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반 1단계 트루퍼 먹고 최대의 이득을 뽑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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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3 02:02:53
상황 :
맞타워 후 초반 123번타워를 서로 두고 교전하는 상황에서
맨 처음 1단계트룹을 우리팀이 먹은 상황
3가지 선택지 중에서 판단 :
초이스 1.
적이 치러 오는 우리 타워 지키기
vs
초이스 2.
적과 2번타워 맞대고 라인전 (즉, 적이 2번을 지킴)
or 적 2번타워와 우리팀 측면타워를 교환 (적이 2번을 버림)
vs
초이스 3.
적의 측면 타워 (1&3) 공격하러 가기
이 경우 보통 적은 타워를 버리고 반대쪽 타워와 교환을 하고 싶어한다
적이 타워를 방어할 가능성도 있다
의 3지선다
뭐가 최고의 판단일까?
결론부터 바로 이야기하자면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보통은
지키기 = 2번라인전 > 적팀2번과 우리팀 1번or3번타워 교환 >>>>>>>>>>>>>>> 측면타워를 공격함
순으로 좋은 판단이다
다시 말해서 측면타워를 공격하는 것이 최악의 판단이다
왜냐???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기 때문이다
타워를 교환하는 판단은 이 스노우볼을 걷어 차는 판단이다.
트루퍼 1단계 버프가 그렇게 강력한 버프는 아니지만 타워를 지키는 입장이라면
트루퍼 버프 + 아군타워가 주는 방어력과 체력 버프 + 지형상의 유리함 + 트룹처치보상 글로벌코인 150 * 5 골드
이렇게 생각하면 버프먹고 타워를 지키는 쪽이 한타를 지는 그림은 보통 없다
만약 버프먹고 수성을 하는데 팀이 싸움을 지고 타워까지 뺏겼다?
그러면 타워옆길 시야안봐서 근딜뒤치에 4인궁씩 쳐맞은거임 그런거 아니면 보통 안 짐
최상의 시나리오는 버프를 먹은 우리팀이 타워를 치러 오는 적을 다 죽여버리고 타워까지 싹 뺏어버리는거다
이대로 흘러가기만 한다면 아군은 전방타워를 1~2개를 남긴 상태에서 (향후 트루퍼한타에 매우매우 큰 전략적 우위)
한타를 통해 얻은 킬코인 + 적 타워를 부숴서 얻어낸 타워코인을 통해
초반부터 렙차를 벌리면서 순조롭게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다
물론 적도 바보는 아니다
트루퍼를 뺏겨 불리해진 상황에서 미2쳤다고 아무이유 없이 타워에 박치기를 하진 않는다
만약에 적이 아무 꿍꿍이도 없이 타워에 박치기를 했다면 조금 살살 해도 된다 양민들이기 때문이다
근데 적이 타워에 박치기를 하는데 버프 먹은 우리팀이 타워를 교환했다면 우리팀이 더 양민이라는 뜻이니 얏됐다고 생각해라
위에 적은 최상의 시나리오를 만들기 위해선 <<<타워 치는 척>>> 연기를 해주면 좋다
트루퍼를 뺏긴 팀이 생각이 있다면 초반교전에서 밀린 피해를 어떻게든 수습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트루퍼를 잡은 팀이 자기네들 타워를 칠 때 최대한 빠르게 타워교환을 노린다
트루퍼를 잡은 팀이 맵에 몇 명만 타워 치러 가는 척 맵에 슬쩍슬쩍 보여주고
뺏긴 팀이 교환하고 싶어 할 아군 타워 샛길에서 탱커나 근딜이 대기해주면 게임을 터트릴 수 있다
일겜에선 무조건 먹힌다 믿어보셈 팀이 말 잘 들어줬을 때 실패해 본 기억이 없다
적이 겁을 먹고 아군타워 공성을 시도하지 않아도 여전히 이득이다
버프 먹고 쎄진 타이밍에 적 립을 뺏어먹고 철거반 푸쉬를 통해 렙차를 조금씩 벌려나갈 수 있다.
적이 아군 타워를 공성하게 유도하는 것이 최고로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여전히 이득을 볼 수 있다.
즉, 버프먹고 타워 수성 성공 -> 아군이 적을 죽인 킬코인과 적 타워 파괴로 얻는 이득을 전부 챙겨감
적과 교전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적보다 더 많은 코인을 챙겨 갈 수 있는 기회다
다른 선택지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초이스 2. 적 2번타워 공격하기 (적이 지키면 라인전, 적이 버리면 적 2번과 아군 측면타워를 교환)
2번타워 라인전 승리를 전제로 이야기 하겠다
위에 적은것도 타워지키기 져버리면 좋은판단이고 뭐고 의미가 없으니까
팀 원딜들이 탄야 웨슬리 이런거만 있는거라면 라인전은 버프가 있어도 힘들겠지만
라인캐가 있다면 좀 더 수월하게 라인전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번타워의 중요성>>
2번타워는 측면타워와는 다르게 코인을 주지 않지만 파괴했을 때 얻는 전략적인 가치는
측면타워 파괴 코인보다 훨씬 크다
2번타워는 체력도 아주 높고 향후 트루퍼가 중앙지역 스폰이 될 경우 한타에 든든함을 주기 때문이다
아군 2번타워는 살아있는데 적군 2번타워는 파괴된 경우
적이 철거반 라인푸쉬를 아군 2번타워 뒤로 밀 수 없기 때문에 아군이 적을 압박하며 우위를 점하는 그림이 나온다
즉 버프먹고 2번을 공격하는 초이스는
버프먹고 라인전 승 (적이 2번을 지킴) -> 2번타워 파괴의 이익 취함 -> 아군이 이득봄
버프먹고 적 2번 파괴 그러나 아군 측면타워와 교환 (적이 2번을 버림)
-> 아군은 2번타워 파괴의 이익 취함 그러나 적은 측면타워 파괴 코인을 챙김 -> 아군이 근소하게 더 이득봄
이렇게 2가지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마지막 측면타워를 공격하는 3번째 초이스는 왜 최악의 판단일까??
보통의 경우 적이 교환하고 싶어한다
1. 서로 측면타워를 교환하는 경우
-> 적팀이 타워 파괴 코인 획득, 아군도 타워 파괴 코인 획득
-> 서로 똑같은 이득을 봤으니 아군이 트루퍼 버프까지 먹고 상대적 이득을 전혀 보지 못한 것이다
트루퍼 버프를 땅바닥에 버렸다고 생각하면 된다.
초반교전에서 우위를 점했다면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데 적팀도 빨리 성장하게 되니 굴릴 수 있는 잠재적 스노우볼도 작아지게 된다. 왜냐하면 사이퍼즈는 영원히 스노우볼을 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렙차가 나도 아군이 만렙을 찍으면 더 이상 성장하지 않기 때문에 격차는 언젠간 줄어들기 마련인데 적이 초반에 똑같이 성장 했으니 스노우볼 굴려서 우위를 점할 시간을 줄여주는 결과가 된다.
2. 적이 타워를 지킬 경우
아군은 트루퍼 1단계 버프 + 처치보상 글로벌코인 150 * 5 vs 적팀은 타워 체력과 방어력 버프 + 지형적 유리함
트루퍼 버프를 갖고 있어도 유리함을 전혀 가져갈 수 없는 싸움이다
버프를 챙겼으면 확실하게 이득을 챙길 수 있는 판단을 해야하는데 만약 적 측면타워 공성에서 지게 된다면
오히려 손해를 크게 볼 수 있다
이겼다 하더라도 결코 쉽게 이기지 않았을 것이다. 팀도 출혈이 있었을 것
다시 말해 측면 타워를 공격하러 가는 것은 적이 지키나 버리나 이득을 챙기기가 아주 어렵다......
분명 트루퍼를 먹었기 때문에 더 유리한데도 불구하고 이득을 못 볼 공산이 매우 크다!!!
길게 주절주절 썼는데
딱 4줄로 요약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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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프를 먹었으면 우리팀이 더 쎈데 적에게 타워를 허락하는건 가오가 떨어지는 행동이다.
우리가 더 쎄면 적을 줘패서 돈 뺏고 리스폰중에 타워도 다 털어버리고 그걸로 레벨차이 내고 다시 줘패서 또 돈을 뜯어내야 하는데 우리 타워를 허락한다? 용납 할 수 없는 판단이다. 적이 성장 할 기회를 주지 마라.
버프먹고 적을 줘 패야하기 때문에 적이 아군 타워를 공성하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다 죽이고 다 뺏어라. 절대 타워를 내주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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