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phers

  • 모든 기본기는 단일 개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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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글고민중 [50급]

2023-09-04 15:51:27

코로나 2일차라 세세하게 써줄 힘 없음.


모든 기본기는 단일 개념이 아니다.


쉽게 말하면 다 연결되어 있다는 거임.

예를 들어보자.


'맞타워를 왜 하는건가?'


다들 한번쯤은 생각해본적 있는 주제일꺼임.


뉴비의 경우 잘모를꺼고

그냥저냥 평범한 유저면 '안정성을 위해' 정도 나올꺼고

좀 했다 싶으면 '라인전 단계로 안전하게 넘어가기 위해' 정도 답변이 나오겠지.


맞는 말임.

실제로 맞타워는 라인전 단계로 안정적으로 넘어가서 라인전을 지더라도 어떻게든 게임을 풀어나가기 위한 최소한의 보험 같은거임.

바꿔말하면 '라인전을 할 생각이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들은 굳이 맞타워를 해줄 이유도 없다는거임.'


난 라인전 단계에서 본인이 뭘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어영부영 맨날 같은자리에만 서있거나 던지러 달려가는 탱커들만 수백, 수천명을 봤고

또 본인이 있지 말아야하는 자리에서(특히 2번 타워 안) 뭘 해야하는지 감을 못잡고 멀뚱멀뚱 눈치만 보고 있는 원딜, 서폿들은 그보다 많이 봤음.


이런 사람들은 차라리 맞타워 안하고 타워 막으러 가는게 맞는거임. 그럼 최소한 타워 버프끼고 꽝 싸울 수는 있으니까 한타라도 유리함.

그게 싫으면 라인전을 어떻게 하는건지 제대로 익혀야 하는거고.


'맞타워' 라는 개념이 '라인전' 이란 개념을 보조하기 위해서 생긴 개념인데 라인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갖춰지지 못한 상태에서 맞타워만 따라하면

'초반 10~16레벨 구간을 안전하게 넘기겠습니다.'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거임.


저번에 이야기했던 취사 선택이 이 이야기의 연장선임.


라인전에 대해서 제대로 생각해볼 의지는 없는데

맞타워는 반드시 하고 넘어가야한다.


이 두 가지는 애초부터 모순된거임.


솔루션은?


간단함.

랭커들 방송가서 화면 다 가려놓고 미니맵만 보면 됨.

스킬을 언제 뭘 어떻게 쓰는지 어떻게 한타각을 보는지 이런거에 현혹되지 말고

다 가려놓고 딱 두 가지 아군 적군 조합이랑 미니맵만 계속 보면서 라인전 단계에서 동선을 어떻게 잡는지 보면 됨.

이건 특히 원딜들에게 아주 중요한데 왜냐하면

탱커들은 뭐가 뭔지 모르고 게임을 해도 라인전 단계에서는 어영부영 본인이 해야할 일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음. 그냥 게임의 구조가 그럼. 우연의 일치임. 변수는 못만들겠지만 최저 조건은 충족시키고 있는 경우가 많음.

하지만 원딜과 서폿은 라인전 단계에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인식을 하는 것하고 못하는 것의 차이가 심하게 벌어지는 포지션임.


맞타워, 라인전 관련해서는 여기까지만 함. 세세한 개념까지 떠먹여줄 생각도 없고 기운도 없음.


다음으로는 트루퍼에 대해 좀 이야기를 해볼껀데

이건 맞타워 보다 더 문제임.


어디서부터 문제를 짚어야 하는지 좀 고민이 되는데

이걸 하나하나 다 언급하면 양도 너무 많고 몸도 안좋으니 핵심만 봅시다.


간단하게 질문 하나만 해봄.


"트루퍼 먹으면 뭐해야 함?"


이 질문을 듣고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속을 스치고 있으면 그 시점에서 이미 탈락임.


왜냐하면 정답은 세상 단순한 "이득을 챙긴다." 이거기 때문임. 이게 핵심이고 또 이게 이 주제의 문제임. 왜냐하면 이게 제대로 안지켜지니까.


'립', '타워', '수호자', '캐릭터 밸류' 이 네 가지가 핵심 키워드임.

알아서 생각하셈 이건 생각의 물꼬만 터줄꺼임.

중요한건 이 글의 제목은 '모든 기본기는 단일 개념이 아니다.' 라는걸 생각했으면 함.

+ 너무 막 던져 준 것 같아서 조금만 덧붙이면

'100'의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50'의 이득을 챙겼다면 그게 과연 '50'의 이득을 본건지 아니면 '50'의 손해를 본건지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음.

이득은 정해진 이득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그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최상의 이득, 그리고 '취해야 하는 올바른 이득'을 취해야하는거임.

여까지만 이야기할테니 이후는 알아서 생각해보기 바람.


원래 이야기를 하려고 한게 하나 더 있었는데 글쓰다가 까먹었다.


제일 큰 문제가 뭔지암?

내가 글을 년단위에 걸쳐서 최소 10댓개는 썼는데

심화과정도 아님. 그냥 기본기 레벨에서만 쓸 내용이 끊임없이 계속 나옴.


이게 갈라파고스화의 결과임.


난 항상 새로운 내용을 가지고 와도 써야할 내용이 너무 많아서 뭘 넣고 뭘 쳐낼지부터 고민인데

아직까지도 가뭄에 콩나듯 올라오는 '게임 운영 공략' 같은거 보면 한 10년째 같은 내용만 올라오는 것 같음.

근데 그 내용이 맞는 내용이었으면 공게 들여다보는 유저들 뇌리에 이미 각인이 되어있을텐데 좋은 결과가 나와야했겠지.


그 공략글을 쓴 사람들이 나쁜건 아님. 그냥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니 어쩔수 없는거지. 공게에 글 쓸 권리는 모두에게 있음.

하지만 내용이 틀린건 틀린거임. 이건 각자 알아서 판단할 문제.


하지만 한 가지는 이해를 할 필요가 있음.

'내 티어가 실버, 골드, 조커, 에이스다' -> '고로 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 그 티어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 이건 매우 잘못된 생각임.

왜냐하면 본인이 뭘 알고 있고 뭘 모르고 있는지 혹은 뭘 하고 있고 뭘 안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이론적으로 완벽하게 정리가 되어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임.


본인이 알고 있는 이유, 모르고 있는 이유들이 복잡하게 엮여서 '결과적으로' 본인이 그 티어에 자리를 잡게 된거라고 이해했으면 함.

툭 까놓고 애기하면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서 도출된 결론이 아니라 우연히 본인이 하고 있는 플레이가 남들 평균보다 잘 먹혀 들어갈 확률이 높은

즉, '운'의 요소가 적지않게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거임.

한번 빠져들어가는 순간 이상한 믿음과 신념이 생겨서 가장 답 없어지는 케이스임. 절대 이렇게는 되지 않기를 권장함.


내가 이렇게 이야기해서 공략글을 열심히 쓰고 싶은 애들 기를 눌러버리는 것 같아서 미안하긴한데

현실이 그런걸


현실하고 전혀 동떨어져 있는 틀린 말들이 오가면서 그게 정석인 것 처럼 포장되고 있는데

그걸 타인에 대한 존중이라고 모르는척 하고 내버려두고 맞는 내용만 따로 전달해주고 "뭐가 맞는건지는 너네가 알아서 판단해" 하고 방치해두면

결국 랭커는 극소수고 그 외가 절대 다수기 때문에 잘못된 내용이 주류가 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임.


심지어 예전에는 내가 35급짜리 템도 제대로 없고 압타도 없어서 픽도 제한되어 있는 족쇄 달린 계정으로 브론즈~히어로 찍기 일주일 스피드런을 해서 티어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내용이란걸 결과로 보여줬는데도 끝까지 본인 고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음.


그때부터 떠먹여주는건 그만두고 왜 그게 틀린건지 이해시키는 것에 포커스를 두기 시작함.

이게 맞다고 봄.


여기서 마무리함.


코로나 조심하셈.

건강이 최우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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