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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P. 마인드리더연람의재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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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딜 멜빈 탱커 리첼 근딜 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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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119733 (그단스크 상륙 1일 전 케니스에게 전해진 쪽지)

정부는 이번 순방에서 이탈리아나 발칸 반도 지역 방문은 고려하지 않았어. 그래서 가장 빠른 경로를 택할 수는 없었어.
어쨌든 순방의 목적이 이상 현상을 대응하기 위한 능력자 단체 간 논의의 장을 만드는 것이고,
서유럽과 중부 유럽을 방문하게 됐으니 보다 먼 중부 유럽에서 시작해서 서유럽으로 가는 게 효율적이라고 얘기했어.
그 결과 팔티잔 연합이 있는 폴란드를 1차 행선지로 잡는 데 성공했지. 팔티잔이 최근 시끌시끌했지만
사형당하느니 마느니 했던 대표도 일단은 돌아왔다니까, 별일 없으면 무사히 상륙하지 않을까?

NO. 사건번호 0228674, 헨리의 일기

…아무리 설명해도 재뉴어리는 이해를 못 했다.

“결국 생존 효율을 높이려면 인류로서는 약한 건 버리고 적합한 개체만 남기는 게 이득이야.
비능력자보다는 능력자가 인류의 생존에 더 효율적인 수단이니 결국 비능력자는 도태될 수밖에 없을 거야.”
“그러니까, 그렇게 효율로만 따지면 능력자만 남는다고 해도 결국 능력자들끼리 효율을 따지게 되잖아.
그런 식이면 끝이 없을 거야. 능력자 내에서도 등급을 나누게 되고…”
“이미 등급은 존재해. 어차피 능력자가 없다고 하더라도 인간은 서로 등급을 나눴어. 그렇다면 강한 능력자가
높은 등급에 위치하는 게 당연하잖아? 약육강식, 인류를 넘어 모든 생물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이야.
승리하는 쪽이 모든 것을 가지는 게 당연해. 패자가 바랄 수 있는 건 승자의 자비와 연민뿐이야.
그리고 나는 패자에게 자비와 연민이 반드시 주어져야 하는 건 아니라고 말하는 거야. 그걸 결정하는 건 승자니까.”

재뉴어리는 위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상대방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재뉴어리의 도구가 되어버리니까.
그건 옳지 않아. 재뉴어리에게 아무리 말해도 재뉴어리는 능력을 사용하는데 죄책감이나 경각심이 없다.
이용할 수 있으니까 하는 거지, 그렇게 말하는 재뉴어리를 앞에 두고 쩔쩔매는데 웬일로 멜빈이 입을 열었다.

“너는 일차원적인 우생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그건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결과를
입맛대로 꿰맞추는 저급한 사고방식이야. 그래서 항상 한심한 오류가 생기지.”
“너는 천재랍시고 주변에서 떠받들어 주니까 능력자들이 받는 부당하고 열악한 처우에 대해 할 말이 없지 않니?
명백히 우월한 능력자를 상대로 수적으로 유리하다는 것 말고는 내세울 것 없는 비능력자들의 편견과 질투를 상상이라도 해봐.
뭐, 능력자 사회가 발달함에 따라 적절한 소명을 부여받아 결국 능력자는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되겠지만. 필연적으로.”
“너는 약육강식이 법칙이라고 주장하는데, 그건 법칙이 아니라 현상이야. 생물이 굳이 따르는 게 있다면 적자생존의 법칙이지.
능력자가 우세종이라고 우기고 싶어도 애초에 적자이기 때문에 생존하는 게 아니야, 생존했기 때문에 적자인 거지.
원인과 결과조차 구분하지 못하고 자기 편한 주장만 편취하는 건 지능이 낮기 때문이야. 넌 특히 사회적 지능이 매우 낮아 보여.”

나는 재뉴어리가 화를 낼 거라고 생각했지만 재뉴어리는 그새 멜빈을 읽고, 그에게 악의는 없다는 걸 알았는지
화를 내는 대신 새로운 질문을 꺼냈다. 얘들은 정말 평범하진 않은 것 같다.

“그럼 너는 생존을 위해서 어떤 조건을 갖추는 게 불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거야? 생존은 결과니까?”
“조건이 하나가 아니라는 거야! 그렇지, 멜빈?”

멜빈과 재뉴어리의 대화에서 내가 해야 할 말을 찾았다. 재뉴어리에게 비능력자를 존중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 인간이 선택한 건 다양성이야.”

“다양하다는 건 좋은 것만 있다는 뜻이 아니니까 어떤 조건이 생존에 적합할지 알 수 없으니 인간은 최대한 다양한 조건을 보전하려고 하는 거야.
어느날 갑자기 생겨난 능력자라는 것도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조건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해.
모든 인간이 그렇듯이 너는 다양한 선택지를 앞에 두고 있어. 재뉴어리, 너무 고민 없이 선택지를 넘기는 게 아닌지 생각해 봐.”

물론 재뉴어리는 쉽게 수긍하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약하고 무능한 선택지를 남기는 게 인간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는걸?”
“어떤 단계의 문명이든 강자와 약자가 필연적으로 나뉘지만, 그게 항상성을 가지는 건 아니었지. 지배자는 계속 바뀌었어.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만 봐도 능력자라는 게 생기기 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환경이야. 내일은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잖아?”
“그래서?”

“지금 네가 남들보다 우세하다고 해서 불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선택지를 제거할 권한이 생기는 건 아니야.
그건 어디까지나 현재의 기준이니까. 미래를 위해서 그게 어떤 옵션이건 남겨야 해. 특히 전쟁 같은 건 최악이지.
수많은 선택지를 한 번에 지워버리는 거니까.”
“우연히 미래를 보고 왔다고 아주 어깨에 힘이 들어갔네. 그래도, 지금의 네 표정은 뭔가 흥미롭게 보여."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어떻게 생각하면 애초에 재뉴어리가 능력자가 우위라고 생각하는 것도 인류를 위해서였으니까
크게 보자면 우리는 뜻이 같은 걸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충동적으로 말해버렸다.

“재뉴어리, 멜빈. 우리 전쟁을 막아 보지 않을래?”

스카우트 리포트

요기 라즈 | 지하연합의 스카우터 리포트

팔티잔과 미국의 유럽 순방단의 교류는 독일 군부와 예기치 않은 충돌로 인해 무산됐다고 한다.
헬리오스에 앞서 정보를 획득할 기회가 하나 줄어든 것은 매우 애석하기 그지없으나 더 큰 사태가 터지지 않음에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재뉴어리를 직접 만났던 팔티잔의 사절에 따르면 재뉴어리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미 팔티잔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었으며,
팔티잔의 고난에 대해 먼저 언급해 큰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재뉴어리가 대화 중 기억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크게 감화된 모습을 보면 재뉴어리의 능력뿐 아니라 재뉴어리 그 자체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기억을 탐색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저마다 가진 불안한 심리를 파악해 이용하는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듯하니까.

브뤼노 올랑 | 헬리오스의 스카우팅 노트

경험 많은 저스티스 리그의 잔여 인원을 흡수하여 사실상 미국 최대의 능력자 단체가 된 더 호라이즌의 리더가
외교 목적이라고는 하나 유럽 활동을 개시한 것만으로도 유럽의 모든 능력자 단체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첫 행선지를 영국이 아니라 중부 유럽으로 선정했고, 지하연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팔티잔과의 교류가 우선된다고 하니
불안감이 들 수밖에 없다. 최근 지하연합과 팔티잔의 관계가 복원된 상태인 만큼 자칫하다가는
지하연합이 팔티잔을 이용해 달콤한 과실을 먼저 챙기지 않을까 걱정된다.
앨리셔의 친우인 클레어가 최근 더 호라이즌에 합류했다고 하는데,
이쪽의 연줄을 활용해 재뉴어리와의 개별 접선이 가능한 방안이 없을지 고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