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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P. 자력 능력자관조의헤나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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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650829, 인류학의 날 30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휴이트 의원의 성명문

먼저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위로의 말씀을 건넵니다.
저는 서로를 아끼며 우리 사회의 핵심 이념인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랑스러운 미합중국 국민 여러분을 지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몰지각한 자들이 우리가 이룬 아름답고 긍정적인 가치를 훼손하기 위해 벌인 이 무도한 행적을 진심으로 규탄하며,
제가 가진 권한을 활용해 이들의 죄를 낱낱이 추적해 밝히고, 피해자들의 사회 복귀를 도울 것을 이 자리에서 선언합니다. (중략)

이번 행사는 뉴욕시와 코닐리어스 대학이 주최했으며, 수십 년에 걸쳐 미국 인류학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페데리코 클락 교수를 주축으로
코닐리어스대 인류학과가 주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조사한 결과, 이 행사에 일부 군수 기업이 적극적인 후원을 한 정황이 확인되었으며,
아직 명확히 밝힐 수는 없으나 일부 정치인까지 개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행사가 인류학의 보고로 불리는 대학이 학문을 연구하는 본연의 기능을 상실하는 비극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닐지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중략)

작년, 격론 끝에 금주법 폐지로 의견이 모였으나 법이 시행되는 동안 발생한 물질적, 사회적 피해를 어떻게 보상할지 정해지지 않았고,
일부 주에서는 자체적으로 법을 집행하는 상태입니다. 사회 각지에서 이로 인한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이슈로 인해 자칫 금주법 관련 논의가
묻혀 버릴 가능성을 저는 경계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가까이에서는 이번 비극을 수습하는데, 더 나아가서는 아직 종결되지 않은
금주법 전면 철폐에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십시오.감사합니다.

4945313, 헤나투를 만난 어딘가의 원주민 이야기

자네 같이 답을 얻기 위해 찾아오는 자들은 많았다네. 그러나 그들이 원하는 답은 여기 있지 않았지.
인류학자라 했나? 잘 알지, 여긴 인류학자가 자주 오는 곳이라네. 여긴 자네들이 미개하다고 정한 곳이지 않나,
허허. 그들은 항상 그렇더군. 답을 정해 놓고 우릴 지켜본다네. 아니, 우리가 아니라 우릴 관찰하는 자신을 위한 여행이랄까.
매번 술에 취해 있던 작자도 있었지. 자신들의 연구가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나, 잘 모르겠더군, 난.

그들이 다녀간 후 도시로 간 아들이 편지를 보내왔네. 우리 마을에 다녀간 인류학자 나부랭이들이 만든 보고서를 보고 우리 마을의 능력자가
툭하면 사람을 패고 다닌다는 기사가 났다는 거야. 그날 밤 달을 향해 그놈들 멱을 따 달라고 기도했지. 그래, 좀 다른 자도 있었어.
외부인에게서 처음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들었지. 그런 일도 있었어.

그는 첫날 내 천막을 찾아와 우리 식대로 앉아 내게 설명하려 했지. 능력자를 배척하지 않는 우리 부족을 좋아했어.
그 교수는 우리가 상생을 위해 포용하며 화합하는 관계라고 말했지만, 우린 그런 건 잘 몰라. 우린 모든 사람이 능력자라고 생각해.
그게 겉으로 보이느냐 아니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말이야. 그는 우리 부족의 능력자가 다른 부족과의 전쟁에서 어떻게 활약하는지를 알아보러 왔다고 했어.
그건 어려운 일이었지. 우린 전쟁을 하지 않거든. 그런데 그 옆에 조교란 놈이 그럴 리가 있냐고 버럭 화를 내더군.
그래서 결국 우리 마을에 있는 능력자들이 ‘만약 전쟁이 벌어진다면’이라고 상상하면서 말을 해줬어. 이야기 속에서 우린 아주 호전적인 부족이 되었지.
마치 재규어가 된 기분이었어. 재미는 있었네. 교수는 미안하다고 했지. 최선을 다해보겠지만, 우리 모습이 잘 비춰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자신이 부족한 사람이라 미안하다고. 난 괜찮다고 했네.
어차피 똑같은 놈들인데, 떠나기 전날까지 술 한 모금 입에 안 대고 예의 바르게 굴던 건 그이뿐이었으니까.
마지막 날 우린 처음으로 외부인을 위해 축제를 열었지. 짓궂은 녀석들이 그자의 손을 붙잡고 춤을 췄어.
어색하게 팔다리를 흔들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나는군.

스카우트 리포트

요기 라즈 | 지하연합의 스카우터 리포트

그를 포섭할 수 있었다면 연합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었을 텐데, 너무나 아쉽다. 유망한 지식인들이 헬리오스 방문을 더욱 선호하는 것을 보면
슬슬 우리도 새로운 단체 홍보 방식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건 그렇고 자력을 가진 능력자라…그 능력으로 철광을 찾을 수 있다면 연합의 재정 상황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단 말이지.
지금은 헬리오스와 협업 관계니,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따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보면 좋겠어.

브뤼노 올랑 | 헬리오스의 스카우팅 노트

1년 후에 다시 단체를 떠난다고 공언한 만큼 주요한 업무를 맡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원칙이고, 누가 봐도 사람보다 책을 좋아할 것 같은 남성을
매일 아침 마주하는 것도 사양하고 싶은데 말이야. 하지만 우리 전력이 완연히 갖춰진 것은 아니니 한동안은 어쩔 수 없이 그에게 제법 의존할 수밖에 없고
그가 여러 지역을 탐사하며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공유받으면 차후의 스카우트 활동에도 참고할 수 있을 거야.
그나저나 헤나투를 수행한다는 조교 말인데, 곧 본국으로 돌아간다니까 하는 말이지만 꼴 보기 싫을 정도로 거들먹거리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