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드니 스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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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17:51:24
이 글은, 공성에선 픽도 못하고 연습장에서 혼자 스킬만 분석한 글입니다.
필요없는 인사는 넘어가고, 바로 시드니의 스킬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1.볼트 차지]
무빙과 차징 기능이 동시에 붙은 원거리 평타입니다.
차징 기능이 있기 때문에, 두 종류를 나누어 설명하겠습니다.
<일반 평타>
무난하게 원거리에 투사체를 두 번 날리는 기술입니다. 무빙 평타 중에서는 이례적이게도 사용 중에 이속 감소 효과가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휠업으로 끊지 않을 시에 평타 후딜레이가 답답한 편입니다. 경직도 짧은 편이라서 쓰기 불편하지만, 시드니의 긴 스킬 선딜을 보조하려면 사용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1대1에서는 단점들 때문에 쓰기 힘들지만, 팀 싸움에서는 꽤 긴 편인 사거리와 무빙 덕분에 적을 견제하거나, 추노에서 쓰기 좋을 것 같습니다.
<차징 평타>
비슷한 차징 평타인 앨리셔와는 다르게 한 대 때리고 충전하는게 아니라, 바로 충전을 시도합니다. 충전을 시도하는 동안 짧은 경직에 걸리며, 이후에는 기본 이동속도로 움직이면서 충전 구체를 들고 다닙니다.
충전 시도 후에 움직임 제약이 풀리기 전에 던지면 2타, 움직임 제약이 풀린 후에는 3타, 충전으로 구체의 빛이 강해져서 완전히 충전되면 4타를 때리는 식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또한, 완전히 충전된 4타 시에는 다운된 적에게도 경직이 들어가서 잡기로 이을 수 있는데, 대상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제가 로라스, 엘리, 타라, 루이스, 휴톤을 상대로 연습장에서 한 결과입니다.
-배가 위로 올라간 상태
잡힘:로라스, 휴톤
안 잡힘:루이스, 엘리, 타라
-등이 위로 올라간 상태
전원 잡기 불가
원래는 영상으로 할려 했는데, 영상은 업로드가 불편해서 글로 대체합니다.
기타 특징으로는, 평타는 무언가에 충돌하면 그곳에 남아서 범위 내의 대상에게 타격을 남기지만, 아무 것에도 충돌하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고 바로 소멸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H언덕에서 중앙 타워의 언덕 위를 조금이나마 견제할 수 있습니다.
[2.쇼트 인젝션]
공격과 보조 두 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고, 원거리 일반기임에도 궁극기를 무력화하는 상태이상과 아군과 자신에게는 (체력 회복량 증가량+최대 체력증가)라는 파격적인 옵션을 달고 나온 것도 모자라서 궁극기를 사용하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 들어가는 시드니의 핵심 스킬입니다.
사용하면 스킬 딜레이 없이 바로 기본 이속 그대로 이동하면서 전방으로 전기를 발산하면서 대상을 찾는 상태가 되는데, 정확히는 범위 내에 있는 대상이 아니라 에임에 있는 대상을 조준합니다. 바로 앞에 있더라도 에임을 두지 않으면 락온되지 않으며, 때문에 적 타워나 적 바리게이트 뒤에 있는 대상, 그리고 가시방패를 쓴 린은 조준할 수 없습니다.
아군에게 지속하고 있으면 대상에게 파란 락온 표시가, 적에게 지속하고 있으면 빨간 락온 표시가 뜨다가 한 대상에게 락온이 지속되면 자동으로 발동됩니다. 때문에 스킬을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쓰기 힘들고, 선딜이 길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아군에게 사용>
맨 위의 사진은 최대 사거리에서 찍은 겁니다.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와이파이 거리가 상당히 깁니다. 또한, 한 번 걸면 다른 사람에게 걸거나 와이파이가 끊기기 전까지 영구지속되고, 지형지물도 무시하죠.
체력 최대량 증가의 경우에는 스킬링으로 수치를 더 올릴 수 있으며, 현재 체력도 같이 오르기 때문에 아군 생존에 큰 기여를 합니다. 특히나 이 장점은 후반에 빛을 발합니다.
전장 상황에 따라서 연결 대상을 바꾸는 센스가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초반에는 아군 탱커에게, 딜러들의 아이템이 갖춰진 중후반에는 상황에 따라서, 전투 중이 아닐 때는 체력이 가장 낮은 대상에게 연결하여 빠르게 회복시켜주는 것으로도 충분히 1인분을 할 수 있습니다.
<적에게 사용>
원거리+궁극기 캔슬 가능 상태이상
이것만으로도 이 스킬의 가치는 충분합니다만, 일단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겠습니다.
-장점
1.다운 대상에게도 경직이 들어가기 때문에, 특정 대상의 경우 잡기로 이어갈 수 있음(위의 평타와 똑같이 실험한 결과, 로라스와 휴톤은 앞뒤 상관없이 됐지만, 루이스와 타라는 등이 하늘로 올라간 상태에서 되고, 엘리는 안 잡힘)
2.매 타격이 시드니쪽으로 끌고 옴
3.원거리 일반기임에도 궁극기를 끊는 상태이상
4.준수한 사거리
5.발동하는 순간 대상에게 부착되는 설치 판정(카인의 긴급회피로 피해도, 초반 타격만 피하고 후반 타격이 남으면 그대로 맞음)
6.스킬이 캔슬될 부담이 거의 없음(정확히는, 자의로 끄면 쿨이 안 돌고, 발동되면 설치 판정이라서 사실상 스킬쿨만 도는 캔슬은 안 일어남)
-단점
1.센티넬, 철거반, 호자, 트루퍼, 유저를 제외한 모든 것들은 타격 불가능
2.락온된 대상 하나만 공격됨
3.선딜이 긴 편
4.낮은 딜량
사실상 시드니가 아군과 협력해야 되는 서포터임을 말뚝 박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만큼, 딜링으로 쓰기 보다는, 위협적인 스킬 등을 끊는 것을 중점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담이지만, 사이퍼즈 답게 스킬에 버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똑같은 위치에 있는 타라를 조준했는데, 경우에 따라서 박스 넘어에 있는 대상이 공격되거나 안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3.앱솔루트 코일]
대부분의 스킬 선딜이 긴 시드니가 자신이나 아군을 물러오는 근딜에게 대항해서 내밀 수 있는 방어기입니다.
선딜이 끝나는 시점에 시드니의 위치를 기점으로 원형 전기장을 설치하는 기술입니다.
전기장 생성은 주위 적들을 전기장에 걸리도록 밀어내고, 전기장은 한 번 걸린 대상을 딜레이 없이 계속해서 경직을 입힙니다. 때문에 한 번이라도 경직에 걸리면, 스킬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홀딩할 수 있습니다.
특징이자 장점이라면, 이 스킬은 지형지물을 무시하는 타격 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위 작은거 지형지물 무시해서 어디다 써먹냐 싶지만, 의외로 활용도는 많습니다. 샛길 한타 시에 옆에서 기습적으로 걸 수도 있죠.
마지막으로 이 스킬에 대한 주의점 두 가지만 말하겠습니다.
1.적을 벽에 몰아넣은 상태에서는 적당히 거리를 둔 뒤에 사용할 것.
자기장의 타격 판정은 안에는 없고 딱 자기장에만 있기 때문에, 너무 붙어서 사용하면 아래 사진처럼 온전히 타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2.낙하하면서 사용할 때는 너무 빨리 사용하지 않을 것.
너무 빨리 사용하면 아래 사진처럼 됩니다.
그나마 키가 커서 맞는 아이작과 카인도 들쑥날쑥 맞아요.
[4.임펄스 볼트]
선딜만 끝나면 설치 판정이고, 설치 자체는 빠르게 됩니다. 하지만 발사까지는 선딜이 긴 편입니다.
잡기를 제외하면 시드니의 유일한 다운 유발기고, 범위와 사거리도 나름 좋은 편이라서 주로 이용하게 될 견제기입니다. 그리고 타격 생성지점만 벽 넘어로 넘기면 지형지물을 무시하고 공격할 수 있죠.
그리고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이 날아가는 방향은 시드니 위치의 바깥 방향입니다.
[5.디피블레이터]
원거리 캐릭터에게 최초로 생긴 끊어치기 잡기입니다.
시드니가 "살려줄게!"라는 등의 대사를 한 뒤에 적에게 충격을 주는 1타, 그리고 심장에 최초로 충격을 가하는 2타까지는 자동으로 이어지는 모션입니다.
이 타격들이 끝난 뒤에 클릭으로 끊어치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을 끌려면 2타를 때린 뒤에 천천히 마우스를 누르면 됩니다.
최대한 시간을 끌려면, 2타 이후에 느리게 두 번만 때린 뒤, 마지막 타격은 자동으로 때릴 때까지 조작을 멈추면 됩니다.
[6.리바이벌]
시드니의 생존력을 책임지는 스페이스 스킬입니다.
슈퍼아머 지속시간은 선딜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유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버프가 적용되는 시점까지는 유지됩니다.
전투 중에도 적절히 사용해서 생존률을 늘릴 수 있고, 아군과 와이파이까지 연결한 상태라면 체력회복량도 준수해집니다.
[7.플라즈마 생츄어리]
와이파이가 연결된 아군에게만 사용가능한 기술로, 연결된 대상이 어디에 있던 연결만 되어있으면 와이파이 공유 대상을 따라다니는 녹색 자기장을 생성합니다. 생성 순간에는 축복의 빛처럼 범위 내의 대상에게 약한 경직과 데미지를 입힙니다.
효과는 심플하게 범위 내의 아군이 절대 죽지 않는다지만, 그 효과는 사이퍼즈 내에서는 최초임과 동시에 가장 파격적인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드니와 와이파이 공유자의 하모니가 맞는다면, 적들 입장에서는 죽일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때리지 않기도 애매한 적이 탄생하죠.
변태적인 셋팅을 맞추자면, 근슈+빅터 회오리+플라즈마 생츄어리를 단 광범위 폭딜러로 기습을 하는 작전도 세울 수도 있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전체적으로 스킬들의 선딜이 긴 시드니의 스킬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긴 선딜입니다. 그나마 0.35초 지나면 슈아라도 있는 것이 위안이네요.
[시드니에 대한 개인적인 감삼]
어차피 공성에서는 픽도 못할 것 같아서 이런 뻘짓이나 했는데, 서폿탱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꽤나 매력적인 캐릭터 같네요. 혼자서 다 씹어먹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변태 플레이 하기에는 재밌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