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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썰]야 자다깨서 생각나는 썰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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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엽 [62급]

2016-06-20 01:27:36

몇년도 더 된 썰임

 

닉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로라스 대가리의 공게 새끼가 하루는 단톡에서

여친한테 까였다고 징징대고 있었다

 

 

근데 나는 매우 파오후라 씹징징을 봐주기가 실로 죧같았고

이 씹징징한테 참교육을 시켜주기로 함

 

 

 

먼저 존나 공감을 해주는 척 맞장구를 치니까 이 병신이 이미 까여서 질질 짜던주제에

나한테 '잡아야 하냐 놔야 하냐' 이 지랄을 하기 시작하더라

 

 

 

난 '이건 무조건 잡는거지 ㅇㄱㄹㅇ' 이라 하고

그새끼 인생에 이불킥 무한리필을 제공해주기로 했다

 

 

 

먼저 편지를 쓰라고 함

'전화로 연락하지도 말고 걍 집주소로 우편부쳐서

그년 가족이 러시안 룰렛으로 그 스토킹 편지를 받으면

걍 넘겨줄땐 씹을 수 있지만 남이 한번 봤으면 없던셈은 못할거아냐!' 이 개소리를 했더니

상병신 새낀지 또 그런 개좆소리를 들으면서 '오오' 이럼

 

 

 

그리고 집 앞에 매일 찾아가라고 했다

'집에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서 니가 아직도 걜 생각한단걸 보여줘'

그랬더니 또 '오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그 얘길 듣자마자 바로 실행한다고 하고 연락이 끊겼는데

 

 

 

몇시간 뒤에 편지 부치고 왔대

 

 

 

존나 함박웃음 지으면서 싱글벙글하며 뭐라고 편지 썼냐고

최대한 티 안나게 물었는데

그때 워딩이 하도 골때려서 아직까지도 생생함

 

 

'나 너 포기 못하겠다, 내가 미친놈이 뭔지 보여줄게'

주작이 아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팩트임

 

 

저 워딩 그대로 보냈다고 존나 로맨틱하다고

지 혼자 막 뿌듯해 하는데 존나

'저정도 작문 실력이면 내가 지랄 안했어도 알아서 나가 뒤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무튼 기만충 정의구현을 했다고 뿌듯한 마음으로 한주가 지났다.

 

 

 

그새끼가 여친이랑 다시 만난다고 나한테 고맙다 하더라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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