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입/뉴비 필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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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3 22:58:12
사실 어지간한 얘기는 https://cyphers.nexon.com/article/tip/topic/28469820 여기서 이미 다 하긴 했는데, 한가지만 꼭 다시 짚고 넘어가야할 것 같아서 다시 씁니다.
링크 글에서도 다뤘지만, 사이퍼즈는 모든 캐릭터가 최소 경직(스킬캔슬 가능)부터 다운, 띄우기라는 하드CC까지 보유한 격겜의 형태를 띤 액션AOS입니다. 이건 다시말해서, 먼 거리에서도 다운을 유발할 수 있는 원거리 딜러들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 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초보자 분들이 착각하시는게... 원거리 딜러도 서포터도 원거리 캐릭터니까 서포터로도 머릿수 채우면 되는거 아니냐? 서포터로도 원거리 딜러 포지션특성 끼고 딜템사면 원딜 역할 대체할 수 있는것 아니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불가능입니다. 방금 한 얘기인 모든 캐릭터가 CC기를 보유했다는 특징 때문에, 서포터라는 포지션이 성립될 수 있도록 원딜 캐릭터와 서포터 캐릭터들은 스킬 구조상 차이가 명확하거든요.
서포터의 경우, 기본적으로 리사를 포함해 일부 캐릭터를 제외하면 사거리가 짧게 선정되어있습니다. 그 대신 적을 장시간 묶는데 탁월한 성능을 지닌 캐릭터들이 있고요. 물론 적을 장시간 묶을 수 있는 캐릭터가 그걸 너무나도 쉽게 맞추면 밸런스가 붕괴되기 때문에, 사거리가 짧아서 아무때나 시도하기 어렵거나, 적을 묶는 동안 서포터 스스로도 무방비해지는 등의 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의 설명을 보셔도 '어 오래 묶을 수 있으면 사거리가 좀 부족해도 좋은거 아닌가? 딜템사서 묶으면서 죽이면 되겠네' 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오래 묶을 수 있다는 것은 딜타임이 길다는 것의 반증이며, 사거리가 부족하다는 것은 적팀이 사거리가 긴 원딜을 동원해 사거리에서 우위를 점할 경우, 정면 싸움에서 너무나도 불리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기에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태생이 원거리 딜러인 캐릭터보다는 서포터 캐릭터들이 데미지 책정이 많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릭과 시드니처럼 아예 궁극기 자체가 공격능력이 없는 경우나, 일반 스킬이 끔찍하게도 약한 리사처럼요.
물론 원거리 캐릭터 중에도 나이오비나 탄야 처럼 사거리가 짧은 캐릭터가 있긴 하지만, 이 캐릭터들은 원거리 캐릭터임에도 높은 데미지를 필두로 탱커를 죽이는 역할을 맡는 특이 케이스입니다. 역할군이 달라서 비교 대상으로는 미묘하네요. 거기다 사용자의 숙련도와 팀의 합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 두 캐릭터 역시 신규 유저분들에게 추천하기는 힘든 캐릭터들입니다.
다시 돌아와서, '그럼 정확히 서포터보다 원딜이 필요한 이유가 뭔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이미 다 말씀드린 셈이긴 한데요, '긴 사거리를 이용한 다운/띄우기 유발로 아군 엄호', '빠른 딜타임', '원거리에서 적군 암살' 등이 되겠네요.
그렇다면 일반적으로는 어떤 조합이 유리하며 어떤 캐릭터를 고르라는 것인가? 보통 사이퍼즈는 2탱커와 2원딜을 필수 포지션으로 꼽습니다. 전시즌부터는 메타상 3탱이나 2탱1원1서폿1근딜 등의 변형 조합도 많습니다만... 상위티어에서나 제대로 쓰는 조합들이니 넘어가도록 합시다.
캐릭터 추천은... 사이퍼즈에서 제공하는 포지션 분류만으로는 분류하기 어려운 캐릭터들이 있으니, 아예 장점별로 원딜 캐릭터를 정렬해드리겠습니다. 단, 높은 숙련도가 필요한 캐릭터는 제외하겠습니다.
장거리 엄호 및 암살 : 드렉슬러(1차), 하랑(2차가 더 좋긴합니다), 엘리(다소 숙련은 필요하지만, 초보자 분들께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십니다), 론(1차는 어렵습니다)
높은 데미지 포텐셜 : 드니스, 루시(2차), 하랑(2차), 파수꾼 A, 엘프리데
빠른 궁극기 연계, 암살 : 루시(1차), 미아(1차), 에밀리
지역 장악 : 윌라드(1차), 캐럴, 파수꾼 A, 론(2차)
근거리 대처능력 : 드니스, 루시
만능형 캐릭터 : 엘프리데, 에밀리
여기서 1차, 2차로 나눈 캐릭터들은 2차 궁극기가 따로 존재하는 캐릭터로, 기본은 1차 궁극기이며 이벤트 등으로 획득 가능한 2nd 궁극기 개방권을 입수하시거나 조건이 충족되면 2차 궁극기를 해금하실 수 있습니다. 원거리 캐릭터 중 2차가 훨씬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캐릭터는 하랑 정도로, 이런 것도 있구나 정도로 넘어가셔도 되겠습니다. 사실 1차 하랑도 안좋은 캐릭터는 아니구요.
이번에도 되게 두서없고 가독성도 떨어져서 오해를 하실까 걱정됩니다만, 서포터를 아예 하지마라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글은 아닙니다. 당연히 서포터도 뛰어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상위티어 유저들이 서포터를 기용하는 것이구요. 다만, 조합이나 전략 합의가 되지 않은 야생의 일반전에서 원딜 캐릭터가 부족한 상태로 게임을 하는 것은 불리하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샬럿이 이상하리만치 인기가 많은 걸 저도 알기에 이런 말씀드리기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다른 서포터를 하시더라도 샬럿만큼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캐릭터 자체가 너무나도 '적군 방해 및 지역 통제'에만 초점이 맞춰져있고, 모든 스킬이 맞추기도 어렵다보니 다루기 힘들고 지루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딜템을 사시더라도 스킬끼리 연계가 안되니 킬이 안나오데다, 무방비하기는 다른 캐릭터의 배로 무방비합니다. 막말로 비숙련자의 샬럿은 팀에게도 민폐지만... 스스로가 가장 스트레스를 받으실거예요. 샬럿만은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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