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H 세컨드 시즌 메타 변화 예상
-
4,753
21
27
-
2022-06-09 17:27:29
안녕하세요!
종종 공략을 쓰는 재져입니다.
이번에 22H 세컨드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꽤 큰 밸런스 패치가 있었는데요,
제가 하는 분석이 메타를 이해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오랜만에 공략을 쓰게 되었네요.
긴 글이 읽기 힘드신 분들은 마지막 항목인 '예상되는 이번 시즌 총정리'만 읽은 후,
세부 내용이 궁금하면 본문을 읽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번 글의 부제를 붙이자면, ~근거리 서포터의 등장?!~이 아닐까 싶네요.
[목차]
1. 기존 메타 돌이켜보기
2. 이번 밸런스 패치의 기획 의도
3. 새로운 메타의 새로운 꿀단지 '서포터 근캐'?!
4. 원거리 딜러 유저들에게는 특히 어려운 시즌이 될지도?
5. 예상되는 이번 시즌 총정리
본문에 앞서 이번 22H 세컨드 시즌 밸런스 패치의 내용을 짧게 요약하자면,
'본래의 포지션으로'입니다.
근거리 딜러/탱커 포지션 캐릭터들이 상향되었고,
딜러/서포터 캐릭터가 탱커 포지션을 선택 할 때의 효율이 감소했습니다.
▽ 이번 밸런스 패치의 핵심 내용
일부 딜러/서포터 캐릭터들이 효율이 좋은 탱커 포지션으로 많이 쓰이는 현상이 꽤 오래 지속되었기에,
이에 변화를 주기 위한 방법으로 이러한 패치를 적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 경우에도 솔직히 가까운 여러 시즌 동안 회피탱 앨리셔로 꿀을 달달하게 섭취하고 있었는데...
햐... 이번과 최근 패치들의 방향성을 보니 다 뽀록난 것 같습니다.
▽ 제가 회피탱 앨리셔로 역대급 달달한 시즌을 보냈던 저번 21U 공식전
개인적으로 이번 패치는 제게는 살짝 불행한 일이지만,
전반적인 사이퍼즈 메타에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다만, 걱정 아닌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새로운 포지션 파괴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꾸준히 메타에서 꿀을 찾아내서 섭취해왔던 저의 분석(=뇌피셜)을 짧게 세줄요약 하자면...
"이번 메타에서 강력하게 떠오르는 캐릭터들은,
'딜탱'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근거리 캐릭터들일 것입니다.
일부 근거리 딜탱 캐릭터 유저들이 '서포터' 특성을 쓰는 포지션 파괴가 일어나고,
서포터/근거리 딜러 특성을 포함하는 조합이 더 자주 나올 것입니다.
그 중 특히 티엔/숙희/레나/티모시 등,
탱커 포지션으로 딜탱이 되는 캐릭터들이 이번 메타에서 가장 강력할 캐릭터들로 예상합니다."
1. 기존 메타 돌이켜보기
올해 22H 퍼스트 시즌의 주요 화제는 '역대급 탱커 거지 메타' + '탱커 버프를 쓰는 서포터'였습니다.
최상위권 유저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액션 토너먼트 대회에서 원거리 캐릭터를 탱커 포지션으로 다수 기용하는 팀이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해당 메타가 다른 유저들에게도 빠르게 확산 되었습니다.
▽ 2022 봄 액토 결승전 마지막 블라인드 픽 경기, 압도적인 승리로 BAAAM의 우승을 만들어준 조합
22H 퍼스트 시즌이 시작되면서 팀 전체의 성장을 억제하는, 특히 탱커가 수급 할 수 있는 코인이 줄어드는 패치가 있었죠?
이로 인해서 특히 초반 성장이 중요한 회피탱들의 성장이 느려지면서 퓨어탱커를 하기 어려워졌기에 생긴 메타였습니다.
왜냐? 회피 능력치는 '회피'를 많이 띄울수록 효율이 높아지는 능력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대 캐릭터들의 치명 능력치가 낮은 초반 빠르게 성장을 해서 회피를 확 높여야 고효율이 보장되는데...
코인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회피탱이 2허리가 나오는 타이밍이 기존보다 느려지니 회피의 효율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트루퍼 광폭화로 인한 트루퍼 순삭 메타에서도 큰 변수를 만들기 어려운 등, 유틸성이 부족하고 변수 창출 능력이 떨어지는 퓨어탱커들은 딜탱과 서포터들로부터 우리 딜러들을 지키기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회피탱이 줄어드니 회피탱을 잡아먹는 근딜러의 효율이 떨어지니 근딜러가 조합에서 자주 빠지고,
그 빈자리에 원거리 서포터나 딜탱이 탱커를 대신해서 유사 탱커로 자주 기용됐던 것이죠.
그래서 상위권 유저들의 승률 지표를 살펴보면, 서포터들과 딜탱으로 쓰일 수 있는 캐릭터들이 높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죠.
▽ 승률 랭킹 상위권 캐릭터들은 유틸성이 좋거나, 딜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들입니다.
(출처 - cpsp.kr / 헬레나는 딜러 포지션이지만, 서포팅 능력이 뛰어난 캐릭터입니다.)
심지어 서포터나 딜탱들은 상대적으로 퓨어탱커에 비해 킬/어시스트나 수월한 립 사냥 등으로 인한 코인 수급이 좋아서 크게 뒤쳐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2. 이번 밸런스 패치의 기획 의도
위에서 기존 시즌의 문제점을 확인하셨다면,
이번 22H 세컨드 시즌의 밸런스 패치의 기획 의도가 보이실 것 같습니다.
캐릭터들의 평준화를 하기 위한 밸런스 패치로 생각할 수 있겠죠?
- 기본 체력을 높여 초반에 힘들어진 탱커의 전반적인 숨통을 좀 트이게 하자
- 근딜러도 같이 힘드니 같이 상향을 해주자
- 서포터/근딜러들이 탱커 포지션으로 비정상적인 이득을 보는 상황을 막자
좋은 패치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패치로 인해서 새로운 형태의 포지션이 생길 것으로도 예상하는데 그건 바로...
3. 새로운 메타의 새로운 꿀단지 '서포터 근캐'?!
이번에 '탱커 포지션'의 고정 효과는 오히려 하향을 당했습니다.
▽ 탱커 포지션 고정 효과 자체는 크게 하향을 당했다.
기존의 탱커 포지션에 있던 체력 +7%를 없애버리고, 기본 능력치에 일괄 상향을 적용하는 식으로 바뀌었잖아요?
저는 여기 패치 내역에서 유레카!! 를 떠올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새로운 꿀단지의 냄새를 맡아버린 것입니다.
"어?? 그럼 상향된 딜탱 할 때,
하향된 탱커 버프 대신 서포터 버프를 달면 핵이득 아님?"
네. 이미 탱커 캐릭터들은 일괄 상향이 되었으니...
딜탱이라면 굳이 하향 당한 탱커 포지션을 할 필요가 있나? 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었죠.
기존에는 서포터 포지션은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원거리 캐릭터들만 했었지만,
근거리 딜러나 탱커 모두 서포터 포지션을 사용할만한 가치가 생긴 셈입니다.
▽ 회피 +5% VS '주변 아군들 전부 버프' + '주변 아군이 킬 하면 어시스트 및 코인 획득'
회피 +5% 능력치는 비교적 회피탱 효율이 떨어지는 딜탱 캐릭터들에게는 큰 메리트가 없는 능력치입니다.
물론, 탱커 고유의 특성 중 인기가 많은 '최후의 저항' 등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서포터 고정 효과를 받고 있는 아군이 킬이나 파괴를 했을 때, 어시스트 판정와 더불어 코인까지 수급이 되는 강력한 기본 효과!!
서포터 포지션은 본인이 체감을 잘 못해서 그렇지, 팀으로 봤을 때는 효율이 좋은 효과입니다.
서포터 포지션에는 이번에 체력이 상향된 딜탱에게 특히 더 효율이 높아진 '보호 방벽'!!
그리고 범용성 높은 '코인 은행'과 '활성화 지원' 등 효율이 뛰어난 고유 특성들이 많이 있습니다.
▽ 새로운 메타에서 딜탱이 사용하기에 좋을 것으로 생각되는 '보호 방벽' 특성
이번 메타에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몇몇 캐릭터를 예시로 들자면...
숙희는 최근 메타에서 최상위 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 최대 체력의 20%만큼 보호막을 주는 궁극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체력 상향을 받아서 궁극기 효율도 덩달아 높아졌죠.
또 서포터로 쓸 때는 '활성화 지원' 특성으로 쿨타임이 줄었을 때 높은 효율을 보일 수 있는 스킬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숙희가 이번에 일부 스킬 공격력 하향을 당했지만, 탱커 포지션으로서 체력과 원거리 방어력이 상향된 부분이 더 클 것으로 예상이 되어서 여전히 하향 0순위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앞서 강력할 것이라고 꼽았던 캐릭터 중 티엔은 '스스로 체력을 %로 높일 수 있는 버프'가 존재하고 딜탱 운용도 되는데 '근육 손상', '활성화 지원' 등의 서포터 특성도 유용하게 쓰일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그 외에도 이번 메타 변화로 여러 딜탱들이 새롭게 연구될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4. 원거리 딜러 유저들에겐 특히 어려운 시즌이 될지도?
원거리 딜러들은 이번에 상향된 것은 없는데, 탱커와 근딜들이 체력이 초반에 상향이 되었기 때문에 게임 초반을 풀어나가기 어려운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 그래도 기존 시즌에도 승률 지표가 썩 좋지 않았던 원거리 딜러들은 추가적인 하향을 받은 셈이므로 효율이 떨어지는 원거리 딜러 포지션 고유 특성 일부를 상향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예상되는 이번 시즌 요약
위의 내용들을 종합해서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딜탱으로 쓰일 수 있는 탱커 포지션 캐릭터들이 이번 메타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입니다. 기존 서폿탱 메타에서도 좋은 성능을 보였던 근거리 탱커들은 이번 시즌에 특히 강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기존보다 서포터 포지션과 근거리 딜러 포지션이 더 자주 나올 것입니다.
- 퓨어탱커와 근거리 딜러들이 초반에 좀 더 할만해졌습니다.
- 탱커 포지션을 선택하는 서포터 캐릭터들이 감소하고 서포터 캐릭터는 줄어들 것입니다.
- 원거리 딜러를 주로 플레이 하는 유저들에게는 어려운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각 캐릭터들의 포지션 파괴는 기존보다 적게 일어나겠지만, 기존보다 서포터가 포함된 더 다양한 포지션 조합 형태가 나올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1원딜 2근딜 1방서폿 1탱커 같은 조합도 괜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서포터 포지션을 선택하는 일부 근거리 딜탱이 높은 효율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캐릭터들의 승률이 조금 더 평준화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패치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방향으로 추가적인 밸런스 패치가 이뤄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