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퍼로 창작 칵테일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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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30 03:28:30
안녕하세요!
앨리셔 유저 재져입니다.
사이퍼즈 캐릭터를 창작 칵테일로 재해석 해보는,
☆★ [사이퍼로 창작 칵테일] ★☆
오늘도 계속되는 저의 취미 창작 칵테일, 그 다섯 번째입니다.
꽤 오랜만이네요.
두 달 만에 새로운 칵테일들로 찾아왔습니다!
그간 코엑스에서 개최된 주류 박람회도 다녀오고...
김쳥 님이 보내주신 '바텐더' 만화책도 다 읽었네요 :D
또다시 새로운 기믹의 칵테일을 위해서 고심한 결과,
라이샌더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서 젤라틴까지 써봤네요 ㅎ...
이번에는 특별하게 제가 만든 레시피가 아닌,
실제 바텐더셨던 분이 만들어주신 '까미유' 창작 레시피도 허락을 받아 가져왔습니다.
그럼 함께 보실까요?
[5편]
라이샌더 / 까미유 / 론 / 트리비아
[4편] 미아 / 릭 / 피터 / 샬럿 / 토마스
[3편] 캐럴 / 티모시 / 드니스 / 마를렌 / 엘리
[2편] 플로리안 / 루시 / 앨리셔 / 제키엘
[1편] 시바 / 케니스 / 타라 / 숙희 / 자네트 / 트릭시
창작 칵테일 [라이샌더]
"붉은 부분은 파인애플 젤리! 하얀 부분은 밀키스맛 젤리!
단맛으로 시작하지만 묘하게 씁쓸한 술 맛으로 끝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라이샌더] 레시피
판 젤라틴 1장(2g 기준)
밀키스 60ml
설탕 6g (취향껏)
럼 30ml
파인애플 주스 30ml
마리스키노 체리 국물 2.5ml (1tsp)
마리스키노 체리 레드/블랙, 파인애플 가니쉬
판 젤라틴 1장을 찬물에 약 10분간 미리 불려둡니다.
(체리 국물을 따로 넣을 필요 없이, 체리 4개를 잠깐 담궜다 빼면 됩니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아래의 젤리가 많이 녹을 수 있으니 주의!
이후 마리스키노 체리 레드/블랙, 파인애플로 장식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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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성이 있는 라이샌더의 능력을 젤리로 표현 했고,
빨강 검정 체리를 옆에서 보면 마치 공으로 저글링을 하는 모습을 연상케 하고자 했습니다! :P
화려한 모습이지만, 씁쓸한 맛이 뒤에 남는다는 점도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젤리가 아니면 달고 신 맛 때문에 술로 거의 느껴지지 않았을 레시핀데,
젤리로 만드니 알콜이 느껴지는 특징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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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칵테일 [까미유]
"진 특유의 날카로운 솔 향으로 시작해 베르무트 특유의 백포도주 피니쉬.
그 사이에 압생트가 오묘한 허브 향수 같은 것을 더한 느낌이 듭니다."
[까미유] 레시피
드라이 진 45ml
드라이 베르무트 13ml
보헤미안 압생트 7ml
드라이 진, 드라이 베르무트, 보헤미안 압생트를 얼음을 채운 믹싱 글라스에 넣고 짧게 저어 빠르게 식혀줍니다. (=스터 기법)
얼음을 거르고 마티니 잔에 옮겨주고, 미리 잘라둔 레몬 껍질을 잔 위에서 살짝 뒤틀어 레몬 향을 입혀주고 장식하면 완성.
*실제 바텐더로 일하셨던 허필쌍원딜노예 님이 만드신 창작 칵테일 레시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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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까지 아무래도 맛보다는 비주얼을 중심으로 한 창작 칵테일들을 많이 만들어왔는데,
이건 맛을 보니 '이래서 까미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칵테일이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다만, 알콜도수 35도에 육박하는 고도수 칵테일이므로, 술에 약하신 분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칵테일의 왕으로 불리는 마티니(3:1 비율) 레시피에,
유사 압생트(...)로 불리는 보헤미안 압생트가 더해진 레시피에 가까워서 마티니가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즐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굳이 보헤미안 압생트를 쓴 이유는, 위선적인 까미유의 이미지를 잘 투영할 수 있게 때문이라고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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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칵테일 [론]
"잔에 리밍한 쿠키에서 올라오는 시나몬 향으로 시작해서,
버번의 화사한 과일 향이 함께 올라오는 좀 덜단 모카라떼?"
[론] 레시피
버번 위스키 35ml
블랙 커피 35ml
초코 우유 70ml
크림 리큐르(베일리스) 35ml
쿠키 1개 (시나몬 쿠키 추천)
쿠키를 미리 머들러나 절구, 숫가락 등을 이용해서 적당히 빻아 손바닥 정도 크기의 평평한 그릇에 담아둡니다.
적당히 넓은 그릇에 초코 우유를 조금 부은 후, 언더락잔을 뒤집어 입이 닿는 림 부분에 초코 우유를 고루 묻힙니다.
이후 미리 담아둔 쿠키 가루를 초코 우유가 닿았던 잔의 림 부분에 충분히 붙도록 해주세요.
믹싱 글라스에 얼음과 버번 위스키, 블랙 커피, 초코 우유를 모두 넣고 짧게 저어서 식혀둡니다.
그리고 앞에 쿠키를 묻혀둔 언더락잔에 크고 동그란 얼음을 하나 넣고, 얼음에 닿지 않도록 크림 리큐르를 모두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식혀둔 믹싱 글라스의 나머지 재료를 커다란 얼음 위에 천천히 부어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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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신이라 미국을 대표하는 버번 위스키를 사용했고,
하얀색을 낼 수 있는 크림 리큐르에 잘 어울리면서 론의 컬러에 어울리는 색을 낼 수 있는 재료로 완성했습니다.
토마스를 만들 때는 설탕을 리밍했었는데,
쿠키를 리밍해서 론이 사용하는 모래 능력의 비주얼을 살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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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은 강하지 않지만, 마셨을 때 달달한 체리/석류의 맛으로 시작해서
묵직한 캠벨 포도 같은 맛이 피니시에서 길게 남습니다."
[트리비아] 레시피
앱솔루트 보드카 10ml
체리 브랜디 20ml
드라이 베르무트 20ml
크랜베리 주스 20ml
그레나딘 시럽 2.5ml (1/2tsp)
마라스키노 체리, 레몬 필 가니쉬
레몬 껍질을 박쥐 모양으로 미리 칼로 조각(?)해둡니다.
셰이커에 가니쉬를 제외한 모든 재료와 얼음을 넣어 셰이킹 하여 10초 가량 짧게 흔들어 식혀줍니다.
칵테일 잔에 얼음을 빼고 부어줍니다.
마지막으로 검붉은 룩사르도 마라스키노 체리와 미리 만들어둔 레몬 필로 장식하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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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포트 와인(주정 강화 와인) 드셔보신 분 계실까요?
과일 맛이 좀 더 강조된 포트 와인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 취향으론 지금까지 만들었던 사이퍼 칵테일 중 TOP 3에 꼽을 정도로 맛있는 칵테일이었습니다.
밸런스도 좋고, 피니시가 길게 남는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더라구요.
도수는 소주와 비슷한 정도로 도수가 낮지 않은 칵테일인데,
맛으로는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아서 레이디 킬러 칵테일류로도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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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이퍼 창작 칵테일은 여기까지 입니다 :D
술은 항상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즐겨주시길 바래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