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력을 늘리고 싶을때 몇가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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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04:57:12
그냥 시즌말 에~히 왔다갔다 하는 수준의 사람임
가끔 부계정으로 연습캐릭 몇번 굴리기도함 때문에 다양한 티어대의 게임을 해봤는데
거기서 생각났던걸 새벽에 할 짓없으니 좀 적어보려고 함
공감할지 모르겠지만 중~중상 / 중상~상 / 상~최상위 사람들끼리의 차이는 상당히 큼
어느 구간에 정체되어있는 사람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적는글임
또한 좀 내용이 난잡할 수 있음, 새벽 3시에 이런 글 적는데 머리로만 생각하던걸
남들에게 글로 풀어쓰는게 쉬운게 아니기도하고
포지션 조합이라는 요소 외 게임 내 플레이에선 '정석'이란게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임
이 게임은 상황마다 다른 대처법을 알고 유연하게 행동하는게 가장 중요함
이게 정답이다라고 명확히 말할 수 없음
1. 상대방의 캐릭터?
상대방의 캐릭터를 보고 그놈의 특징을 잘 알아야하고, 그 캐릭터가 있다는걸 생각하고 있어야됨
아는것까진 게임을 많이 하면 할 수록 익혀지지만,
누가 있는지 그걸 머릿속에 집어넣고 대응을 어떻게 해야겠다까지 계산하고 행동하는 유저수는
전체 유저중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음
적에 만약 루시,카인,제레온같은 초반 맞타워 러쉬 막기에 적합한 캐릭이 있다고 가정하자
맞타워하는 소리도 안들리고 맵에도 보이지 않는다
다음 행동은 뻔한거 아닌가? 아군이 타워링하는곳 근처에서 소리내지 않고 궁각 재고 있는거다
그곳이 왼쪽 통로일지 타워 뒷편일지 오른쪽 2단 박스일지 그건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야한다
3곳 다 시야가 보이지 않고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타워링을 하지말고 탱커에게 핑을 쳐 체크를 부탁하거나
그 캐릭터를 찾아야한다
이해가 바탕이 되면 생각을 할 수 있게되고 그 생각이 빨라지면 곧바로 실력 향상으로 직결된다
이걸 다양하게 응용하면 특정 캐릭터가 어느 지형에서 유리하고 불리한지 이해하고
어떤곳에서 한타를 일으켜야 아군에게 유리한지 여기서 한타를 하거나 강제로 걸리게 되면 불리해질지
큰 틀을 보는 눈이 넓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게 상위권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조합 이해도다
2. 지도, 소리 (맵리딩)
아마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관련 공략글을 자주 찾아보는 사람들이 지겹게도 봤을거고
공략 작성하는 사람들이 항상 강조하는 요소인데
왜일까?
그냥 잘 안하거나 중요할때 신경쓰지 않아서다
스킬 하나 맞추고, 피하는게 대단히 중요한 게임에서
아비규환 상태인 한타중 적을 눈앞에 두고 맵에 눈길을 주고
안보이는 적의 스킬 소리를 구분하는게 쉬운일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이걸 잘해야만 자신의 위치에서 더 올라갈 수 있게된다
얼마나 알고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냐로 티어가 갈리게되는 이 게임에서
지도와 소리는 거의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고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이 게임에서 정보가 얼만큼 중요한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이 부분에 대해서 미숙하다고 생각된다면 일반전이라도 가서
적의 스킬을 맞고 다니는 한이 있더라도 소리와 지도에 눈길을 더 주려는 연습을 해보도록하자
이건 안하던 사람이 의식하고 잘하기 시작하면 무조건 실력에 영향이 갈 수 밖에없다
3. 나와 아군은 무엇을 잘하는가? 적군의 장점과 단점은?
1번과 비슷한 이야기다, 차이점은 위는 각 캐릭터별 특징만 보고 생각하는 기초단계
3번은 위를 응용하는 단계다
다양한 장점과 단점이 섞인 캐릭터가 5명이 모이면 그 조합의 특징이 생기게된다
사거리, 딜링, cc기, 라인전, 트루퍼 막타, 범위기, 카운터 여부, 초반 강캐, 후반 강캐, 이동기, 강습
등등 엄청나게 많은 요소가 있는데
예시를 하나 들어보자
A팀 론 루시 토마스 레이튼 아이작
B팀 타라 미아 루이스 휴톤 라이언
A팀은 론 루시가 뒤를 도는 강습에 매우 적합한 캐릭이 있음, 적팀 딜러라인을 노리기 쉬울것으로 예상
하지만 탱커 순삭이 힘들고, 후반부턴 힘이 많이 빠지게된다
토마스는 보통 팀 딜러와 같이 행동하는 캐릭터지만 아군 딜러가 뒤를 도는 경향이 강하므로 그닥 적합하진 않은것으로 보임, 한명이 나이오비, 탄야, 엘프리데같은 캐릭이었으면 어땠을까?
레이튼 아군 딜러가 론, 루시이므로 후반딜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큰것을 보완하기 위한 픽
후반의 강한 딜링능력과 하드스킨 버스터를 이용한 변수 창출이 가능한것은 덤
강제 이니시에 많은 이점을 가진 아이작 단, 카운터 칠수 있는 요소가 많다는점 (루이스,휴톤,라이언)
적팀 딜러에게 선타를 뺏어도 확정 궁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는점 (타라 혼불, 미아 임기응변)
마이너스 요소로 볼수 있고 그 요소가 크므로 활약이 어려울것 적을 물수있는 각 자체가 많이 좁아진다
B팀은 타라와 미아로 초반 맞타워 후 중앙 라인전을 하게끔 유도하면 초반 2번 타워는 손쉽게 가져올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아마 적팀은 한타를 하거나 트뤂 싸움을 유도하는등 변수를 만들고 싶어하겠지만
1:1에 강한 타라 특성상 뒤도는 론 루시와 맞닥뜨렸을때 무력하지 않다
서로 위치를 알았을때 약간 더 유리하다 (s장갑 + 공발임펙 사거리)
미아는 딜러를 딸때 세계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무적기가 있는 루시와 2타를 씹어버리는 샌드맨을 가진 론을 한번에 잡긴 쉽지 않을거같다
+ 최하위 대응능력
루이스는 캐릭자체가 원딜 노리기에 적합하지 않은 스킬셋을 가진 근딜이고 토마스까지 있어 딜러를 직접 노릴 기회는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단 탱녹싸움에선 유리할것 일버킨 레이튼은 힘들다
휴톤 적군 딜러라인이 론 루시라 포킹이 들어와도 간지럽기만할거같다
토마스에게 마킹 당하는 상황에서 론 루시에게 동시에 일점사 당하는게 아닌 이상 죽을 각이 거의 안나올것
근데 핵펀치각도 잘 안나온다
라이언
적 딜러라인의 딜링이 빈약해 잘 죽지않고 궁으로 변수창출까지 가능해지는 만능픽
토마스와 일버킨 레이튼말고는 막을 방도가 딱히 없을것
주관적으로 조합을 보는것이니 이게 맞는 해석이라고 보기 어려울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조합을보고 이해하기 시작하면 어떻게해야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 수 있는지 알수있다
이걸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꽤나 크다
4. 타게팅
3번을 길게 썼으니 좀 짧게..
내가 보거나 상대할 수있는 가장 위협적인 적을 찾고 짜르는게 타게팅이다
천둥벼락이 빠진 윌라드가 정면에 있고 적에 궁을 안쓴 미아가 보이지 않는다면
당연히 위험성이 제일 높은 미아를 찾아 세계수를 차단하는게 제일 좋다
내가 제압할 수 있는 캐릭터라면 그렇게 하는게 맞지만
상성상 내가 제압할 수 없거나 어렵다면 위치만 찾아서 핑으로 알려주거나
마킹이 가능한 아군 캐릭터에게 타게팅을 요청하자
당장 눈앞에 있는 적한테 집중하지말고
내가 누굴봐야 이 한타에서 이길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어야한다
이미 알고있다고 생각하고 넘기지말고
본인이 아직 원하는 위치, 혹은 티어에 못올라가고 있다면 알고 있는 사실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면서
내가 정말 이 당연한 사실을 잘 못하고 있거나 안하고 있는건 아닌지 스스로 점검해보자
이 글 적고 있는 본인조차 평소엔 맵리딩을 하고 다니면서 한타중엔 맵리딩을 안하는 버릇때문에
중요한 적군의 위치를 놓친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상위권(에이스,히어로) ~ 최상위권(레전드)를 가르는건
아주 큰 차이가 아니라 약간의 게임이해도와 센스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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