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나지 않은 사건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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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00:25:31
히카르도 : (목소리를 깔며) 전에 경찰이었다면 당연히 사건의 흐름이 어떻게 갔는지는 기억 하고 있겠지...
레베카 : 응
히카르도 : (미간을 찌푸리며) 지금 정확히 말해 두겠지만 절대 까미유는 아니야...
레베카 : (의외의 대답에 좀 놀라) 뭐?! 하지만 내가 조사한 내용에는...
-텅!
히카르도가 양주를 다시 원샷하고 잔을 거칠게 내려 놓았다.
히카르도 : (이를 갈며) 함정이었다... 물론 까미유가 일반인을 사이퍼로 만들기 위한 유전자 조작 연구를 한 것은 맞아... 하지만 실패했어!
레베카는 뜻밖의 대답에 놀라 히카르도를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히카르도 : 우리의 꿈은 모든 사이퍼가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거였어... 하지만 사이퍼를 일반인으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 했지 그래서 그나마 가능성 있던 강화인간 연구에 몰두 했지...
레베카 : 잠깐... 꿀꺽! 꿀꺽! 꿀꺽! 크아~ 됬어 이제 해도되
히카르도 : 하지만 실패하고.. 우리는 좌절했지... 그렇게 한잔하고 집에 돌아 갔는데 까미유 한테서 연락이 왔다. 자신이 연구하던 자료가 통째로 없어 졌다고... 그리고 연구실은 너무도 깔끔히 정리 되어있었다고...
레베카 : (눈이 휘둥그래 지며) 그럼 설마...
히카르도 : (수긍하며) 그때는 몰랐다... 사신... 안타리우스의 사신이 까미유의 연구자료를 훔쳐 간 것이었지... 그리고 놀랍게도 시뇨리아 광장 집회 사건이 일어난후에 경찰에게 한자기 연구자료가 도착했어...
레베카 : (충격적인 표정) 이런.. 말도 안되는...
히카르도 : (미간을 찌푸리며) 찾아낼거다... 우리를 이렇게 만든 안타리우스... 그리고 아돌프 박사...
레베카 : 응? 아돌프 박사?
히카르도 : (말실수를 한 것을 후회하며 손으로 얼구을 가린다) 이런... 후우... 이래서 술을 마시면 안되는 건데...
-퍽!
레베카는 갑자기 히카르도의 등을 손바닥으로 힘차게 후려 쳤다.
히카르도 : (갑자기 움찔하며) 무.. 무슨...
레베카 : (윙크하며) 짜식~! 괜찮아! 우린 친구잖아! 나는 절대 친구의 비밀은 말하지 않는 다고!
히카르도 : (어이가 없다는 듯이) 친구? 우리가 언제부터 친구였지?
레베카 : 에이~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서로 뜨겁게 몸을 부딪히고 같은 침대에서 잤으면 친구지~!
히카르도 : (얼굴을 붉히며) 뭐... 지금... 누가 들으면 오해할 소리를...
레베카 : (살살 도발하며) 흐음~ 오해? 무슨 오해?
히카르도 : (깊은 한숨을 쉬며) 후우... 그만 내가 졌다.
레베카 : (신나하며) 야호! 내가 이겼다! 그.러.니.까 함부로 나를 무시하지 말란 말이야~
히카르도 : (마지못해) 알겠으니 그만해...
레베카 : (웃으면서) 하하하 짜식! 은근히 귀엽네? 그런데 그거 알어? 너랑 나랑 동갑인거?
히카르도 : (의외인 듯) 동갑?
레베카 : (태연한 듯이) ㅇㅇ 그러니까 우리이제 친구하자?! 나 사실 친구는 많은데 나랑 동갑인 사람은 없거든~
히카르도 : (어이가 없다는 듯이) 아니 우리가 언제부터 봤다고...
레베카 : (어거지로) 자! 건배~ 이제 건배 했으니 우리는 친구다! 하하하
히카르도 : (피식 웃으며) 훗~ 인정할 수밖에 없군...
레베카 : (잔을비우고서 난데없이) 사실 난 말야... 경찰이면서도 카모라 패밀리가 부러웠어...
히카르도 : (의외인 듯) 응? 어째서지?
레베카 : (영혼없이 웃으며) 흐흥~ 사이퍼는 어디를 가도 왕따이거나 멸시 받는게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 들여 졌어... 내가 사귄 친구들도 내가 사이퍼인걸 알면 피하거나 구박했지... 그래서
사이퍼인 것을 숨기고 다녔어... 그렇게 경찰이 되어서도 그 사실을 숨기고 지냈지...
이번엔 히카르도가 레베카에게 건배를 권하였다. 레베카는 싱긋 웃으면서 잔을 부딪히고 다시 원샷을 했다.
레베카 : 크으~ (기운 없는 목소리) 그런데 시뇨리아 사건을 접하면서 봤어... 사이퍼도 있고 일반인도 있었지만 서로를 절대 깔보지 않고 오히려 지켜주려 하는 모습을... 그때 결심 했지...
경찰을 그만두기로... 그리고 그만두면서 기자인 친구에게 내가 사이퍼인 것을 말하려고 했어... 그런데 용기가 나지 않아서... 흐흑!
레베카는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히카르도는 잠시 머뭇하더니 레베카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
레베카 : (부끄러워 하며) 아아! 미안... 아무튼 그래서 나는 나 자신을 내 친구라며 얼버무리고 내친구의 약속을 지킬거라고...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그만둔다고 했지... 나 바보 같지?!
히카르도 :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그럴 리가...
레베카 : (다시 싱긋 웃으며) 그럼 우린 이제부터 친구다!
히카르도 : (실없이 웃으며) 으하하하하... 나쁘진 않군...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된 기념으로 서로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레베카 : (갑자기 문뜩) 아! 아까 아돌프 박사니 뭐니 그뤴느뒈 그게 뉘신지?
히카르도 : 말그대로 박사다. 내가 조사한 것에 따르면 사이보그를 만드는 박사지 기계의 완벽함과 인간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조합해 새로운 완벽한 개채를 만들어 내려고 하는 것 같아...
레베카 : 사이보그?
히카르도 : 나도 뭔지는 모른다. 그런데 기계와 인간의 합성을 위해서 사이퍼를 실험재료로 스고 싶어 한다는 첩보가 있었어... 하지만 사이퍼는 그리 쉽게 구할수 없지... 하물며 편범한 인간은 더더욱 불가능하지.. 하지만 방법은 있었어...
레베카 : (솔깃하며) 방법?!
히카르도 :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안타리우스의 실패한 강화인간... 그것들을 이용하면 훨씬 수월한 연구가 가능했지... 그래서 나는 아돌프 박사를 추적했다. 하지만 이미 살해당한 후였어... 그래서 그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자를 쫒고 있다.
레베카 : 그... 그게 누구야...
히카르도 : 멜빈 리히터...
[강제적 23라인 완성...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