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로 보는 캐릭터별 이동 모션 평가 - 원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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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 19:29:45
괄호는 실제 이동속도.
쌍불(타라 255, 나비 260) - 특유의 종종걸음 모션에는 뚜벅이들이 가져야 할 절실함이 부족함. 그런데 밸런스상 다른 뚜벅이랑 이속이 비슷하니까 설렁설렁 걷는 것에 비해서는 빠르다고 느껴짐. 더 열심히 뛰면 더 빨라질 거 같은데, 그걸 안하는 것이 딱 노력 안하는 천재 느낌.
트리비아(260) - 허리 안 나가는 게 신기한 모션을 씀. 허리를 열심히 비틀 시간에 다리 관절을 더 흔들었으면 더 빠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카인(258) - 쌍권총 2.4kg, 우지 3kg, 드라구노프 5kg, 트렌치건 3.6kg, 무게 미상의 센트리 등등 온갖 장비를 들고 다니는 덕에 잔뜩 숙이고 다니는 모션을 가진 군바리 아재. 덕분에 실제로도 최하급 이속인 250을 가졌었다. 상향 덕에 내장형 근육이 많이 생겨서 지금은 원캐 평균이다. 객관적으로는 약간 느린 편이지만 평소에도 온갖 총들을 잔뜩 들고 다니는 덕분에 사용자가 납득을 하게 만드는 모션의 소유자.
웨슬리(250) - 카인과 달리 상향을 못 받아서 진짜 느리다. 양손 가득 총을 들고 등에는 커다란 총을 짊어져서 느리게 보이는 이유를 온몸으로 설명하는 카인과 달리 얘는 유저에게 보이는 게 딱총 하나 뿐인데 잔뜩 숙이고 다니니 더더욱 느려 보인다. 억울하면 지뢰랑 구급킷을 탄띠에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면 된다. 원래 쌩판 남들은 보이는 것만 보고 판단하는 법이다.
드렉슬러(260) - 어기적 어기적 걷는 모션을 씀. 오른발을 약간 팔자걸음으로 걷는 바람에 느려 보임. 왼팔 흔드는 모션이 묘하게 웃기다.
토마스(255) - 뛰긴 뛰어야 하는데 진짜 뛰기 싫다는 게 느껴지는 모션. 결슬 쿨 언제 도는 거냐면서 투덜대면서 뛰는 느낌.
쌍광(앨리셔 255, 클레어 263) - 인생 뭐 있나 마인드로 대충대충 뛰는 모션을 쓴다. 하긴 얘네들은 블링크가 있으니 열심히 뛸 생각이 들지 않을 법하다.
쌍물(마를렌&샬럿 260) - 어린 여자애들 특유의 빨빨대면서 뛰는 모션을 쓴다. 병아리나 아기오리들이 숏다리이지만 엄청나게 다리를 많이 움직여서 은근 빠른 것처럼 얘들도 은근 빠르게 느껴짐.
윌라드(255) - 사퍼 내에서 가장 괴이하게 뛰는 모션 TOP3의 소유자. 팔뚝이 더럽게 커서 그런지, 다른 애들 열심히 팔 흔들 동안에 얘는 팔이 아니라 어깨를 흔든다. 팔이 깁스한 것마냥 전혀 구부러지지 않는 그 모션은 옆보법과 더불어 나에게 꽃게 룩의 영감을 떠오르게 했다.
쌍염동(미쉘 255, 린 270) - 소녀틱하게 뛰는 모션을 쓴다. 린은 스탯 자체가 좋으니까 그렇다고 쳐도 미쉘도 그리 느리게 느껴지지는 않음.
빅터(260) - 같은 페어의 커피콩과 함께 사퍼 내에서 가장 괴이하게 뛰는 모션 TOP3의 소유자. 전용 휠업 덕에 그닥 부각이 되지 않아서 그렇지, 열심히 뛰기는 뛰는 모션인데 이상할 정도로 뒤로 빼는 팔과 그 특유의 흐느적거리는 느낌은 불쾌한 골짜기 효과 그 자체.
까미유(260) - 흐느적거리는 듯 하면서도 은근히 절도 있게 뛰는 모션. 의사라는 고오급 인력인데도 나름대로 열심히 뛰기 때문인지 그닥 답답하지는 않음. 신발E유닉을 끼면 실제로도 빠른 편.
피터(260) - 가방이 무거워서 그런지 한쪽 가방끈을 잡고 뛰는 모션. 나이와 가방 안에 학용품이 잔뜩 들어 있는 것을 감안하면 꽤 빠르게 뛴다고 느껴진다.
엘리(260) - 어디 놀러 나가서 신난 어린이 모션. 실제로도 별 생각 없이 뛰어다니는 덕에 그닥 느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마틴(260) - 단언컨대 사퍼 내에서 가장 열심히 뛰는 모션의 소유자. 짱구 굴리는 초능력을 가진 덕분인지 자신이 뚜벅이라는 자각이 잘 되어 있고, 달리는 것만이 살 길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솔직히 모션만 보면 이속 280은 줘야 하는데, 근원캐 밸런싱 때문에 실제로는 260이라 노오력에 비해 이속이 시원찮은 편.
미아(265) - 머리 속이 온통 꽃밭인 캐릭터라 그런지 라샌이 좀 덜 통통대면서 뛰는 것 같은 모션의 소유자. 그 덕분인지 린 다음으로 빠른 이속을 보유하고 있고 유저 입장에서도 이속은 느리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대신 공속에서 그 반대급부를 모조리 받은 모습.
드니스(260) - 옛날에는 모션이 괜찮았는데, HD 패치하면서 괴이해진 모션의 소유자. HD 패치 때 로각좁이 아닌 허각좁을 시전하여, 앞으로 기울이고 달리던 모션에서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달리는 모션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게 딱 고무튜브 끼고 달리는 듯한 불편한 느낌을 준다. 그래도 다리가 길어서 그런지 보폭을 보면 시원시원해서 느리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루시(255) - 부채를 칠렐레팔렐레 들고 뛰는 모션. 휠업하면서 뛰면 묘하게 좌우로 꼴뚜기마냥 튀는 느낌이 있어서 가뜩이나 믿음이 안 가는 캐릭터가 더더욱 믿음이 안 간다.
하랑(255) - 잔나비 덕에 죽을 걱정이 덜해서 그런지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넘쳐나는 듯한 모션. 그 덕에 더 열심히 뛸 생각은 없어서 느리게 느껴진다. 다른 애들은 뚜벅- 뚜벅- 뛰는데 지 혼자만 뚜벅뚜벅-- 뚜벅뚜벅-- 걷는 발소리 때문에 은근히 거슬림.
리사(260) - 히키코모리라 근육이 다 빠져서 기운 없이 뛰는 모션. 덕분에 실제보다 더 느려 보인다.
릭(255) - 뭔가 여유롭게 뛰는 모션. 생존기 없던 뚜벅이 시절에도 똑같은 모션이었는데, 은근히 빠르게 휘젓는 팔다리 때문인지 실제 이속이 타 원캐보다 느림에도 유저 입장에서는 은근 빠르다고 느끼게 만드는 모션.
탄야(255) - 트리비아가 허리건강을 더 신경 쓴 듯한 모션. 대신 그만큼 더 느려 보이고, 실제로도 더 느리다.
캐럴(255) - ADHD 잼민이가 열심히 뛰는 듯한 모션. 루시마냥 꼴뚜기처럼 좌우로 튀는 머리가 더더욱 정신 사납게 만듬.
멜빈(255) - 걷는 것마저도 귀찮던 히키코모리 모션. 일러스트에서도 뼈 밖에 안 남은 캐릭터라 그런지 지 발로 뛰는 게 아닌데도 정말 느리게 느껴진다. 그래도 얘는 온몸으로 움직이기 싫다고 시위하고 있으니 느린 게 이해라도 감.
헬레나(260) - 걷는 듯 뛰는 듯 아리송한 모션. 빠른 듯 느린 듯 아리송하다.
론(260) - 마틴의 이동 모션에서 약간 여유가 생긴 모션. 이것이 이동기+생존기가 있는 놈과 없는 놈의 마음가짐 차이이다.
시드니(260) - 염동녀들이 좀 덜 적극적으로 뛰는 모션. 그래서 스페 안 키면 뭔가 미쉘보다 느리게 뛰는 것 같은 느낌이 듬.
엘프리데(260) - 로비와 공성전에서의 이동 모션이 다르다. 로비에서는 티샤처럼 걷는데, 공성전에서는 적극적인 마인드로 뛰어다님. 티샤와는 다르게 일처리 할 때는 확실히 하려는 베테랑다운 마음가짐이다. 근데 이동속도는 그 마음가짐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
티샤(260) - 리사가 근손실이 안 온 듯한 모션. 그러나 별 생각도 의욕도 없이 대충 걷는 모션이라는 베이스는 다를 것이 없어서 실제 이속보다 더 느리게 느껴짐.
파수꾼 A(258) - 시드니보다 덜 적극적으로 뛰는 모션. 시드니와 달리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만큼 대충 뛰는 것으로 보인다.
에밀리(257) - 온갖 약품들을 임상실험하기 위한 실험체들을 찾는 열정으로 충만한 모션. 실제 이속은 약간 느린 편이지만 그 뒤틀린 열정 덕에 그닥 느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사벨(260) - 공성전 내내 두 발로 걷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도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션을 가지고 있다. 생존기 하나 있거나 그조차도 없는데도 거만해져서 대충 뛰는 다른 캐릭터들이 본받아야 할 마음가짐이다.
헤나투(258) - 단언컨대 사퍼 내에서 가장 답답하게 느껴지는 모션의 소유자. 상체에 힘 팍팍 주고 달리는 모션을 쓰는데, 진심으로 더럽게 느리다. 이 글 쓰면서 이속 수치 보기 전까지는 웨슬리 정도 이속인 줄 알 정도. 내가 앵간한 뚜벅이들은 다 써 봤는데 이 정도로 답답하게 느껴지는 캐릭터도 없다.
바스티안(258) - 사퍼 내에서 가장 괴이하게 뛰는 모션 TOP3의 소유자. 낙지라서 그런지 척추가 없는 듯한 이동 모션을 쓴다. 그 괴상한 폼 때문에 보는 유저의 의욕도 바닥에 박히는 느낌.
재뉴어리(260) - 쌍물 모션이 느려진 버전. 덕분에 쌍물하고 이속이 똑같은데도 더 느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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