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사건파일
NO. 6214664 홀든 가의 집무실에 올라온 주간 보고
가주님, 명하신 대로 생존자 및 수련생들에 대한 능력 검증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일부는 유의미한 지표를 보여 가문의 검술과 결합할 시 기존보다 우수한 전투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참 알 수 없군요. 아이 하나가 무작정 대문을 박차고 나가더니 저희에게 깨달음을 줄 줄은…아, 표현이 경솔했습니다.
시정하겠습니다.
그리고 가문 피해의 복구는 대략 23% 정도 된 것으로 보이며, 약 한 두 달 정도 후에는 반절쯤 복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이글 님의 재물손괴 관련 청구서가 주기적으로 접수됨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는 지연된 상태며, 더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가주님께서 따로 명하신 출장 예비비 마련도 아예 집행되지 않은 상태인데, 수고로우시겠지만 전임 가주님께서 행하셨던
치안 활동을 진행하시는 것은 어떨지 의견 드립니다.
NO. 6217451 이글에 의해 발생한 청구서에 포함된 루카의 쪽지 내용 중 일부
포스토이나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에 대한 조사는 금세 끝났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현장은 거대한 카스트르 동굴 근처로
시가지와 떨어진 위치라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글 님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한 결과 사건 발생 위치가 이글님의 경로와는
차이가 있어서 관련성 없음으로 판단하여 원 경로 복귀했습니다.
이건, 사족이 될 수 있을 거 같기도 한데... 최근 그랑플람 재단의 인물이 포스토이나 인근에서 스카우트 활동 중이라고 합니다.
가주님께 필요한 정보일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함께 보고드립니다.
스카우트 리포트
요기 라즈 | 지하연합의 스카우터 리포트
이글이 벌이는 미친 짓을 목도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적극적으로 뒷수습을 시도하는 걸 보니
훌륭한 책임 의식을 소유한 인재라 할 수 있다. 거기에 갑작스럽지만 독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는데,
생각보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가진 능력을 적극 활용하려고 하는 것 같다. 좋다.
내 개인적인 심정으로는 이글이 가끔 번뜩이는 때는 있지만 이 친구가 연합에 있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지 않을까 싶다.
……생각해 보니 그 이글을 포용해내는 것이 연합인데 그냥 루카 홀든 하나 추가하면 되잖아? 생각보다 더 괜찮은 생각인 것 같다.
앤지한테 결재받을 시간도 아까우니, 일단 보고는 나중에 하고 최대한 빨리 누군가를 동쪽으로 보내야겠다..
브뤼노 올랑 | 헬리오스의 스카우팅 노트
벨져와 이글이 검에 있어 각자의 경지를 이룩하다 보니 사람들이 가끔 무덤덤해지는데,
현재 유럽 최고의 검사로 불리는 다이무스가 검을 목표로 하는 자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루카의 검술에서 다이무스의 그것을 따라 하려는 흔적이 보이는 것이 그렇다.
뭐, 따라하려고 노력한 검술만으로도 괴물과 전투를 벌였던 걸 보면 홀든에서 기본기 정도는 잘 다졌던 모양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루카의 검술 재능은 거기에 못 미쳐, 장기간 수련해도 잘 쳐줘봐야 기존의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