된 한타가 아니면 초반에는 그냥 싸움을 피하는 편입니다.
(위기에 처할 때는 블러디 힐킥을 특히 잘 써야 합니다)
-. 중후반 플레이 시 움직임이 달라지거나 하는 부분이 있나요?
저는 철거반 라인을 밀면서 성장을 하는데 히카르도는 근접 스킬로 철거반을 공략하다 보니 물릴 위험이 많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상대 탱커나 딜러의 위치를 염두에 두면서 조심조심 공략을 합니다. 특히 한타 전에는 적 라인을 많이 밀어놓고 싸우는 편입니다. 진입 각이 나오면 바로 옆이나 뒤로 가서 원거리 딜러들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인데, 가끔 라인을 밀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한타가 나올 경우에는 적 탱커부터 제거하고 앞으로 전진합니다. 이외에도 팀이 낚시를 시도할 때가 있으면 바로 뒤에 붙어서 탱커가 적을 쓰러뜨림과 동시에 거미 지옥으로 당겨오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한타가 발생할 때 다른 근거리 딜러보다는 훨씬 뒤에 있는 것인데, 이는 불멸자를 안전하게 쓰고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발빠른R : 히카르도는 이동기가 없는데 뒤에 치우칠 경우가 합류가 늦어지지 않나요?
저는 괜찮다고 보고, 오히려 이것이 히카르도의 좋은 점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히카르도가 전장에 합류하는 과정은 불멸자-부당 거래-이동속도 물약 도핑을 하며 진행되거든요. 보통은 부당 거래를 쓸 때 맵 리딩을 하며 한타 양상을 판단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때 즈음이면 한타의 구도가 눈에 잘 들어와요. 그래서 더 좋은 위치를 점유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기죠. 그리고 처음부터 제가 상대의 시야 밖에서 존재하는 가운데 불멸자 시전 소리가 들리게 되면 상대 원거리 딜러들도 약간 의식을 하게 되죠.
주력 딜링 스킬은 스킬 쿨 타임이 짧고 위력이 강한 힐킥입니다. 하지만 벌레 방출이 힐킥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참 신기하죠?
발빠른R : 벌레 방출이 중요하다는 말씀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벌레 방출은 움직이면서 시전이 가능한 스킬이라 대박도 많이 낼 수 있고요, 특히 벌레 방출은 ‘맞춘다’라기보다는 ‘깔아둔다’는 느낌이 강한 스킬이라는 점도 있습니다. 상-하단 판정도 아주 좋으며 팀원이 연계하기에도 좋은 스킬입니다. 하지만 쿨 타임이 긴 편이라 신중하게 써야 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벌레 방출이 한번 빗나가면 평타나 힐킥으로 버티면서 쿨 타임을 채워야 하는 편입니다.
발빠른R : 해당 스킬들을 쓸 때 알아두면 좋은 추가 팁이 있으신가요?
두 스킬 모두 공통적으로 ‘최대한 신중하게 쓴다’는 점은 꼭 기억하셔야 하고요, 힐킥은 상대방을 다운시킨 다음에 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불멸자를 쓰지 않았을 때에는 스킬 거리도 짧고, 힐킥 자체가 움직이는 적에게 맞추기 어려운 스킬이라 상대방이 움직이고 있을 때 선 힐킥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평타나 거미 지옥으로 다운을 시킨 뒤 벌레 방출-힐킥으로 연계해서 안정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벌레 방출은 ‘최대한 첫 타격부터 맞춰라’입니다. 벌레 방출은 첫 타격과 마지막 타격 사이의 딜 격차가 심한 편이라 스킬을 다 맞춰야 제대로 된 딜링이 되거든요. 가끔 상대방이 멀리 있는 상태에서 벌레 방출을 쓰며 달려가 마지막 타격을 맞춰 다운 시키는 급한 경우 말고는 다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 후반에 중요한 한타를 할 때는 스킬 캔슬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요.
(난전 중 적이 도망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길 때는 벌레 방출을 깔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잡기 링이 필수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어떻게 보면 차이가 엄청 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히카르도의 잡기 링에는 쿨타임 감소 효과가 있어서 2개를 구입한 이후부터는 콤보 차이가 발생하거든요. 하지만 공식전에서 잡기 링을 구입했을 때 사용 가능한 콤보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상황은 100판 중에 1판은 나올까 말까라서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저도 잡기 링을 보다 선호하긴 하는데, 잡기 자체가 히카르도의 스킬 콤보에 잘 녹아드는 편이라는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힐킥 4링, 벌방 4링에 5번 특수킷은 불멸자 맥시머입니다. 공격 킷은 파이크고요. 4링을 착용하는 이유는 현재가 극 후반 메타인 만큼 마지막 한타 때 1%의 공격력이라도 더 세게 하기 위해 세팅을 한 것이고요, 파이크의 경우는 불멸자 스킬에 치명타 증가 효과가 있기 때문에 파이크를 착용해도 불멸자를 쓸 경우 치명타가 잘 나오기 때문에 시너지가 좋다고 생각해 사용 중입니다.
그런데 치명타가 잘 뜨는데 왜 특수 킷으로 불멸자 맥시머를 끼느냐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셔요. 이유를 설명드리자면, 일단 맥시머에 지속시간 +3초가 있는 것이 극 후반 메타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요, 치명타 +10%, 부활 후 체력 +10%, 부활 후 흡혈력 +10%가 붙어 있는데 전 여기서 치명타 10% 옵션을 아주 좋아합니다. 파이크를 착용하면 불멸자 링을 전부 구입해도 탱커한테 치명타가 적용되지 않을 때가 있어서 그것을 맥시머의 치명타 증가로 메꾸는 것이에요.
그 외에는 유니크 아이템과 체스터 더블버거-스프린터를 쓰고 있습니다. 유니크 아이템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예전에는 회복 킷으로 버거 대신 스파클링을 쓰다가 후반 메타로 바뀌고 나서는 버거로 바꿨어요. 스파클링은 지속적으로 한타를 할 경우에 대응해 피를 채우면서 싸우기 위해서였는데 현재는 4단계 트루퍼에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한 번의 강력한 딜에 죽으면 안 되거든요. 근거리 딜러가 매우 중요한 포지션인 상태인 만큼 버거로 순식간에 피를 채워주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공방투신 님의 아이템 세팅)
일단 서포터 위주의 캐릭터가 상당히 거슬리면서도 죽이기도 어려워요. 특히 린이나 리사, 토마스, 마틴이요. 린 말고는 지금 잘 안 보이는 편이지만 저 4명의 캐릭터가 가장 까다로웠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으로는 레이튼과 제키엘, 벨져, 웨슬리가 있습니다.
콤보는 상황마다 다르긴 한데 보통 거미 지옥-벌레 방출-블러디 힐킥이 난전 때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콤보입니다. 불멸자를 쓰던 안 쓰던 저 콤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요, 아니면 3평타-벌레 방출-힐킥이나 어찌어찌 다운된 적에게 벌레 방출-힐킥을 바로 꽂는 것이 가장 안전한 콤보입니다. 잡기 연계 콤보는 상대방의 체력이 거의 없거나 아군의 백업이 없을 경우에 쓰는 편이에요. 급박한 상황을 제외하고서는 잡기를 안 쓰는 편인데, 잡기를 잘못 쓸 경우 오히려 딜 로스가 발생하거나 제가 한자리에 고정이 되어서 그 사이에 빈틈이 생겨버리기 때문입니다.
발빠른R : 히카르도 콤보와 관련해 추가적으로 말씀해주실 부분이 있다면?
콤보는 필요할 때만 넣으셨으면 합니다. 다른 분들이 플레이하는 것을 보면 무조건 잡기나 평타를 섞어서 콤보를 쓰는데 가끔은 다 생략하고 벌레 방출과 힐킥만 쓴 뒤 빠질 줄도 알아야 해서요.
※히카르도 콤보와 아이템 테크트리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제일 잘 맞는 캐릭터는 린이고요, 그다음은 아이작과 레이튼, 윌라드, 탄야가 있습니다. 보통 원거리 딜러를 무력화시키거나 1:1이 강한 캐릭터가 히카르도와 잘 맞더라고요. 잘 맞지 않는 캐릭터는 레베카와 카를로스, 웨슬리, 앨리셔, 샬럿 정도가 떠오르네요.
랭킹 1위에 오르고 2개월쯤 유지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때는 오로지 솔로 플레이만 했었거든요. 스크린샷도 저장해두고 있고요 ㅎ 시즌 2 때쯤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네요.
음…이것은 팀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호흡을 맞추는 부분에서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초반 한타에서 진 뒤 밀리게 될 경우 철거반을 먹으면서 무조건 버틴 뒤 4단계 트루퍼가 나올 때 한 번에 역전하자는 분위기가 존재하는데, 전 무조건 이렇게 안 해도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탱커 분들이랑 의견을 나눠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낚시를 시도하는 등의 플레이를 할 수도 있고, 한타도 충분히 일으켜 지루하지 않은 게임도 만들 수 있죠.
저는 대규모 패치 이전이 훨씬 더 지루했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초반에 패배하면 바로 굳히기를 당해서 이길 확률이 희박했었는데 지금은 굳히기를 당해도 낚시 플레이나 센스 있는 움직임으로 역전하기가 더 쉬워졌거든요. 특히 강화 철거반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이 유용한 것 같아요. 시야가 넓은 편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루트를 파악해 혼자 있는 적을 물 수도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현 메타가 후반 지향형이긴 하지만 초중반의 운영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캐릭터 밸런스를 조정할 때 랭커들이나 대회 선수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해서 패치를 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캐릭터의 밸런스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그 누구보다 이해도가 높기도 하며, 게임에 대한 정도 있고 실력도 갖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밸런스 변화에 대해 투정하거나 한 적은 없지만 마음속으로는 어떤 캐릭터를 패치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밸런스 패치 관련 글을 보면 자기의 주 캐릭터를 상향해달라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지금 포모스F1 팀으로 액션토너먼트 승자조 결승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회에서 제 히카르도를 보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회가 되면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사이퍼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합니다!
(잡기지옥이다 으아아아)
※ 이번 장인 인터뷰 플레이 영상 제작에는 너를위한무한콤보, 막국수, 박건태, 송인혁, 심판을시작하겠다, 오파로치, 인호몬, 창싴, 현뚜는봄아꺼 님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잠깐, 지금까지 연재된 장인 매거진을 다시 보고 싶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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