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2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를 돌이켜 보면 여러 일이 많았는데요,
헤나투를 출시하며 2022년을 회사에서 맞이한 게 아직도 생생한데 바스티안 출시도 벌써 4주가 지났네요.
개인적으로 연말에는 두 달 전 갑자기 생긴 목 디스크 증상이 해소되길 기원하며 타종 방송을 조촐히 보려 합니다.
2022년을 마무리하기에 앞서 오늘은 약간 독특한 이야기를 가져와 봤습니다. 여러분이 게임을 하다 겪는
여러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이용하는 '고객센터'에서 능력자 여러분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직접적인 게임 얘기는 아닐 수 있지만 사이퍼즈에서 그간 고객센터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한 적이 없기도 했고
연말연시를 맞이해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내용이기도 하니 즐겁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이퍼즈 능력자 여러분께 올리는 인사
안녕하세요~~~! 사이퍼즈 고객센터입니다.
그동안 많은 능력자님들께서 사이퍼즈의 고객센터를 찾아 주셨지만 답변을 드리는 것 이외에는
저희의 이야기를 전할 공간이 없었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어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2022년 연말을 맞이해 감사 인사를 전해보고자 이렇게 매거진 작성을 요청드리게 됐습니다.
고객센터의 일상
게임 이용 도중에 문제나 어려움을 겪는 경우, 또는 궁금증이 있거나 건의를 하고 싶으신 경우 등
능력자님들께서 다양한 목적을 갖고 문의를 해주실 때 답변을 하거나 실질적 도움을 드리고, 저희의 권한으로
해결이 어려울 경우에는 의견을 취합해 조커팀에 전달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제재를 더 많이, 더 빨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많이 들어왔었는데요,
이를 정리해 운영 부서에 전달드리고 검토를 요청한 결과 비매너 채팅 제재 및 연관 계정 제재 프로세스가 개선됐고,
채팅 제재 업무를 타 제재에 좀 더 배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가끔 외침창에 제재가 단시간에 많이 올라오는 때가 있는데
그게 개선된 프로세스가 실시간 적용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사이퍼즈 플레이
시간이 날 때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여가 시간에도 꾸준히 하고, 점심시간에는 밥 먹고 함께 플레이하는 경우도 있어요.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갖춰야 답변을 할 때 조금 더 여러분의 입장을 고려할 수 있기도 하고,
사이퍼즈만의 한타와 승리의 쾌감이 각별해서 플레이하는 것도 있어요. 역시 게임은 이겨야 재밌으니까요!
퇴근 후에도 한밤중에 게임에서 만나거나 같이 플레이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새벽을 넘겨 동이 트는 걸 볼 뻔한 적도 있죠.
(물론 저희 모두 출근은 정상적으로 했습니다)
답변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
"능력자님들께서 기뻐하실 만한 요소가 없을까?"에 초점을 두고 여러 시도를 해보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특정 캐릭터의 말투를 녹여 답변을 하는 것이 있어요. (요청이 들어올 때 위주로 합니다)
캐릭터 컨셉을 최대한 해치지 않도록 이클립스를 여러 번 읽어보고, 보이스도 반복해서 들으면서
코멘트를 잡아보곤 해요. 요즘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초창기에는 사이퍼즈 스토리 담당자 직원분께
메신저를 드려서 이렇게 해도 되냐고 물어본 적도 있었습니다.
여담인데 최근에 바스티안이 출시되고 나서 바스티안으로 답변을 요청 받은적이 많았는데,
다들 잘 아시겠지만 바스티안의 성격이나 말투가 좀... 그렇잖아요? 고객센터 답변으로 쓰기에는 참으로
그런 어투여서 자칫했다가 능력자님들의 기분이 상하실 수 있어 적절한 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스티안 어투로 답변을 한 동료 분이 답변 받으신 분이 마음 상하셨을까봐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요,
답변을 받은 능력자님께서는 "얼른 마르티나에게 돌아가 무릎 꿇고 잘못했다고 빌라"는 코멘트를 남기셨다 합니다)
조금 더 색다른 답변이 되기 위해
비록 고퀄리티는 아니지만 저희가 사용하는 인사말 이미지를 사이퍼즈 업데이트 또는 계절에 맞춰
다양하게 변경해 문의 답변을 종종 이용하시는 능력자님들께 새로움을 제공해 드리려 하고 있어요.
내년에는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시도로 찾아 뵙겠습니다.
(여러분이 보신 이미지도 여기에 있으신가요?)
고객센터 일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
답변을 하고 난 이후 만족도 코멘트나 추가 문의로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실 때 많이 힘이 됩니다.
저희가 많이 부족하지만 능력자님들의 일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렸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서죠.
"전부터 생각했지만 사이퍼즈 고객센터 분들처럼 친절하고 귀여우신 분들 또 못 본 것 같아요 ㅠ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사이퍼즈 사이퍼즈만 한 고객센터가 없는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사이퍼즈를 다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헉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신경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bb"
"꺾이지 않는 마음! 사이퍼즈 파이팅... 상담사님도 파이팅입니다."
가끔 고객센터에 손수 그린 그림과 편지 등 다양한 선물들도 보내주시곤 하는데요, 능력자 님들의 정성에
정말 큰 감동을 받고 있답니다. 여러분의 사랑에 어떻게 보답해드려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보내주신 선물들은 소중히 잘 간직하고 있답니다)
최근에는 초창기부터 사이퍼즈를 플레이해 주셨으며 지금은 바쁘셔서 예전만큼 자주 접속은 못하시지만
가끔씩 문의를 남겨주시면서 신규 능력자님들을 위한 건의사항을 남겨주시는 분께서 저희에게 택배를 보내주셨어요.
어떤 건지 궁금해서 확인을 해봤더니 GM 한 분 한 분에게 상장을 만들어서 전해주셨더라고요 ㅠㅠ
상장을 받은 것만으로도 기분이 즐거워졌는데 내용도 재미가 있어 다 같이 웃으며 봤답니다.
저희의 활동을 꾸준히 지켜봐 주시고 큰 선물을 주셔서 어떻게 보답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편지를 작성해 보내드렸습니다. (생각해 보니까 이것도 답변이네요;;)
저희가 하는 일에 대한 자긍심도 다시금 갖게 됐고, 손꼽는 기억으로 남게 될 것 같아요.
2023년에도 여러분과 함께 하는 고객센터가 되겠습니다
능력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응원과 사랑, 질책 모두 꼼꼼하게 읽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능력자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더 나아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2023년에도 발전하는 고객센터가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개발 및 운영 부서에서도 더 나은 피드백을 받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네요.
고객센터 이야기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다음에 작성하게 될 매거진은
아직 약간의 시일이 필요하지만 2번째로 업데이트되는 '2nd 궁극기' 안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는 다음 매거진에서 인사드리겠으며, 올 한 해도 사이퍼즈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