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베카 성우 정혜원 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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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PHERS
2019-03-21 12:40:56
안녕하세요 능력자 여러분,
사이퍼즈입니다.
3월 8일 쇼케이스 행사 'The UNION'에서는 정말 반가운 얼굴이 여러분 앞에 등장했습니다.
바로 '강철의 레베카'를 연기해주셨던 정혜원 성우님이시죠. 쇼케이스 행사의 첫 코너였던
'샆소리를 찾아서'(...)에서 능수능란한 모습으로 때로는 답변을, 때로는 테라 주괴 팻말을
드셨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데요, 과연 인터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셨을까요?
맑고 상쾌한 음색, 카리스마 있고 터프한 음색 모두 OK! 성우 정혜원 님을 소개합니다.
침략! 오징어 소녀의 오징어 소녀, 공룡메카드 초신비, 보루토: 나루토 더 무비의 우치하 사라다,
방구석에 인어아가씨의 명아연, 엘소드 하르니에 솔레스,
첵스초코 광고, 자기야 백년손님의 화면해설까지!
애니메이션과 게임, 그리고 지상파 방송에서까지 정혜원 성우님의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어요.
이렇게 바쁘신 일정 속에서 사이퍼즈 쇼케이스 행사를 위해 보이스 드라마 녹음과 현장 인터뷰까지 해주시니,
당연히 매거진 인터뷰도 진행해야겠죠?
Q. 안녕하세요 정혜원 성우님, 레베카 성우로 연기를 해주신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이번 쇼케이스 행사를 통해
인사를 드리게 되어서 정말 반갑습니다 ^^ 능력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 드릴게요.
A. 녹음을 했던 게 2012년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네요. 오랜 기간 동안 레베카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 드리고요, 이번에 좋은 기회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네요!
Q. 다양한 분야에서 성우님의 목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는데요, 성우라는 직업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이 있으셨나요?
A. 저는 사실 뭔가를 길게 배우지 못하는 타입이에요. 2~3개월 정도 하다 보면 금방 질려버린달까요?
그런데 성우는 그렇지 않았는데,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일단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고, 애니메이션과
게임, 광고 등 활동하는 장르도 다양하니 새로움을 맛볼 수 있어서 포기하지 않고 즐겁게 배우고 활동하다 보니
지금에 이르게 된 것 같습니다.
Q. 레베카를 연기하실 때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셨던 부분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기억나시나요?
A. 아무래도 과거에 녹음할 당시도 그렇고 이번 보이스 드라마와 쇼케이스도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저는 이런 스타일의 캐릭터를 맡아본 적이 거~의 없어요. 대부분 쪼그맣고 귀엽거나 발랄한 캐릭터를
주로 했었는데 완전 정반대 스타일인 '여장부' 랄까요. 그래서 캐릭터 목소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소리를 '유지' 하는데 더 각별히 신경썼던 것 같아요. 자칫 조금이라도 긴장이 풀리면 순간적으로 평소의
연기 톤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Q. 레베카와 성우님은 얼마나 많이 닮으셨다고 생각하시나요?
A. 옛날에는 하~나도 닮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좀 닮은 부분이 생겨나는 것 같아요.
파이터의 기질이라던지, 술을 좋아한다던지... 그런데 레베카의 궁극기는 사용하다 보면 적으로부터
대미지를 받지 않을 수 있는데, 저는 어디서 살짝 부딪치기만 해도 멍이 들어서 그 부분은 안 닮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성우님과 레베카의 싱크로율이 높다고 생각된 장면을 가져와 봤습니다.
출처 : 불멸 이성준 해설위원 유튜브)
Q. 성우로 첫 발을 내딛으셨을 때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A. 일단 '커리어' 라는 것이 쌓이잖아요. 그렇게 하나 하나 저의 업적이 쌓여가는 과정에서 제가 연기한 것들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생겨나니 그 부분이 참 행복해요. 그리고 처음에는 대사 하나를 하려고 할 때마다 크게
떨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많이 자연스러워진 것 같아요.
Q. 스튜디오 내에서 녹음하시다가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실 때에 어떤 점이 다르게 느껴지시는지 궁금해요.
A. 저는 숨어 있는 것이 익숙하다 보니까...녹음 때도 부스 안에 있는 마이크로 얼굴을 막 가리고 그랬거든요.
(ㅎㅎㅎㅎ)
그래서 누군가 보고 있는 이런 상황이 익숙하지는 않고, 그래서 더욱 신경을 많이 쓰곤 해요. 의상을 고를 때에도
캐릭터성을 어느 정도 반영할 수 있는 옷으로 고르려고 생각을 하고요.
Q. 사실 성우를 꿈꾼다면 "성우가 되겠어"라고는 생각하지만, "성우가 되면 무엇을 할까"라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덜 관심을 받는 것 같아요. 성우가 되고 나면 일상을 어떻게 보내시는지 조금만 알려주세요.
A. 사람마다 다르지만, 시간 관리와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신경쓰곤 해요. 시간 관리의 경우 어느 정도 사전에
배분을 하지만 녹음 과정에서 변수가 많이 발생하니 이 점을 고려해야 하고, 일이 없는 한가한 시기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고민해야 하죠. 그리고 바쁠 때는 힘들어서 지쳐가고, 한가할 때는 "내가 이러다 더 일을 못 하는 걸까"
라는 걱정이 생기게 되거든요. 이를 잘 극복해낼 수 있는 마인드 컨트롤도 꾸준히 하곤 해요.
Q. 성우를 목표로 하는 능력자 여러분께 조언을 해주시고 싶은 부분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A. 시대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매체를 다양하게 접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 드려요.
성우가 되려면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데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그제서야 연습을 막 하다가 시험에 떨어지고 나면
"나는 안 될거야" 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이런 방식으로 반복하다 보면 실력이 늘지 않으니 일상 속에서
꾸준히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 드린 것이에요.
Q. 끝으로 능력자 여러분께 인사 한 말씀 부탁 드려요!
A. 다음에 사이퍼즈와 관련한 행사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하고요, 레베카 앞으로도 많이 아껴주세요~~~~
인터뷰 동안 정혜원 성우님께서 쇼케이스 행사에서 능력자 여러분께 테라 주괴를 더 드리지 못한 점을
못내 아쉬워하셨던 기억이 남네요. 오늘 매거진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1. 성우 매거진에서 만날 수 있는 강철의 레베카 특별 보이스
▶ 애에게 전투는 놀이다. 누구를 다치게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할 것이다.
▶ 어이 친구! 나 경찰 때려치우려고. 지켜야 할 약속이 있다는 걸 잊고 살았어.
▶ 여 친구들~ 오늘도 끝나면 한 잔 하러 갈까?
▶ (최근 연합에 들어온 신참을 향해) 뭐? 술을 마셔본 적이 없다고? 괜찮아 괜찮아. 금방 늘어!
2. 레베카의 목소리로 듣는 타 인물의 대사
▶ 너의 가면 뒤엔 뭐가 있을까?
▶ 꼭 돌아 갈게. 기다려.
▶ 어렵다. 너무 어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