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 인생클랜 2회 - 클랜이름만들기귀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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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PHERS
2018-07-25 16:48:39
안녕하세요 능력자 여러분,
사이퍼즈 운영자 GM벨로스입니다.
6월 2일 첫 '인생클랜' 행사가 진행됐던 것, 모두 기억해주고 계신가요?
첫 행사를 잘 마무리하고 돌아온 뒤 저희는 곧바로 2회차와 3회차 행사를 준비하게 됐는데요,
7주년 행사 진행 및 구원자 시드니가 출시되고 나서 이틀이 지난 바로 지지난 주! 7월 14일에
저희는 2회차 행사를 위해 다시금 제주도를 떠났습니다. 1주일 만에 육지로...그것도 주말에...
미칠 듯한 폭염의 영향인지 기묘한 일도 많이 있었지만 11명의 '클랜이름만들기귀찮'
클랜원 분들과 함께 했던 즐겁고도 독특했던 하루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공유 드립니다.
(일부 참가자 분들의 요청에 따라 얼굴에 마크 처리가 되었습니다. 모두 아시는 그 마크입니다.)
※ 클랜이름만들기귀찮 클랜이 사연 신청을 하기 위해 직접 제작해주신 영상도 한 번 시청해보세요.
이번 2회차에서 저희는 몇 가지 확인을 거쳐 '펜션 대여 비용'과 '식료품 구입 비용'을 지원해드리기로 했습니다.
펜션 결제는 사전에 인터넷으로 잘 진행을 했는데요, (옛날에는 현장에서 돈 걷어서 드렸던 것 같은데 신기신기)
식료품은 당일 구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남양주의 마석역에 도착을 하면 장을 보기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마석역에 도착하자 저희는 인사를 나누기가 무섭게
차량에 실려 마트로 출발했습니다. 이 차량은 정확히 기억은 안 남지만 2001년식 카X스로 추정되는데요,
약 1시간 반 뒤에 슬픈 결과를 낳게 됩니다...어쨌든 바쁘게 주변의 마트에 도착한 저희는 고기와 찬거리,
물과 과자 등을 구입한 뒤 산으로 다시 출발했습니다.
(모든 고기는 2가지로 나뉩니다. 맛있는 고기와 더 맛있는 고기죠.)
(영수증이 기니까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하지만 폭염의 영향이 너무 강했던 것일까요,
목적지를 약 1km 앞두고 제가 탑승한 차량은 가파른 경사를 오르다 그만 차가 고장나고 말았습니다;;
저와 '클랜이름만들기귀찮' 클랜원 4분, 그리고 픽업을 해주시는 기사님이 기어가 타는 냄새를 맡으며
당황을 한 가운데 어찌어찌 사건을 마무리하고 펜션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를 방문하면 벨로스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을 뒤에 두고 짐 정리 후 '클랜이름만들기귀찮' 클랜원 분들은 피서를 위해 계곡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 광경을 사진으로 담으려 했으나,
"여기까지 오셨으니 입수하셔야죠!!!"
네, 그래서 저도 잠옷으로 입으려 했던 옷을 입고 계곡에 들어갔습니다 ㅠ
(누가 입수할 때 제 머리를 누르셨는데...)
약 2시간에 걸친 활동을 마친 뒤,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당연하지만 이 행사의 취지는 능력자님들의 활동을 지원함과 동시에 다양한 시각의 의견을 받기 위함이니까요.
(잠시 쉬는 시간에 있던 일. 그런데 일부 건반이 고장났다고 해도 요즘 펜션에는 피아노도 있네요????)
GM벨로스(이하 벨로스) : 안녕하세요, 클랜의 정식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둥지물국수뚝배기(이하 둥지) : 안녕하세요! 클랜이름만들기귀찮 클랜의 클랜장 둥지물국수뚝배기입니다.
저희 클랜은 1년 전인 6월 28일에 8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었는데요, 처음에는 지금처럼 40명 가까이
인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어느덧 많은 분들이 새롭게 들어와주셨어요!
주 활동 지역은 서울이었으나, 부산과 대구 등에서 오신 분들도 많아지면서 활동 범위가 커지고 있습니다.
벨로스 : 클랜원 분들끼리 오프라인 행사도 자주 만나시나요?
둥지 : 사실 어제도 갑작스럽게 만났어요 ㅎ 그때 그때 시간이 되는 클랜원들끼리 만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성인들만 있을 때는 음주(...)도 하고, 미성년자 클랜원이 있을 경우에는 그 분들을 배려해서 조금 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벨로스 : 인생클랜 이벤트가 2번째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 행사가 오랫동안 진행될지 우려하는 분들이 계셨어요.
공놀이하는물개(이하 물개) : 행사 안내 매거진도 올라왔고 1회 후기 매거진도 올라왔잖아요. 그런데 그 이후에
계속 하겠다고 말하고 여러 사정으로 흐지부지 되면서 지원이 끊기지 않을까...라는 우려는 했었습니다.
(벨로스 : 이 행사에 관심을 갖는 분들을 위해 오랫동안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ㅠㅠ)
벨로스 : 클랜 활동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점, 또는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으신가요?
물개 : 저는 지금인데, 제가 여기 온지 1달 조금 더 되었거든요. 아직 많은 분들이 낯설고 그래서 참가를 안 하려
했는데, 무언가를 물어보려고 클랜장님께 문자를 보냈더니 갑자기 행사 참가 인원에 제 이름을 넣더라고요 ㅎㅎ
둥지 : 좋은 기억은 많아서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고...클랜 개선이라면...클랜 CP 자동 납부를 최대 80%까지
올릴 수 있게 조정해주시면 안 될까요? 가끔씩 깜빡하고 CP를 안 내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멍디 : 아니 그건 착취잖아요 클랜장님 ㅋㅋㅋㅋㅋ
예비소방관 : 파티를 맺어서 플레이를 할 때 CP 획득량이 증가하는 시스템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클랜원들끼리 더 많이 파티 플레이를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서로 친해지게 될테니까요.
ㅡ파란만장일탈ㅡ : 채팅창에서 골드 티어 외침권 색상과 클랜 채팅 색상이 비슷해서 가끔 헷갈릴 때가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신다면 수정을 해주셔도 좋을 듯 싶어요.
(인터뷰 전후 시간대에 이태윤 님이 직접 식사를 준비해주시는 모습을 한 컷 담아봤습니다)
벨로스 : 사이퍼즈가 곧 7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하고 싶으신 말씀 또는 건의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신가요?
예비소방관 : 이번에 출시된 시드니에 많은 공을 들여서 제작하셨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밸런스의 경우에도 과거와 비교했을 때 장점과 단점이 보다 명확히 나뉘어 그 부분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개 : 저는 솔직히 불 서드 캐릭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이번 7주년 행사가 만우절 같았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멍디 : 르블랑 브띠끄 등의 업데이트는 구체적인 스크린샷 등이 있었는데, 전장 업데이트 등의 내용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아서 궁금한 점이 많았어요. 추후에 자세한 설명이 더 나오기를 바랍니다.
ㅡ파란만장일탈ㅡ : 마블러쉬를 하다 보면 주사위가 쌓이는데 PC방에서 시간이 다 되어서 종료할 때 즈음에
깜빡하고 주사위를 안 돌릴 때가 있어요 ㅠ 게임 종료 전에 주사위를 꼭 돌리라는 안내나 알림 같은 것이
추가되어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오프라인 정모에 와서도 노트북을 챙겨와 출석 보상을 챙기시는 여러분은 도덕책...)
벨로스 : 마지막 질문인데요, 오늘 행사는 어떠셨는지 한 마디만 부탁 드리겠습니다.
둥지 : 사이퍼즈 운영진을 직접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잊지 못할 추억이 되리라 생각하고요, 사연 선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다 함께 하는 식사시간.)
(12인분짜리 비빔면. 하지만 저 플라스틱 대야에는 슬픈 전설이 있었습니다)
밤 9시가 넘어 풀벌레 소리가 울리기 시작할 때 즈음에 저희는 작별 인사를 드리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정신 없이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였지만, 저희에게도 정말 특별한 시간이 되었네요. 저희는 8월에 3회차 행사로
다시 인사 드리겠으며, 둥지물국수뚝배기 님이 제작해 전달해주신 영상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말로 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