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갑전사 김저씨의 트오세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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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31 01:04:25
지갑전사 김저씨는 월급의 반을 갓겜 트오세에 질렀다.
현금화한 실버로 각종 호화 장비를 찬 뒤 꿀빨 직업으로
초폭렙을 했지만 어느 날인가부터 이름모를 랭커 몇명이
전체유저들이 덤벼도 못이길만큼의 딜량으로 서버 전체를 휘젓고 다니기 시작했다.
김저씨를 비롯한 랭커들은 그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났고
엎친데덮친격으로 실버의 현금시세 또한 귀신같이 떨어져갔다.
주식에 실패한 주갤럼이 이런 기분일까. 김저씨는 월급의 반을 투자해 산 아이템들을
좆중딩들은 새뱃돈 5만원만 지르면 장착하고 휴먼 급식체로 레이드를 장악했다.
이윽고, 수많은 연구끝에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전체유저들이 덤벼도 못이길만큼 강한 초엘리트 그룹이 사실 운영자였던 것.
그들이 풀어재낀 실버때문에 경제는 망가졌다는 걸...
그렇다. 노토리우스의 재림이었던 것이다.
김저씨는 담배갑 속 돛대를 꺼내어 물고 불을 붙인다.
한참을 눈을 감고 생각에 빠진 김저씨는
돛대가 다 타들어가자 트오세를 종료하고 언인스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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