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야 공략 - 탱커 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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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0 23:03:17
시야를 봐야한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 봐야하는지는 헷갈려하는
실골을 대상으로 쓴 글임
게임을 돌리다 보면
시야를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 와드처럼 가만히 서있는 탱커들이 간혹 보이는데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서 탱커는 스스로 질문해야함
시야를 지금 그 자리에서 봐야만 하는가?
탱커가 시야를 봐야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임
1. 한타 직전이거나 한타 도중에 시야(=사실상 적 찾기)
2. 한타가 아닌 상황에서의 시야 (=비전투시)
글에서 조명할 부분은 2번 비전투 상황에서의 시야인데 비전투라 해서 뭔가 대단한건 아니고 한타 아닐때 딜러들이 립먹는걸 도와주는게 비전투 시야임
딜러들이 챗치느라 본진에 박혀있다? 극단적으로 맵에 립이고 철거반이고 하나도 없다? 그럼 시야를 볼 필요가 없음.
어정쩡하게 서있기보다 본진 벽에 등붙이고 공짜힐로 피채우는게 훨씬 이득임
따라서 탱커는 시야를 봐야하는 이유, 본인의 자리에서 시야를 봐야하는 근거를 딜러의 위치와 연관지어 생각하는게 중요함.
여기서 문제.
문1. 카를이 우측 라인 철거반을 먹으러 가는 상황이다. 이때 탱커(제키엘)는 시야를 봐 주기 위하여 어느 위치로 가야 할까?
1. 빨간원 방향으로 가서 적이 오는지 본다.
2. 파란원 방향으로 가서 적이 오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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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2번 카를 쪽으로 붙어 준다가 정답임.
그래야 1번 통로쪽 적도 볼 수 있고 동시에 골목에서 튀어나오는 적 캐릭터를 한턴 끊어줄 수 있음.
1번은 왼쪽 시야는 넓게 먹었으나 골목은 전혀 봐 주지 못하는 자리라서 오답.
만약 골목에서 자네트, 루드빅이 튀어나오면 1번 위치에서는 절대 끊어줄 수 없음
1번도 시야를 보긴 보았지 않느냐, 카를이 더 조심했어야 한다. 라는 반론은 비전투시 시야를 '왜' 봐야 하는지 망각한 거.
비전투 시 탱커가 시야를 봐야 하는 이유는 딜러에게 립을 안전하게 먹여주기 위해서임
그러므로 딜러가 립을 먹는걸 안전하게 봐 줄 수 없는 위치선정은 근본부터가 잘못된 포지셔닝임.
다시 말해, 1번위치는 적이 오는 길목 하나를 막아주긴 하지만 립을 먹는 딜러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위치이기 때문에 무의미한 시야를 보는 선택지가 되는 것.
따라서 탱커는 되도록 딜러에게 붙어서 시야를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음
이해를 쉽게 하려면 '시야를 본다'고 생각하지 말고 적 캐릭터를 끊어줄 수 있는 위치를 잡는다 고 생각하면 편할듯함 (게다가 팀원이랑 붙어있으면 코인까지 들어옴)
그런데 이게 꼭 탱커만 염두해야하는 생각일까?
반대로 탱커가 분명 시야를 봐 주었는데도 딜러의 책임으로 물리는 경우가 있음
예시)
탱커의 위치는 동일하지만 나이오비의 위치는 카를과 다름.
골목 시야와 전방 시야 둘 다 없음에도 앞으로 전진해 정념을 쓰고, 불놀이까지 써서 라인을 밀고 있는 장면임.
이게 무슨 문제냐?
카를은 뒤로 빠져 있었기에 적이 골목에서 나와도 한번 끊어줄 수 있었지만 나이오비의 위치는 골목에서 튀어나오는 적을 탱커가 끊어주기 어려운 위치임.
거기에 큰 화살표 쪽에 드렉슬러가 있었다면 분열-유성맞고 바로 죽는 포지셔닝인 걸 알 수 있음. 립을 먹을때 본인의 위치가 안전한지 아닌지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임.
조금 기다려서 불놀이 끝 사거리로 거리를 유지하며 립을 먹던가 or 탱커를 불러 골목을 확인 시키고 립을 먹었으면
탱커가 위험구역을 확실히 커버할 수 있는데도 전진해서 정념으로 립을 먹는건 탱커와 상관없이 스스로 위험하게 만드는 플레이라 볼 수 있겠음.
이렇게 나이오비가 대놓고 빈틈을 드러내니까
적들도 바보가 아닌지라 대놓고 찌르러 옴.
그러므로
립을 먹으러 가는데 시야가 없다? (시야가 없다 = 적이 튀어나왔을 때 대처가 어려운 구역이다?)
딜러는 탱커를 불러 시야를 뚫어달라, 안전구역을 확보해 달라. 말해야하고
탱커는 딜러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알아서' 립 먹으러 가는 딜러의 백업 포지션을 잡아야함
왜 딜러의 안전을 생각해야 하는가?
하지 않을경우?
위 짤에서 누구의 잘못인지는 중요치 않음.
전방 시야가 비어있는데 생각없이 립먹다 스페반응도 못한 원딜이든 와이존 박스에서 멍때렸는지 늦게 나온 탱커든.
시야를 생각하지 않은 결과. 팀 평균레벨이 더 높은데도 한타도 못하고 다음 트룹을 공짜로 주게 됨.
-> 피지컬이 좋아 초반 이득본 저티어들이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는, 통칭 '양학'을 당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임
(비전투시 = 립먹을때) 본인이 안전한지 여부를 체크하지 않으면 초반 기세를 잡아도 중반부터 성장이 뚝뚝 끊기면서 역전당할 수 밖에 없음
그러니 립을 먹으러 돌아다닐때 '적 캐릭터가 튀어나오면 대응할 수 있는가?'를 계속해서 생각해야함
딜러는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탱커는 적이 나오면 끊어줄 수 있는 위치를 잡고.
이걸 지켜야지만 초반 이득으로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고 초중반에 밀리더라도 성장을 따라가서 후반을 도모할 수 있게 됨.
두줄 요약
시야를 볼 땐 딜러와 본인과의 거리를 생각하자. 딜러가 없으면 굳이 시야를 보려 하지 않아도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