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반 트루퍼 이후 왜 맞타워를 하러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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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3 00:23:36
일단 가면 안된다는 사실을 깔고 시작함.
기본적으로 타워를 치는 행위 자체가 위험한 행위임.
단순한 이유 몇가지.
1. 위에서 스킬 날리는게 아래서 스킬 날리는거보다 유리함. |
2. 타워 버프의 존재. (대충1~2단계 트루퍼 버프) |
3. 시야의 부재. 적타워가 시야를 봐주는데 우리는 그 시야가 어둠임. 아니면 탱 투자해서 봐야 함. |
단순하게 버프 받고 타워 고정포대 하면[ 6.5 vs 5] 쯤되는 싸움인데, 당연히 타워끼고 싸우는 쪽이 되고 싶지 않음?
트루퍼 버프를 먹어도 어지간 하면 [6.5 vs 6] 쯤 되서 막는게 거의 유리함. (조합 어쩌구는 일단 접어두고.)
그런데 아직도 한타 끝나고. 트루퍼 먹고 그동안 리스폰이 된 적이 있는데 타워치러가는 경우가 있음.
이 경우 보는 손해는
1. 버프를 들고 있는데 적이 맞타워 하면 1:1 교환임. 취할 이득을 못 취했음. |
2. 적이 막으면 [6.5 vs6]의 한타 시작 |
단순하게 보면 이건데 여기서 아직도 우리가 무식하게 맞타워를 가게 만드는 이유가 몇 가지 있음.
1. 타워를 긁으면 그만큼 긁은 쪽이 이득이고 결국 파괴 될 타워인데, 타워 깎이고 적 타워 못 부수면 우리가 손해 아님? |
2. 막아도 지던데? 그럼 적 타워도 못 긁고 본전 말도 아님? 우리 타워만 나갔네? |
이런 이유가 무의식적으로 다들 있을거임. 이래서 아직도 맞타워를 가는 거고.
1의 경우는 막고 버프를 토대로 적을 잡은 뒤 취할 맵의 주도권. 립 수급의 안전 어느정도 보장을 고려 못한거고, 완벽하게 이기면 반대쪽 타워를 부술 수 있음.
그리고 이기고 반대편 타워 부술동안 우리 타워가 나갔어도 적의 리스폰 시간 만큼의 성장이득을 취하고 교환한거니까 무작정 타워 교환보다 훨씬 좋다는 걸 알 수 있음.
2의 경우는 그냥 우리가 못 싸운 거임. 버프 ♡♡권 밖으로 나가거나, 뒤를 못봐서 터지거나. 이 경우는 그냥 실력차니까 뭘해도 불리. 맞타워를 갔으면 확실히 이 손해를 안봄.
근데 막았을 경우 볼 이득이 큰데 그야말로 겁쟁이 플레이 아님?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트루퍼 한타를 지고도 맞타워를 하러 간다는거임.
이거 버프먹은 적이 막는다? [7.5vs5] 의 싸움임. 그야말로 기적을 걸고 하는 거고. 리스폰도 꼬여서 먼저간 사람죽고 또 맵에대한 주도권을 상실해서 더 말릴꺼임.
그런데도 아직도 대부분의 "유저가 트루퍼 한타 졌네? 적이 타워 치겠지? 맞타워하러가자"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음.
진짜 생각을 안하는 게임 플레이라는게 이제 느껴질거임. 가끔 그러고 "이기면 어휴 도박수 이겼다. 이제 불리한 정황을 엄청큰 도박을 성공해서 유리해진거야"
이 생각을 하면 모를까 "에헿 맞타워 했다" 이러고 있음. 문제는 버프먹은 적도 그래준다니까? 그래서 더 어이터짐.
사실 이상적인 상황은
이긴팀은 초반 트루퍼 한타가 끝났음에도 버프단계가 낮고 적이 뭘 할지 모르니 버프의 이점을 활용하여 적타워가 없는 곳에서 한타를 열려고 시도한다. 혹은 적이 당연 사릴테니 립을 더 챙긴다. |
진 팀은 초반 트루퍼 한타는 졌고, 적이 타워를 치러오면 막고, 당연 멍청하게 치러 올 일은 없으니 버프가 끝날때까지 조심하거나 버프단계가 낮으니 실력을 믿고 유리한 한타를 시작하려고 노력한다. |
이게 상식적인 내용임.
롤에서 백날천날 스플릿이 뭔지도 모르면서 탑만 미는 망나니보면 억장 터지지 않음? 근데 사이퍼즈에서는 대부분의 유저가 전부 망나니라니까?
그냥 우리가 초반 트루퍼 한타이후 맞타워를 가는 행위 자체가 "제발 적팀아 막지 말아줘 이렇게 빌게." 하는 거랑 똑같음.
내가 공략글 쓸 짬도 실력도 아닌데, 너무 답답해서 써 봄. 이건 너무 기본이잖아.
p.s 라인원딜 어쩌구 하려는 사람은 이 글이 그걸 빼고 생각없이 게임하는 사람들 한테하는 말이란걸 이해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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