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phers

  • 용어에서 비롯된 사이퍼즈 오해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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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글고민중 [51급]

2024-04-29 03:24:55

공게에 올릴 내용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유익한 내용인건 사실이기에.

뭔가 선을 넘을랑 말랑 한 것 같아서 글 내려질수도 있을 것 같긴한데 그건 운영진의 양심에 맡기겠습니다.


사이퍼즈의 초창기, 정형화된게 없고 용어도 정립된게 전무하던 시절(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유저들이 자체적으로 탱커, 원딜, 서폿 같은 게임계에서 두루 쓰이는 전통적인 용어들을 들고와서 나름대로 사이퍼즈 내에서 정립을 했는데(롤이랑 무관계함.)

여기서 아주 심각한 문제가 하나 생겨버렸다.

그게 뭐냐하면


용어들이 지니고 있는 뉘앙스와 실제 역할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것.


그 부작용을 직방으로 얻어맞은게 바로 탱커와 서폿인데

서폿은 일단 제쳐두더라도 탱커라는 용어가 정말 심각한 문제를 만들었는데


직관적인 문제로는 맞는 역할이라는 인상을 가지게 만든게 1차적인 문제였고

좀 깊게 들어갔을 때 심각한 문제는 탱커라는 용어 자체가 지니는 뉘앙스가 사람들이 앞과 뒤를 구분해서 생각하게끔 자연스럽게 유도해버렸다는 것.


정작 이 용어들을 처음 쓰기 시작한 선구자들은 이미 머리속에 이론이 어느정도 갖춰진 상태에서 용어를 쓰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겪은 적이 없지만

후발 주자들은 이론보다 용어를 먼저 접하기 때문에 용어 자체가 주는 뉘앙스에 오염된 상태에서 첫 단추를 잘못 끼고 시작해버리게 되어버림.

여기서 스노우볼이 계속 굴러서 작금에 와서는 정말 단순한 '앞', '뒤' 라는 단어조차 랭커층과 그 밖에서 생각하는 개념자체가 달라져버렸네.


현재의 메타와는 별개로 전통적인 의미에서 사이퍼즈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탱커' 라는 뉘앙스에 부합하는 역할을 원래는 없다.

그나마 비스무리했던게 도일, 레베카(좀 애매...?)였고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서 운영진도 훼까닥해서 레오노르, 라이언 이런걸 만들기 시작했을 뿐임.


굳이굳이 전통적인 단어로 치환한다면 사이퍼즈의 탱커는

정찰병(스카우트), 뱅가드, 혹은 유격병에 가깝다. 그것도 아니라면 차라리 서포터 라든지.


지금에 와서는 뭔짓을 해도 이 괴리를 일반 유저들이 알아서 해결을 못하니까 '포지션 버프' 이런게 만들어진거겠지.

"탱커는 쳐맞는 역할이 아니다." 이걸 사람들이 인지는 하고 있어.

근데 말로만 알고 있다고 하고 실제 행동은 전혀 그렇지 못해.

그래서 레오노르 같은 그냥 맞는게 컨셉인 캐릭터를 만들고 포지션 버프 같은걸 또 만들고 이래버려 그래버리니까

"어? 이제 맞을만 한데?" 란 생각이 드는 수준까지 게임이 와버려

근데 여기서 또 문제가 생기지 기존에는 맞아서는 안됐는데 이제 어느정도는 맞을만해지니까 사고가 그쪽으로 쏠려버리네?

그럼 애초에 맞지 말고 해야했던 역할들은? 잊혀져버리는거지. 원래 알고 있던 사람들은 뭐 어차피 자연스럽게 할테니 상관이 없을 뿐이고.


탱커가 예전에 비해에 좀 맞을만하게 됐을 뿐이지 탱커의 역할이 맞는걸로 바뀐건 아닌데 상황이 그렇게 되니까 사람들 사고도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유도가 되는거임. 핵심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멀어지는거지.

이런 과정이 10년 이상 쌓여서 만들어진게 지금의 천상계 바깥의 게임입니다.


중요한건


용어가 은연중에 주입하는 뉘앙스에 속으면 안된다는 거임.

"탱커는 쳐맞는 역할이 아니다." 이건 이제 모두가 알기는 한다. 거의 말로만 알고 있는 것 같긴하지만 최소한 말로만이라도 알기는 한다.

근데 이 외에도 많은 것들이 이미 꼬여있는 상태임.


이 게임의 천상계와 그 밖이

단순한 실력 차이에 의해 '정도'의 차이가 벌어지는 게임이 아닌 '양상' 자체가 달라지는 아예 다른 게임을 하고 있는 이유는

옆 동네 처럼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해주는 창구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것도 크지만

이런 용어들부터가 제대로 정립도 안되어 있고 차용해서 쓰는 용어들조차 실제 용도와 괴리가 심하기 때문에 진입해오는 유저들이 제멋대로 이상한길로 빠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크게 한몫했다고 생각함.


지금에 와서는 아주 기본적인 소통조차 서로 불가능할 정도로 괴리가 심각한 상태가 됐지 결국(지금도 아니야 솔직히 10년 전에도 그랬어.)

일반전에서 게임을 돌리면서 대화를 하거나 게시판에서 소통을 하다보면 '거의 모든 대화에 있어서' 똑같은 표현을 씀에도 불구하고 의미의 범위가 다르거나 의미가 아예 다르다.

잘하는 애들이 말 몇 마디만 나눠봐도 실력이 보인다고 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임. 분명 똑같은 단어를 쓰지만 사고를 전개하는 방식이나 범위가 너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실력이 안드러날수가 없음.


이런 문제는 제가 다년간 공략글을 쓰면서 내용을 풀어쓰는거에 집중해도 제대로 전달이 될까 말까 싶은데 그러기는 커녕 쭉쭉 늘어지게 쓰면서 단어 하나 뉘앙스 표현하는데에만 글 하나씩을 할애해♡♡♡ 만들어버린 원흉이 되어버림.


대부분의 떠나간 랭커들이 '운영진의 방만', '랭킹권 내 유저들의 인성' 이거 두 가지만 언급하며 게임이 잘못됐다고 이야기했지만


실제로는 중, 하위권을 대상으로한 교육 시스템의 부재 -> 거기서 비롯된 양극화 -> 양극화로 인해 물이 고이기 시작하면서 심각해진 배척문화

전 개인적으로 이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원인 중에 아주 큰 포션을 차지하는게 용어 문제고요.

더더욱 아쉬운건 옛날 운영진들도 이 문제에 대한 자각이 어느정도는 있었던 것 같은데

예를들어 14년? 그 즈음 언저리 액션토너먼트를 보면 '탱커' 라는 표현이 아니라 '이니시에이터' 라든가 이런식으로 표기 해서 픽의 의도를 좀 더 명확하게 구분해서 보여주려는 시도를 한적이 있는데 이건 본인들도 탱커라는 단어가 그 당시 인게임 내의 플레이를 생각했을 때 굉장히 괴리감 있는 단어라는걸 본인들도 잘 알고 있었다는 의미로 보이기 때문에 이런걸 인지를 하고 있었다면 좀 더 인 게임내에서 뭔가 시도를 해봤으면 많이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옆집의 p.s 같은거 보면 난 굉장히 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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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고마워~ 졌어... 히힣 극대노 미안! 거울 앞에서 자의식 과잉된 십대 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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