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와서 술먹고 쓰는 액토 X같았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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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7 11:03:40
술먹고 정신놓으면서 쓴글이라 다 반말임.
걍 읽을 사람만 읽으시고
이글을 쓰고난 뒷일은 나도 모르겠다.
걍 다 내책임임.
액토 끝나고 넥스트 팀원들끼리 뒷풀이 하는 동안에도 생각했고
다들 헤어지고 집으로 내려오는 고속버스 타면서도 생각했고
집에 도착하고 나서도 화가 안가라 앉아서 술먹고 잘려고했는데
도저히 속 뒤집어질거같고 혈압올라 졸도할거같아서 여기서
오늘 액토간 있었던 넥스트팀 일을 하나도 남김 없이 적는다.
그리고 이야기를 적기전에
정말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을거고 아예 액토판을 개판으로 만들려는걸
참고서 어떻게든 오늘 경기를 끝내준 팀 동생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남긴다.
1. 지각관련 심판 이야기
2. 프로게임단 매니저 관련 이야기
3. 뒷풀이 이야기
1. 지각관련 심판 이야기
먼저 지각 관련해서는 내가 앞서서 썻던 글을 참고하면 된다.
http://cyphers.nexon.com/cyphers/article/tip/topic/16680663
여기서 내가 팀원 동생들한테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 있었는데
이때 상황을 얘기하자면
3:08분에 팀원 전병훈(밥주떼영)이 넥슨아레나에 도착해서 심판과 얘기를 하고있었고
심판은 1세트 몰수패라고 규정이라고 얘기하고있었음.
이 상황을 내가 보고나서 시간을 확인했을때가 휴대폰으로 3:10 이었음.
그땐 1분 2분이 긴박한 상황이라 계속 시간보고있어서 시간오차는 없다고 확신함.
그때 어차피 여러번 얘기해봐야 규정대로 할거 알았기에 그냥 심판한테 가서 몰수패 인정한다고 하고
병훈이 그냥 데리고 나옴.
그리고 애들이랑 완전 분위기 다운상태에서 병훈이는 정말 미안하다고 계속 말하고
마침 이때 위에 2번상황(프로게임단 매니저 관련 이야기)을 겪고난 바로 뒤라서
다들 정신놓고 별의별 얘기 다나왔었음.
(이때 팀원들이랑 다들 정신 못추스렸으면 액토 경기 닥테 할뻔했다.
이전에도 일 한번 더있었는데 이때 못참았으면 3경고로 아예 경기 못했었을듯.)
그러다가 억지로 팀원들이랑 나랑 정신 추스리고 장비셋팅하고 메이크업하고
그리고 윤수가 잠시 자리를 비우고 나머지는 위에 커피숍에가서 작전회의를 함.
그리고 나중에 알게된게 윤수가 자리를 비운시간동안
액토 담당PD에게 가서 얘기를 햇다고 함.
저희팀이 지각한건 정말 할말이 없고 저희팀원들도 전부 인정하는 부분인데
8분 지각으로 방송대회에 큰 지장을 끼친거도 아니니 어떻게 정상참작이 안되느냐고 했다고함
(3시 이후에 가장 빠르게 잡혀있는 선수 일정이 3시30분부터 4시까지 장비셋팅시간임.)
PD입장에서도 1경기가 줄어드면 방송분량이 좀 아쉬울수있으니 어떻게 정상참작이 안되겠냐고
5분 10정도 지각한거라 큰문제는 없지 않느냐고 액토관계자들하고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마침 출석체크 담당하는 심판이와서 반대함.
5분 10분도 아니고 15분 지각 했다고 반대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판님.
저희팀이 X 같았나요? 거짓말은 하지맙시다.
저희 8분 지각했습니다. 잘못 다 인정합니다.
그리고
2. 프로게임단 매니저 관련 이야기
내가 오늘 이거때문에 투신클랜도 탈퇴하고 나왔다.
이거 못참았으면 걍 3경고로 액토 짤리고 난 경찰서 끌려갔을듯
선수대기실에 가보니 민혁이가 먼저 와있었고
그뒤로 우리팀 김민기하고 나머지 제닉스 선수들도 대기실에 도착했음.
그리고 나중에 제닉스 프로게임단매니저도 대기실에 들어옴.
그리고 오늘 제닉스 경기 상대팀 당사자들이 있는데도
제닉스애들한테 얘기함
"오늘 경기 2:0으로 끝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몰랐으니가 그럴수도 있겠지하고 걍 웃어넘김.
그때 제닉스팀원애들도 나랑 알고지내던 사이니까 눈치보여서
넥스트팀원들 바로 옆에 있다고 살짝 얘기해줌
근데도 걍 비슷한 얘기 반복함 ㅋㅋ
넥스트팀 개무시 좆밥취급.
그리고 예전에 투신클랜 카톡에 내가 이런글을 남긴적이 있었음.
"경기 당일날 제닉스애들 뚜껑딴 웰치스라도 줘야될듯"
웃자고 한소리였고 나도 정말 제닉스 애들이 거의 80~90%이상 결승간다고 생각하고 하던 농담이었는데
내 이름 반말찍찍하면서
"재승이가 제닉스애들 웰치스라도 먹어야 이길거같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더라면서
제닉스애들하고 얘기함.
나 그때 진심 난 알지도 못하는 사람 와서 내이름 반말 찍찍 내뱉으면서
우리팀 개무시하고 얘기하는데
그걸 또 당사자가 바로옆에있는데도 얘기하는거보고 멱살잡고 싸울뻔했는데
경기 앞두고 경고먹고 동생들만 불쌍해질거같아서 참음.
나중에 1세트 몰수패 확정되고나니
나중엔 오늘 액토 한경기밖에 못하겠네 라면서 얘기하고다님.
상대팀원들 당사자 있는곳에서.
진심 그때 못참고 싸웠으면 3경고 실격패 당할거 팀 동생들 떠올라서 부들거리면서 참음.
맨정신으론 못할거같아서 맥주사와서 먹고 경기 출전함.
그리고 결국 지고 걍 바로 팀원애들이랑 뒷풀이하러 경기장 나옴
나중에 웰치스이야기는 어떻게 알았나 확인해보니
투신클랜 카톡에 프로게임단매니저가 있음.
투신클랜 카톡확인 해보니 여기서도 넥스트 좆밥취급.
프로게이머단 매니저님.
아마 저보단 나이가 확실히 많으시겠죠 반말 하셨으니.
그런데말이죠
나이 먹은만큼 입조심좀 하세요.
클랜동생이라고 생각하고 반말했나본데 전 당신이 투신클랜이라는것도 오늘 알았습니다.
제가 싸가지가 없다고 생각되시면 그건 제가 아마 더 나이가 어려서겠죠.
그리고 클랜에서 볼일 없을테니 걱정 마세요.
투신클랜 오늘 바로 나왔으니.
그리고 뒷풀이 이야기
치킨집에 감 ㅋ
치킨집에서 치킨 시키고 얘기나누면서 즐겁게 놈.
무려 지각으로 몰수패까지 나왔음에도
여태까지 팀원들중 제일 좋았다고 서로 얘기나눔.
다음액토 만약하게 되면 팀원 이대로 가자고 얘기함.
지각한 병훈이가 지각한거 미안하다고 뒷풀이 쏨.
팀원들 다들 ㅇㅋㅇㅋ 함.
끝
속에 담아둔거 다 적으니까 이제야 속풀리네.
자러감.
적고 나서 보니까 나도 평범한 소인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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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과하고 원만하게 끝난줄 알았더니 다시 터져서 글남김.
http://cyphers.nexon.com/cyphers/article/tip/topic/1670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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