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팔이) P모씨와 R모씨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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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1 13:45:06
약 2-3년전 터졌던 공략게시판 최초의 섹스 스캔들에 대해 알아보자
게시판 활동을 하다보면 가끔 보이는 게이컨셉 게이들 때문에 눈쌀을 찌푸린 일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런 반쪽짜리 게이가 아닌 '리얼 게이'였던 P모씨와 R모씨.
그는 공략게시판에서 게이란걸 어필하고 다니며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동지들을 찾아다녔고
서로를 찾자, 곧장 격렬한 사랑을 나누었다.
그리고 팝콘은 언제나처럼 소리없이 게시판에 비처럼 내렸다.
P모씨가 R모씨를 향해 글을 쓰며 팝콘레인이 시작되었다.
『어제 뭐했냐?』
R모씨는 그냥 있었다는 둥 연인사이에 쉬이 있을 핑계를 댔지만
P모씨의 집요함은 그칠줄 몰랐다.
『거짓말치지마 진짜 뭐했냐고』
식으로 진실을 요구하는 P모씨의 말에 R모씨는 초지일관 그냥 있었다 / 사이퍼즈했다 등 노멀한 대답만 내놨다.
당시 한창 죧목 VS 반죧목파의 대결이 한창이던지라 죧목좀 그만 쳐하라는 애들의 극딜에
P모씨는 믿기 힘든 이야기를 꺼냈다.
『평소에 좋은 감정으로 사랑을 나눴고 R의 자취방에서 섹스도 했는데 언젠가부터 연락도 소원해지고
섹스도 안하더라. 예전에 한번 찾아가니까 모르는 남자랑 맥주를 마시고 있길래 누구냐 물었더니 아는 동생이라더라.
난 그 말을 믿었고 셋이 재밌게 놀고 난 나왔다. 근데 너무 관계가 소원해져서
내가 한번 니 자취방에 갔거든? ㅈㅇ이 차있는 콘ㄷ이 있더라? 지난번에 봤던 그 새ㅡ끼랑 했냐?』
공략게시판은 그 글을 본 순간 올 스톱. 더 월드를 꺼내든 DIO를 맞이한 죠스타 일행마냥 얼어붙었다.
당시 토게와 공게를 오가며 활동하던 R모씨는 묵묵부답을 이어갔고
나를 비롯한 그 충격적인 썰을 믿지않던 공게이 몇은
『ㅅ발 주작하지마라 그런건 카톡이나 전화로 둘이해야지 관심받을라고 주작썰 푸네』
P모씨 왈
『카톡도 안받고 전화해도 안받고 자취방에도 없는데 게시판에 있어서 그랬다. 빨리 말해라, 했냐?』
결국 30분정도 이어진 추문 끝에 R모씨는 모든 사실을 자백했고
토게와 공게 활동을 전면중지했고,
P모씨는 공게 활동을 간간히 이어갔으나 그 뒤에 공게에서 사랑을 찾는 우둔한 행위는 그만두었다.
그리고 공략게시판 공식 게이가 되었고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공게이들은 게시판 섹스 스캔들을 꼬추전쟁으로 아다를 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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