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성우 남도형 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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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PHERS
2020-04-08 12:21:01
안녕하세요 능력자 여러분,
사이퍼즈입니다.
드디어 라이언의 출시가 코 앞에 다가왔습니다!
활기찬 목소리의 "모두 괜찮냥?"을 그리워하시는 분들도 여전히 계시지만(...)
진정한 라이언의 보이스를 듣고 난 후 매력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참으로 기쁩니다.
그런데 이번 라이언 성우의 경우 여러 능력자 님들이 빠르게 그 정체를 눈치 채시더라고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사이퍼즈에서 이 분의 목소리를 듣기를 원하셨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겠죠.
마침 성우 님도 녹음 과정에서 여러분을 만날 날을 기대하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셨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인터뷰 내용을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맑고 깔끔한 톤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가시는 성우 남도형 님을 소개합니다.
페어리 테일의 나츠 드래그닐, 4월은 너의 거짓말의 와타리 료타, 기동전사 건담 아무로 레이,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와 블랙캣의 아드리앙 아그레스트, 스파이더맨의 피터 파커, 터닝메카드 타나토스,
한자와 나오키(드라마큐브)의 한자와 나오키, 던전앤파이터의 남마법사,
메이플스토리 호영, 링 피트 어드벤처의 링 등등등...
리스르를 더 정리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일단은 여기서 줄여야겠네요;;
그렇다면 과연 이번에 대지의 라이언을 보시고 연기하실 때는 과연 어떤 점에 중점을 두셨을까요?
Q. 안녕하세요 남도형 성우님, 사이퍼즈입니다! 신규 캐릭터 '라이언'의 출시를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능력자 여러분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부탁 드려요.
A. 네 안녕하세요! 드디어 사이퍼즈를 통해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저는 KBS 성우 남도형입니다.
Q. 성우라는 직업에 도전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어머니가 제가 20살 때 사주를 보셨는데 '말을 하면 사람이 모인다'는 답을 받았어요. 그래서
"기자나 아나운서 등을 해야 하나?" 고민을 하면서 살다가 기회가 닿아 더빙을 해본 적이 있는데
그것이 매우 재미 있었어요. 그 이후 성우 지망생 카페에 들어가 공부를 해보다 계속 이 길을 걷게 됐습니다.
Q. 성우 활동을 하시는 동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A.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녹음을 할 때였어요. 제가 남 마법사 역할을 담당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애니메이션 '페어리 테일' 녹음도 했는데, 던파에서 페어리 테일과 콜라보레이션을 했거든요.
그래서 남 마법사 뒤에 '나츠'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뭔가 모르게 제가 둘인 것 같아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ㅎㅎ
Q. 타 성우들과 사이퍼즈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A. 작년이었을 거에요. 장예나(티샤) 성우하고 친하게 지내는데 "선배님 저 녹음했어요"라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좋겠다. 난 아직도 못 하고 있는데" 라고 답해줬죠.
- 앗...아아...
괜찮습니다 ㅎ 그 외에도 클리브와 잭이 공개됐을 때 류승곤(잭) 성우한테도 잘 들었다고 얘기했죠.
당시에도 결론은 "나도 녹음하고 싶다"로 끝나버렸지만요 ㅎㅎ;;
Q. 대지의 라이언 컨셉을 접하시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A. 죽어감에도 불구하고 공포에 눌리지 않고 밝게 살아간다는 게 찡하게 느껴졌어요. 특히 밝게 살아가는 '척'이
아니라는 점이 대사에 그대로 녹아 있었고, 그게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사이퍼즈의 캐릭터들이 제각각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라이언도 자신의 이야기를 충분히 대사로 보여줄 수 있다고 봤어요.
연기를 할 때는 죽어가고 있는 상황을 어느 정도로 표현해야 할지 녹음할 때 많이 고민하고 담당자들과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내린 결론은, 아픔을 숨기지 않고 자기 암시로 "나는 아프지 않다"고
반복하다 어느 순간 문득 "아, 나 아픈 상태였지"라고 깨닫는 톤으로 표현해보려고 했어요.
Q. 최근 인기를 끌었던 링 피트 어드벤처의 '링'과 라이언 중 누가 더 성우님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제 목소리를 들으신 분들은 링이 더 닮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는데, 개인적으로는 (다들 의외라고 하시겠지만)
라이언이 더 닮았다고 생각해요. 세상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일상에서 밝은 마음으로 다니는 그런 느낌?
물론 링도 닮은 점이 있으니...결과적으로는 링의 몸에 라이언의 마음을 조합하면 제가 되겠군요 ㅎ
Q. 처음 성우 활동하실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달라진 부분이 어떤 것이 존재할까요?
A. 저도 변했지만 '시대'가 많이 변한 게 크죠. 일단 제가 처음 성우 활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스마트폰이 없었어요!
그 시절은 TV가 모든 것을 지배하던 시대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물론 PC가 보급되었지만 지금처럼 실시간으로
모바일에 접속해서 저희를 만나기 쉽진 않았던 때고요.
그래서 성우는 더 이상 '장막 뒤에 있는' 존재가 아니고, '캐릭터와 함께 나란히 가는' 존재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질문에 맞는 답변일지는 모르겠는데, 가장 많이 변했다면 이 점을 꼽고 싶어요.
Q. 성우 활동을 꾸준히 해오실 수 있던 원동력이 궁금해요.
A. 이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힘은...10대 때 제가 즐겼던 모든 생활이 지금 제 일의 연장선으로 이어진 것이죠.
모든 성우가 영화나 애니메이션, 게임을 좋아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지만 저는 제가 어릴 때 보고 듣고 느낀 게
지금 상황에서도 이어지고 있으니 그게 정말 행복하죠.
Q. 성우 활동을 하시면서 오프라인 행사에 자주 참여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A. MC나 진행 등을 많이 해요. 2016년에 던파 행사에 참여한 적도 있고요. 그 때 사이퍼즈한데이도 같이 했죠 아마?
올해도 사이퍼즈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된다면 한 번 가보고 싶은데, 코로나가 빠르게 종식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오프라인 행사에서 느끼는 특별한 감정이 있으신가요?
7~8년 전 처음 MC를 봤을 때는 너무 많이 떨었어요. 사람들의 눈을 보기 힘들어서 마이크하고 대본만 봤죠 ㅎ
그런데 이게 경험이 쌓여가니 정말 재밌더라고요. 제가 연기하는 것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이 오는 것이
제 연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하나의 길이 되기도 했고요.
Q. 사이퍼즈 능력자 여러분 중에서는 성우를 목표로 노력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그런 분들께 선배로서 조언을 부탁 드릴게요.
A. 특별히 무언가를 새롭게 하려고 하기 보다는 일단 본인의 일상에서 가장 즐기는 것을 찾아보세요.
저는 제가 매거진과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좋아했기 때문에 성우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성우와 밀접한 컨텐츠를 즐기고 계시다면 공부 과정에서 지속적인 목표 의식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Q.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제가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지 4개월 쯤 됐어요. 영상을 많이 올리지 못했는데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고요,
'남도형의 블루클럽' (헤어샵 아닙니다) 검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녹음 과정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따로 올리려 하니 많이 시청해주세요~
그리고 이번 녹음을 계기로 사이퍼즈를 플레이 해보려고 해요. 저는 그동안 아케이드 게임 위주로 플레이 해서
적응이 쉽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해보려고 하고, 당연히 라이언을 위주로 픽하려고 해요.
다른 성우들과도 같이 플레이 하면서 방송도 해보면 좋겠네요. 많이 응원해주세요 :)
성우님이 사이퍼즈에서 라이언을 플레이하시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하며
오늘 매거진은 여기서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1. 성우 매거진에서 만날 수 있는 라이언 특별 보이스
▶ 내가 살아온 발자취를, 이 세상에 내가 있었다는 걸...기억해 줘.
▶ 속 시원하게 털어놓으면 될 텐데. 오히려 별 일 아닐 수 있어.
▶ 그 애 머릿속에 들어 있는 온갖 상념들이 손에 잡히는 것이라면, 내가 깨끗하게 파괴해줄 수 있을 텐데.
비록 그게 내 마지막을 앞당기는 일이라고 해도.
▶ 내 마음 같은 건 평생 몰랐으면 좋겠어.
내가 떠날 때 미안함 대신 다른 사람들처럼 그냥 슬퍼할 수 있게 말이야.
▶ 어? 어떻게 알았어? 리첼, 그거 너만 알고 있는 거지?
내, 내가 좋아한다는 건 재뉴어리한텐 비밀이야. 알았지?
(...재뉴어리가 퍽이나 모르겠다)
▶ 최고의 선수는 누구~? ...으 부끄러워! 리첼은 이런 걸 어떻게 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