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 왜 안 맞아?' / '나는 왜 안 맞아?' 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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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7 22:29:32
서론
여러분들이 감각적으로,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가끔 누군가 짚어주면 좋을 거 같아서 쓰는 글입니다.
(근데 설명 잘 못함 ㅈㅅ)
이런 현상이 어떤 원리로 발생하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본 글의 핵심은 '나와 적 사이의 지형' 입니다.
모든 스킬에 해당하는 건 아닙니다.
본인이 자주 하거나 스킬 판정을 자세히 알고 싶은 캐릭터를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본론
흔히 말해서 피터의 도장 찍기, 샬럿의 헤비레인 같이 '고각 스킬'은 아니지만, 사거리나 범위를 갖고 있는 스킬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ex) 대부분 근접 공격, 장작 베기, 아이스버그, 불놀이 등
(최근 오싸에 올라온 에바 브레이킹 앨보)
위 세 가지 현상과 서론에서 진각 현상의 원리는 동일합니다.
"
스킬 시전 위치에서 오브젝트로 인해 적의 히트박스가
완전히 가려졌다 / 조금이라도 보인다
"
이 차이로 내 스킬이 맞는지/ 안 맞는지 가 결정됩니다.
↑↑↑↑
요게 핵심이고 다입니다.
그림판 설명입니다.
(공략 쓰는 사람들이 왜 그림판을 애용했는지 이제 알 것 같아요.)
시전 위치는 점이고, 적의 히트박스는 범위입니다.
점(시전 위치)과 히트박스 사이가 오브젝트로 완전히 가려져 있으면 스킬은 맞지 않아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점에서 히트박스가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스킬은 맞습니다.
그래서 작은 차이로 스킬이 맞기도 하고, 안 맞기도 합니다.
저 시전 위치라는 점도 캐릭터마다 달라요.
생각보다 글로 설명할 게 없어서 추가로 찍은 동영상입니다.
(제키엘이 박스에서 살짝 떨어지니까 사도 강림이 맞는 모습)
진각, 아이스버그, 불놀이 같은 스킬을 같은 곳에 써도, '나'의 위치에 따라서 맞을 수도 있고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이런 이유 때문에 이런 현상도 나타날 수 있어요.
루시가 처음 스킬을 쓸 때에는 점에서 히트박스가 보이지 않았으나,
루시가 이후에 뒤로 움직이면서 점이 히트박스를 볼 수 있게 되어
로라스가 0.1초 늦게 스킬에 맞게 된 것입니다.
결론
사이퍼즈를 오래 즐기다 보면 이런 사실이 자연스럽게 몸에 익혀져요.
그래도 정확한 원리를 모른다면 당황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겠지요.
내 부족한 눈이 저 친구를 향할 때,
내 마음(점)은 상대방의 진짜 모습(히트박스)을 조금이라도 곧게 바라보고 있는가.
한 번씩 점검해 주면 좋겠지요.
짧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ps. 캐릭터마다 점의 위치(높이)가 다름을 확인하는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