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phers

  • 사이퍼즈가 망한이유는 운영수준과 유저수준 두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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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교 [68급]

2016-06-25 00:18:48

본인이 사이퍼즈를 지켜보며 느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사이퍼즈가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세를 넘어 패망의 길을 걷고 있다는건

사이퍼즈를 이용하는 유저들도, 사이퍼즈 운영팀도 잘 알고 있을거임

 

얼마전까지만 해도 사이퍼즈는 엄청난 수익을 발생시켰고 국내 상위권 게임이었으나

최근엔 랭킹도 2만명밖에 보여주지 않을정도로 유저수가 급감하게 되었듬.

 

오버워치라는 신규 대작 게임이 나타나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현상일수도 있지만

운영팀에서 조금 더 신경을 썼다면 지금 같이 갈기갈기 찢겨지고 있는듯한 게임의 현실을 마주하지 않았을수도 있었을거라 생각됨.  

 

 

도대체 사이퍼즈는 무슨 운영을 못한걸까??

뭘 잘못했길래 이렇게 매일같이 욕을 먹고 잘나가던 게임이 한순간에 추락하나?

 

이건 모든유저들의 생각이 제각각이겠지만 전문가 입장에서 바라봤을때 어느정도 축소시킬 수 있었음

물론 아마 핵심적인 이유는 버그와 렉의 늦장 대응이겠지.

 

하지만 이것 뿐만 아니라 중요한 이유가 한가지 더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바로 낮은 운영의 수준뿐만 아니라 사이퍼즈 유저들의 수준도 아주 낮기 때문이다.

 

 

*여기서 수준은 그사람의 현실능력등을 말하는게 아님. 본문 후반부에서 설명됨. 

 

 

 

사이퍼즈는 타게임보다 유독 더 유저들의 물타기가 심한편이다.

물타기는 당연 벨런스관련 물타기를 말하는것임.

 

 

BJ발언 (뭐가 사기다 이렇게 바껴야한다) -> 시청자 (뭐가 사기다 뭐가 어떻다) -> 대부분의 유저 (뭐가 사기 맵도 사기 벨런스 사기 다사기) -> 운영진(다음패치때 하향 또는 조절 완료)

 

이런식의 반복이다 사이퍼즈가 지금껏 이렇게 운영해왔다.

사이퍼즈를 하는 유저들도 이렇게 반응하면 이렇게 된다는걸 대부분 알고있다.

 

그럼 이게 뭐가 문제인가 생각해보자.

고성능 캐릭터 하향시켜 달랄때마다 하향시켜주고 너내가 원했던 포탑 철거반 트루퍼등 맵운영을 더 AOS답게 만들어 줬는데? 유저들이 원하는거 다해주는게?

 

내가 지켜본바로는 여기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작용이 훨신 많았다.

이런 망겜에 갑자기 글쓰기 싫어져서 단축하고 한가지만 알리자면

 

 

정말 극복하기 힘든 진입장벽이다.

 

본래는 낮았던 진입장벽이 거대해져 신규유저와 복귀유저 유입률이 분명히 낮아졌다.

본인이 사이퍼즈 입문하던 시절을 생각해보라. 게임의 운영 난이도가 낮았다.

 

혼자서도 충분히 포탑철거를 빠르게 할 수 있었고 상대팀과 차이가 많이나는 게임은 본진을 뚫고 게임을 마무리 지을수도 있었다.

스피드한 게임진행을 할 수 있었고 사이퍼즈는 그 재미가 있기에 국내 상위권 게임이였다 라고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사이퍼즈는 어떤가? 캐릭터 벨런스와 버그는 둘째치고

트루퍼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데 트루퍼가 너무 강해졌다.

하지만 맵은 좁다. 트루퍼를 사냥할때 기습당하면 유리하던 게임도 말아먹게 된다. 이걸 쳐야되나 말아야되나? 눈치싸움에 또 플레이타임 5분이 흘러가버린다.

트루퍼를 잡으면 강화철거반도 게임운영에 큰 지장을 준다.

포탑도 너무 강력하고 단단해져 스피드한 게임진행이 힘들어졌다.

 

엄청나게 우세한 게임이여도 포탑, 기타등등이 너무 강력해진 탓에

본진만 틀어막는 상대로는 4단 트루퍼 없이 게임을 마무리 짓기가 힘들다. 상대방의 방어 조합이 좋으면 4단 트루퍼를 챙겨도 못뚫고 역전당할수도 있다.

20분정도를 디펜스만 하다가 역전당하거나 뚫는 루즈한 게임이 되기 쉽다.

 

복귀해서 잘 모르는 유저들이나  신규유저들이 지금의 사이퍼즈를 플레이한다고 생각해보라. 포탑까는데 하루종일 걸릴것이고 포탑이나 트루퍼에 죽고 본진은 너무 강력해서 못뚫겠고. 아닌가?

 

운영팀은 아마 유입이 안되는 이유를 캐릭터 아이템만 생각하고 신규유저 복귀유저 캐릭터 9성구 이벤트만 진행하고 있다.

캐릭터 유니크 풀성구 주면 뭐하나? 게임이 이상한데?

 

 

 

 

하위권 게임뿐만 아니라 최상위권 게임에서도 난 이렇게 느꼇다.

본인은 비록 2시즌 전이었지만 잠깐 랭킹 1위도 찍어봤다. 겜알못이 아니라 알고 말하는거다

지금보다 당시 시즌 게임이 더 수준높았고 재밌었던 게임이라 생각한다. 당시엔 유저도 정말 많았다. .

 

하지만 사이퍼즈의 벨런스를 논하며 욕하는 유저들의 80%는 사이퍼즈를 잘 못한다.

그런 사람들이 조커정도만 되는 사람들이었어도 일리가 있는 말 일수도 있다.

 

하지만 정작 벨런스 패치를 촉구하고 욕설을 내뱉고 선동과 물타기를 유도하는 유저들은 대부분 브실골이다.

왜 신중하게 운영하지 못하고 운영팀이 어떻게 일반유저들의 선동, 물타기에 쉽게 휩쓸렸는지 이해가 안된다.

오히려 독이 되었으니..

 

 

 

너무 장문이 되는것 같아서 걍그만씀

캐릭터벨런스 물타기, 뭐 물타기 뭐 물타기 이것저것 많다 하지만 대부분은 벌써 설명이 됬다고 생각한다.

 

게임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루즈해졌으니 오버워치로, 롤로, 다른게임으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기 꺼려지는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본인도 사이퍼즈를 접어도 그재미를 못잊어 자주 돌아왔으나 도저히 다시 플레이할 엄두가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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