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토로 현재 메타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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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1 17:45:09
※글을 읽기 전에 용어를 꼭 확인하세요!
1. 메타 스코어
메타에 영향력을 끼치는 정도를 점수로 나타낸 것.
100에 가까울수록 메타에 영향을 많이 끼침.
2. 메타 브레이커
메타를 뒤엎을만한 잠재력이 있는 캐릭터.
3. 판도
현 메타를 주도하는 캐릭터.
안녕하세요. Y0U입니다.
이번에는 액토 본선 경기를 통해 현 메타를 분석해서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고자 공략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시작하겠습니다.
[2019 Winter 시즌 액토 본선 픽밴률 정리표]
*표에 없는 캐릭터는 픽이나 밴이 한 번도 되지 않은 캐릭터입니다.
이번 시즌 액션토너먼트 본선에서 결승전 제외 총 18경기의 픽, 밴을 정리한 표입니다.
픽률, 밴률, 승률, 메타 스코어를 기록했으며,
각 항목별 1~3위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따로 색칠해두었습니다.
(승률은 4판 이상 플레이한 것을 기준으로 함)
<종합순위>
픽률 TOP3
1위 타라(67%)
2위 아이작(56%)
3위 스텔라(50%)
3위 레오노르(50%)
밴률 TOP3
1위 스텔라(50%)
1위 레오노르(50%)
3위 마를렌(44%)
승률 TOP3
1위 샬럿(6W 1L 86%)
2위 티모시(4W 1L 80%)
3위 나이오비(6W 2L 75%)
3위 릭, 에바(3W 1L 75%)
메타 스코어 TOP3
1위 스텔라(83.33)
2위 타라(80.56)
3위 샬럿(78.97)
[조합 선택 횟수, 선픽 횟수 및 패치 전후 픽 변화]
*표에서 멜빈이 누락됐네요. 멜빈은 패치 전 1번 픽됐고, 패치 후에는 0번 픽&밴됐습니다.
본선 경기 때 어떤 조합들이 얼마나 나왔는지, 선픽으로 가져간 픽들의 선픽 빈도와 밸런스 패치 전후 해당 캐릭터들의 픽+밴 횟수 변화를 표로 나타내었습니다.
<분석>
1. 조합
-대체적으로 2원딜+@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근딜과 서폿은 비슷한 비율로 등장하는데, 이는 각 팀의 스타일 차이로 보여집니다.
-1원딜1서폿1근딜은 총 3판 사용되었는데, 3판 모두 타라+리사 조합으로 사거리를 챙겼습니다.
-3원딜은 가끔 등장했는데, 3원딜 자체의 승률은 크게 좋지는 않았습니다.(3W 3L)
-3탱커는 Crown팀에서 무요가 있을 때만 시도했습니다. 공방에서는 하지 않는 게 멘탈에 좋을 것 같네요.
2. 탱커
-레오노르와 스텔라의 사기성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액토 픽+밴률 100%를 달성한 캐릭터들입니다. 이들은 모든 팀에서 1순위로 챙겨가기 위해 노력하는 픽들입니다.
-특히 스텔라가 진짜 좋아보이네요. 모든 경기에 출전했음에도 승률이 67%입니다. 3번 나가면 2번은 이긴다는 소리인데, 사실상 먹는 팀이 우위를 점하고 시작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아이작과 제키엘은 저 둘에게 우선순위가 밀렸습니다. 아이작은 그래도 56%라는 준수한 픽률을 보여주지만, 제키엘은 39%로 다소 낮습니다. 제키엘이 분명 좋은 픽인 건 맞지만, 아이작보다는 파괴력이 부족해서인 것 같습니다.
-린은 상황이 암울해 보이네요. 승률이 29%로 구데기입니다. 이건 린이라는 픽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팀의 문제일까요? 픽률이 높은 걸로 봐선 후자 같습니다.
-브루스가 겨울잠을 끝내고 다시 연어를 사냥하러 나왔습니다! 픽밴률이 급상승해서 상향 후 진행된 모든 경기에서 픽되거나 밴됐으며, 승률도 나쁘지 않습니다. 브루스가 새로운 대세 픽이 될거라는 좋은 징조 같네요.
-도일은 밴만 되고 픽은 1번도 되지 않은 유일한 탱커입니다. 아무래도 도일을 막기 힘든 조합에서 의식하고 밴하는 듯 합니다.
3. 근딜
-자주 픽되는 근딜들은 카를로스, 클리브, 히카르도, 자네트 정도가 있습니다. 레이튼이나 호타루 같은 것도 픽되긴 하지만 성과가 좋지 않습니다.
-카를로스는 제 2의 황금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 자주 픽되는 원딜들을 잡기 안성맞춤인데다 거인 사냥꾼 때문에 후반 딜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폿 조합 상대로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상대에 서포터가 있을 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히카르도는 지금 광탈의 아이콘이 되어버렸습니다. 액토에서 단 1번의 승리도 거머쥐지 못했습니다! 이건 좀 많이 심각하네요.
-클리브는 조금씩이지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밴도 되는 편이고, 승률도 좋습니다.
-자네트가 5인 게임에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다. 픽이 어느 정도 되지만 승률이 낮습니다. 2티어 같은 1티어라는 말은 이런 걸 보고 쓰는 걸까요?
-제레온이 근딜 왕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비록 공방투신만 픽하긴 했지만, 픽한 판은 전부 이겼습니다. 픽의 목적이 카를로스와 어느 정도 겹치고, 지금 공성전에는 제레온에게 약한 먹잇감들이 지천에 널려있습니다.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라인전원딜
-라인전을 하기 위해 뽑는 픽은 타라, 샬럿, 미쉘 정도가 자주 나오는 픽들입니다. 이외에도 드렉슬러, 하랑, 멜빈 정도가 있습니다만, 자주 나오는 캐릭터들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타라가 현재 최고의 OP캐릭 중 하나인 걸 대회가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픽되거나 밴됐으며, 승률도 스텔라랑 똑같은 67%입니다. 뚜벅이 캐릭임에도 선픽 쪽에서 1픽을 2번이나 한 걸 보면 이 캐릭이 얼마나 사기인지 아실 거라고 믿습니다.
-이어지는 다음 OP캐릭은 샬럿입니다. 승률이 86%로 4판 이상 픽된 캐릭터들 중 1위이며, 밴률도 높습니다. 샬럿의 서포팅 능력과 사기적인 라인전 능력이 맞물린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현 메타에서 라인전을 가장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픽입니다.
-미쉘은 린이랑 상황이 비슷합니다. 픽은 자주 되는데, 승률이 매우 낮습니다. 린과 마찬가지로 픽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팀의 전체적인 조합이나 운영 문제 같습니다.
-나머지 라인딜러는 딱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드렉슬러는 상향을 해줬는데 상향 후에 한 번도 얼굴 비춘 적이 없습니다.
5. 대인원딜
-나이오비, 마를렌, 탄야가 가장 많이 보이며 나머지는 유동적입니다.
-나이오비가 겨울을 녹이며 날뛰고 있습니다. 픽률도 44%로 준수하고 밴률도 33%나 되는데 승률이 75%나 됩니다. 괜히 메타 스코어 순위가 샬럿 다음인 4위인 게 아니네요. 이전과 비교해봤을 때 초열지옥 맥시머 대신 불놀이 임팩트를 쓰기 시작한 것이 눈에 띕니다.
-마를렌이 급부상했습니다! 이전에도 타라 같은 픽들을 카운터치려고 픽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마를렌 전성시대입니다. 타라, 나이오비, 탄야 중 어느 하나 놓치는 게 없거든요. 현재 강세인 카를로스한테 취약한 게 단점입니다만, 밴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전통적인 강자 탄야가 아직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딜 쎈 원딜하면 바로 생각나는 픽답게 픽, 밴, 승률 모두 상위권입니다. 그녀의 치명적인 독을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나머지 대인딜러는 헬레나, 엘프리데 정도가 가능성이 있어보이네요. 특히 엘프리데는 샬럿과 함께 썼을 때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트리비아가 예상 외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픽이 어느정도 자주 되는데, 생존력이 좋은 원딜을 찾다가 픽한 것 같습니다. 조금이지만 탄야 카운터도 가능하고요. 하지만 조합 짜기가 애매해서 타라+트리비아 조합이 아니면 쓰기 힘들어 보입니다.
6. 서포터
-서포터는 릭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암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앨리셔와 시드니가 상향을 받았고, 시드니가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폿 유저들에게는 희소식이네요.
-릭이 서포터들의 희망입니다. 서포터들 중 가장 높은 승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난이도 대비 성능이 확실해서 릭을 잘 쓰는 팀은 적극적으로 릭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릭을 제외한 서포터들은 앨리셔, 리사 정도가 보이네요. 이들은 뚜벅이 원딜에 붙어서 생존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상황이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상향된 시드니에게 희망을 걸어봐야 하는 걸까요?
<메타 총평>
뚜벅이 메타
뚜벅이들의 시대가 왔습니다! 선호 픽인 타라, 나이오비, 샬럿, 마를렌, 미쉘이 모두 뚜벅이고, 이 때문에 뚜벅이들을 잡는 캐릭터들과 이러한 뚜벅이 사냥꾼들을 막아줄 캐릭터들이 덩달아 픽되고 있습니다.
뚜벅이들에게 있어 악몽 같은 캐릭터들이 전장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브루스는 현재 가장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브루스의 강세로 뚜벅이들의 힘이 조금이나마 약해질 것 같습니다.
제레온은 조금이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근거리 싸움도 강한 편이어서 딜러뿐만 아니라 탱커들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가 됩니다.
시드니는 최근 상향으로 날아올랐습니다. 새로운 대세 픽인 브루스를 카운터칠 수 있으면서 유지력까지 올릴 수 있는 픽이니, 서포터 유저들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과연 이들이 메타를 바꿀 수 있을까요?
<판도>
모든 지표가 이 캐릭터들을 사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승기를 가져오는 순간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가장 탁월하며, 특히 타라는 상대방이 후반까지 절대 버티지 못하게 합니다. 이들을 상대할 비책을 세워둬야만 현 메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겁니다.
이상으로 분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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