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쉽게 이해하는 잘해지는 법과 못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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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 04:37:51
왜 뒤에 있어? 뒤가 안전한 것 같아서. -> x
어디가 안전한 것 같아? 뒤가 안전한 것 같아. -> ㅇ
둘의 차이를 이해하면 끝.
유튜브 사퍼 영상 보면서 게임 이해하려고 하는 분들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 이거.
"어? 저 사람은 저기에 자리를 잡고 저렇게 움직이는구나. 시청자가 물어보니 왜 그렇게 하는지도 설명해주네 저렇게 해야하는구나." -> x
형태를 전제로 두고 이유를 거기다 갖다붙이는데 뭐가 될리가 있나. 판마다, 상황마다 모든게 다 달라지는데
이건 잘해지는게 아니라 쓸데없는 아집만 생기는 지름길.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했지?. 아 이걸 해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구나. 이 타이밍에는 이게 내 역할이구나." -> ㅇ
분명 형태만 따라하는 것 만으로도 뭔가의 생각이나 개념도 딸려오는 예외들도 있는건 사실이지만
95%의 경우 이유를 이해했다고 말만 하고 실제 행동은 형태 따라하기에 급급해서 역효과만 남.
가뜩이나 게임 특성상 디테일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유도 제대로 생각 안하고 따라하려고 하는데
그걸 따라하는게 될리가 있나. 이유를 알고 모르고 이전에 형태를 배끼는 것에서부터 막힐 수 밖에
형태에서부터 제대로 따라하지 못하니까
"아 내가 저걸 아직 제대로 따라하지 못하는게 문제구나" 혹은 이게 진짜 최악인데
"아 팀이 못해서, 이 티어대의 수준이 저런 양상이 아니기 때문에 저게 안되는구나" -> 이런 착각을 하게되지. 애초에 접근에서부터 이미 틀린건데.
몇몇 사람들 얘기하는거보면 무슨 랭커들은 신이고 모든 플레이가 다 계산되어 있어서 정형화되어있고 틀에 딱딱 맞춰서 자대고 게임하는 것 처럼 말하는 경우 진짜 많은데
이게 진짜 말 같지도 않은 소리인게
개인마다 성향이란게 있어서 정말 잘하는 애들도 그렇게 마냥 정형화 돼있지도 않음. 다 제각각 지들 멋대로임. 운영적인 부분 외 디테일이 굉장히 다양하고 경우가 많은 게임이라 사람마다 선호하는 선택지가 완전히 제각각인 게임인데 저 사람 사고방식이나 보는 각, 선호하는 타이밍 같은게 나랑 맞을지 안맞을지 무슨수로 알고 그걸 배껴갈꺼?
실력이 어느정도 맞아서 평소에 같이 매칭이 잡히는 사람이면 이해도가 있기 때문에 본인 성향이랑 별개로 시도는 해볼 수 있음.
근데 남의 플레이 훔쳐가는 것도 뭘 봐야할지 알 때나 그게 되는거.
유튜브 보고 잘하는 사람 플레이 훔쳐가겠다?
이거 외 다른 측면도 있기 때문에 반은 맞는 소리라고 생각은 하는데 어떻게 보면 매우 말같지도 않은 얘기임.
히어로 중하위권 애들도 위에 애들 동선 디테일 이해를 못해서 못따라가고 뭘 해야하는지 캐치를 못해서 답답해서 암걸린다는 소리 듣는 판국에 직접 부대끼는 것도 아니고 훨신 낮은 점수대의 유저가 영상만 딸랑 보고 그거 분석해서 훔쳐간다?
이게 가능하면 그 사람은 사이퍼즈의 신.
결국 어떤 상황에 처해 있을 때 뭘 생각하고 있는지만 이해하고 플레이적인 답은 알아서 찾아가는게 올바른 과정임.
원리 이해해....... 원리 알아야한다. 이해해야한다. 플레이가 아니라 사고방식을 훔쳐가야한다. 몇년째 똑같은 얘기만 다른 방식으로 돌려가면서 주구장창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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