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드니 성우 김가령 님을 만나다!
-
44,068
97
-
CYPHERS
2018-07-10 12:44:06
안녕하세요 능력자 여러분,
사이퍼즈입니다.
이번 주 목요일, 사이퍼즈에 7주년 기념 캐릭터 '시드니'가 찾아옵니다.
강력한 전기를 뿜어내면서 적에게는 고통을, 아군에게는 계속되는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데요,
광기를 간직한 그녀의 목소리를 담당해주신 김가령 성우님과의 인터뷰를 제주 네오플 본사에서 진행했어요.
저희와의 또 다른 특별한 인연도 갖고 계신 성우님의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때로는 상큼발랄한, 때로는 진지한 음성을 전해주시는 성우 김가령 님을 소개합니다.
애니메이션 카드캡터 체리(2018년)의 신지수, 레인보우 루비의 루비,
빙과의 이바라 마야카, 안녕! 보노보노의 포로리,
게임 메이플스토리2의 여성 소울 바인더 등등...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여러 방면에서 김가령 성우님의 이름을 접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2014년 진행됐던 사이퍼즈의 행사 '보이스 오브 사이퍼즈'의 참가자이시기도 했죠.
그래서 녹음 및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더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Q. 안녕하세요 김가령 성우님, 도발적인 시드니의 등장에 많은 분들이 깜짝 놀라시기도 했는데요,
그녀의 목소리를 담당해주신 분으로서 인사 부탁 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사이퍼즈 능력자 여러분! 정말 영광스럽게도 이번에 사이퍼즈의 7주년을 기념해
출시되는 캐릭터 '시드니'의 성우를 맡은 김가령이라고 합니다. 정말정말 반갑습니다 +.+
Q.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여러 분야에서 성우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신 가운데, 성우라는 직업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이 있으셨나요?
A. 많이들 아실 법한 애니메이션이죠, '세일러 문'이나 '천사소녀 네티' 등을 어린 시절에 많이 봤어요.
그 영상들을 보면서 친구들과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일지를 맞추는 놀이를 하면서 지내곤 했었죠.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성우라는 직업 자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하나하나 준비를 하게 됐던 것 같아요.
Q. 시드니를 연기하실 때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셨던 부분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A. 재미있는 경험이기도 했는데, 연기를 진행할 때
담당자 분께서 제일 많이 요청을 해주셨던 부분이 바로 "더 미쳐주세요!" 였거든요 ㅎㅎㅎ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캐릭터의 설명 중 '가학적이다'라는 표현도 있어서 거기에 맞춰 광기를 내보이려고
많이 심혈을 기울였어요.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들 중 이런 스타일의 캐릭터는 많이
맡아보지 않았었는데, 그래서인지 더더욱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Q. 시드니와 성우님을 비교하셨을 때 서로가 얼마나 닮으셨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A. 아마 제 주변에 계신 분들은 시드니의 연기를 들으면 깜짝 놀라실지도 모르겠는데
제가 '광기'를 드러내는 모습을 거의 안 보이거든요.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연기할 때
더더욱 '저답지 않게'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일상을 살아갈 때에는
이상한 모습을 보일 수 없는데 이것은 연기니까 '정당하게 미칠 수 있잖아요?' ㅎㅎㅎㅎ
어쨌든 이와 별개로 캐릭터의 외형과 성격 모두 매력적인 부분들이 있어서 저와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닮고 싶다'라는 생각은 가져봤습니다.
(시드니가 성우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Q. 많은 성우님들이 얘기해주시기도 했는데, 애니메이션 녹음과 게임 캐릭터의 녹음은
큰 차이가 있다고 하셨어요. 김가령 성우님은 게임 캐릭터 녹음을 할 때 신경 쓰시는 점이 있으신가요?
A. 게임의 경우에는 제가 그 캐릭터의 특성에 대해 보다 자유롭게 표현이 가능하다고 봐요.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 해당 대사를 사용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상황을 '스스로' 그려내야 하죠.
이 부분에 항상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구체적인 상황을 그려내는 작업은 반드시 혼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녹음을 진행하시는 분들과 논의하며 더욱 발전하게 되기도 하는데, 이 과정도
즐거움을 주곤 한답니다.
Q. 성우로 첫 발을 내딛으셨을 때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A. 처음에 성우 시험에 합격했을 때만 해도 마냥 기분이 좋고 제 앞에 꽃길만 펼쳐질 것 같았어요.
그런데 막상 이 세계에 진입하고 나니까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에 대해 제가 하나하나 선택해야 했죠.
그래서 "끊임없이 발전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고, 이게 가장 큰 변화 같아요.
Q. 사이퍼즈 능력자 여러분 중에서는 성우를 목표로 노력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그분들께 선배로서의 격려의 한 마디 또는 힘이 될 만한 조언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A. 합격하신 분들을 보면 오랫동안 공부를 하시며 준비한 분들도 계시고, 금방 합격하시는 분들도 있죠.
어떤 길이 정답이라고 말씀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다만 "학원을 끊임없이 다녀야지"라고 생각하기 보단
일상 속에서 다양한 인생 경험을 쌓는 것을 추천 드려요. 그 과정에서 행동하고 말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자신의 연기로 발현될 수 있거든요.
Q. 오늘 이후로 어떤 계획이나 일정을 가지고 계신지 살짝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A. 애니메이션을 통해 여러분들과 만나거나 만날 준비들을 열심히 하고 있고요, 신인이다 보니까
여러 부족한 점들이 많이 있지만 저만의 색깔을 더 많은 분들이 알고 좋아해주실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해요.
그리고 개인적인 꿈인데, '사랑에 깊이 빠지는 캐릭터'를 한 번 연기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녹음에 함께 해주신 성우님께 감사 드리며, 빨리 7월 12일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시드니의 스킬을 살펴보는 '알쓸신샆' 매거진, 7주년 행사 후기 매거진도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감사합니다!
1. 성우 매거진에서 만날 수 있는 구원자 시드니의 특별 보이스
▶ 어느 날 능력이 생긴 오빠는 불행이 가득한 집에서 도망쳤어.
남겨진 불행은 평범한 이들의 몫이었지. 하지만 이젠 달라.
나는 특별하니까. 오빠보다 더. 그러니 더 이상의 불행은 없을 거야.
▶ 내가 눈을 더 빨리 떴으면, 재림회도 내꺼였어.
▶ 나는 더 높은 곳으로 향할 거야. 내겐 그만한 자격이 있어, 그런 운명이야. 그러니 누구도 나를 막지 못해.
▶ 팀. 티모시. 더는 특별하지 않은 이름.
2. 단잠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또는 단잠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목소리
▶ 설마 죽은 거야? 괜찮아, 내가 바로 깨워줄게!
▶ 슬슬 재워볼까?
3. 그리고......
▶ 사냥감이 저기 있네!
▶ 너야, 쓰레기가? 꺄하하하~
▶ 누구, 대단해지고 싶은 사람?
▶ 고통과 비명은 필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