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도 게임만큼 즐겁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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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21:28:05
그래, 돈이 많거나 능력이 있거나 인맥이 있으면 행복하겠지.
근데, 그냥 친구하고 밖에 나가서 밥 한번 먹고 카페 한번 가는데도 돈이 깨진다.
그짓을 매일 하는 직장인은 돈을 못 모은다.
그짓을 매일 하고도 내일이 걱정없게 돈을 모을수있는 사람은 능력을 인정받은 '소수'다.
게다가 이렇게 '소수'중에서도 편차가 커서, 아득바득 행복회로를 굴리지만 자기연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인간이 말하는 '인생에 있어서의 만족'은 행복의 정점에 도달하고
그것이 한없이 유지되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데에 있어
서 찾아오는 타협점에 불과하는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 '타협점'을 찾을수밖에 없는 상
황을 어떻게든 행복회로를 돌려서 미화하고 정당화하는데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 말이 틀리다고? 그렇다면 왜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자식들의 결혼을 되도록 크게하고
되도록 많은 지인을 동원하려고 했나? 그렇다면 왜 지금의 대한민국은 부동산와 주식투
자에 그렇게 열을 올리고 좋은 차, 좋은 옷, 좋은 여행, 좋은 음식에 그렇게 도착적인 증세
를 보임?
대부분의 인간은 자신의 욕망에 질질 끌려다닐뿐인 욕망의 노예들임. 그리고 그것을 초월
한것은 엄밀히 따지면 인간이 아님. 욕망과 감정에서 초월한게 무슨 인간임? 그냥 계산하고
사고하는 AI임. 이렇게 인간성을 초월한 인간은 어떤 의미에서는 불행함. 왜냐고?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하면 그게 행복한거임?
요는 정리하자면 그러한 현실의 비용적 한계에 비교적 자유로운게 게임이고 엔터테인먼트임.
사탕수수에서 단맛만을 빼낸 설탕이 바로 게임이라는거임.
현실도 즐겁다는 님 말은, 사탕수수 질겅질겅 씹어먹는것도 맛있으니 사탕수수를 가공한 설탕
이상의 맛을 느낄수있다는거임.
이게 말이 됨? 사탕수수에서 인간이 가장 좋아하는것만 뽑아낸 설탕보다 필요없는것들이 섞인
사탕수수가 사탕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라고 주장하는게?
그냥 님은 이해하고 싶지 않은 부분을 사고하는것을 포기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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