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의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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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4 21:58:33
제목대로 그랑플람 중심입니다...()
마틴 : 오늘은 중요한 주제에 대해 회의해야 해요. 모두 집중해주세요.
하랑 : 중요한 주제가 아니라 쓰잘데기없는 주제겠지.
브루스 : 재단의 단결력과 소속감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정한 거지 쓸데없는 주제가 아니다.
티엔 : 유감스럽지만 이번엔 나도 하랑의 의견에 찬성이다. 대체 누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아이디어를 낸 것인지...(한숨)
브루스 : 크흠.
마틴 : 티엔씨, 하랑군. 브루스씨 말대로 이건 단결력과 소속감을...
하랑 : 하지만 형, 재단 유니폼이라니, (잠깐 말을 멈췄다)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쳇.
마틴 : 뭐...(잠깐 브루스의 눈치를 살폈다)나름대로 좋은 점도 있잖아요? 단결력과 소속감을..
하랑 : 그 말 세 번째거든?
티엔 : 두 번째다.
하랑 : (헛기침)어쨌든! 유니폼이라니, 촌스럽잖아.
브루스 : 긍정적인 쪽으로도 생각해봐라. 예를 들면, 아침에 무슨 옷을 입을지 고민하지 않을 수 있지.
마틴 : 맞아요. 아침에 무슨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아끼면, 그만큼 다른 일을 할 수 있잖아요?
티엔 : 고민할 필요 없다. 항상 도복만 입으니.
마틴 : (무시했다)그래서, 혹시 유니폼 디자인에 대해서 아이디어 있나요?
하랑 : 이미 입는 걸로 결정난거야?
브루스 : 재단의 결정이다, 하랑.
하랑 : 재단은 무슨! 할배 결정이겠지!
브루스 : 에끼, 하랑.
마틴 : 정말로 아이디어 없나요?
티엔 : 흐음...굳이 입는다면 도복이 좋겠군. 활동하기도 편하고, 세탁도 쉽지.
마틴 : 여긴 재단이니 무술 수련하는 곳이 아니라구요, 티엔 씨.
티엔 : 굳이 무술 실력을 닦지 않더라도 마음을 다스리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수련은 할 수 있는 법이지. 특히 마틴, 당신.
마틴 : 제가요? 그리고 하랑, 다 들린다구요...
하랑 : (모른척)뭐가?
마틴 : 겸사겸사 살도 빼고, 라고 생각했죠?
하랑 : (찔린 듯 기침 몇 번)부정할 순 없지만, 도복이고 뭐고 난 유니폼은 결사 반대야. 안 입을 거라고.
티엔 : 마찬가지다.
마틴 : 하아...그럼 오늘은 이쯤 하는걸로 하죠. 다음에 다시 정해보자구요.
잘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