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좀 추천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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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7 13:41:11
계정 팔이 소년
언제나 공략게시판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계정을 팔던 소년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계정을 사주지 않아 rp를 벌지 못했고, 그 상태로 종료하면 주정뱅이 아버지에게 맞을까봐 집에 돌아가지도 못했다.
골목길에 앉아있던 소년은 너무 배가 아픈 나머지 손이라도 녹이려고 계정을 맡긴다. 그랬더니 계정을 맡길때마다 소녀가 바라던 따듯한금색,화려한 보라색 아름다운 분홍색이 차례대로 나타났다가 계정이 꺼지면 사라진다. 그리고 하늘에서 별똥별이 하나 떨어지는데, 소녀는 그 별을 보고는 "별똥별이 떨어지는 건 누군가 천상계로 갔다는 뜻이라던데....라고 중얼거린다.
소녀가 네 번째 계정을 켰을 때는 소년를 무척 아껴주었던, 부주가 나타났고 소년은 반가워한다. 곧 소년은 행여나 부주가 사라져버릴까봐 남아있는 모든 계정을 다 꺼내서 필사적으로 켜들고 '부주님! 부주님도 결국 이 계정이 다 꺼지면 사라져버리실거죠?!'라며 제발 가시지 말라고 울며 애원한다. 결국 소년은 부주와 함께 천상계로 올라가서, 돌아가신 어머니와도 행복한 재회를 한다.
다음날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미소를 띤 채 동사해 있는 계정팔이 소년을 보게 된다. 소년의 주변에는 소년이 몸을 녹이려고 켰던 계정이 다 탄 채로 흩어져 있어 모두들 안타까워하지만
소년이 왜 미소짓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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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다떨어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