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이 꿀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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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4 22:23:15
어디든 꿀보직은 있다.
그건 일부일 뿐이다. 조직시스템상 어쩔수 없는 필연적인 거고.
공무원 좋다고 하는건 어르신들 입장이다.
왜냐 연금이 너무 부럽거든/ + imf때 안짤려서 근속유지 -> 대기업 잘리고 자영업 하시는 분보다 월급이 많이 나오는걸 본거지.
그래서 좋다고 하는거다. "안정성"만 놓고 본다면.
하지만 어르신들 젊었을 당시에도 공무원은 택시랑 비슷하게 취급하거나
고등학교나온 애들이 가는 곳이란 인식이 강했다. (아니면 공장 같은곳 싫어서 가거나.)
그 당시에 지금도 그렇지만 공무원 월급은 매우 짰다.
특히 교육행정직(9시~5시까지 근무함. 점심시간이 근무시간으로 포함됨)은
수당이 붙기 시작하는 3연차 전까진
연금과 세금을 제외하고 월급명세서에 최저임금보다 낮게 찍힌다.
사실 공무원이 인기가 많아진건,
2008년 금융사태 이후 떨어지는 인문계 대학생들의 취직률과
공무원학원 시장의 성장과정에서 마케팅 관련이 크다. (공무원 시험합격 에X윌)
"좋소"보다 좋은건 사실이니까.
지금은? 연금 반토막이라 봐도 무방하다.
근데 내는 비율은 월급에 12%를 떼간다
취직한 게이들은 알겠지만 보험, 연금 명목으로 상당히 많이 떼가는걸 볼꺼다.
국민연금 대신 공무원 연금 12% 다.
현직 입사 한 애들 25년 이상하면 대충 180 미만 받는다 생각하면 되는데, 적진 않지만 크지도 않은 금액이다.
연금도 점점 고갈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이 걷을 가능성이 높다.
퇴직하고 자영업 필수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은 많이들 퇴사 고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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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90년대 이전)에는 빡♡♡♡도 하면 갔다.
하지만 지금은? 최소 6개월 이상 투자가 필요하다.
그것도 수능 3등급 이상인 게이들 기준이다.
이 친구들은 제대로 마음 + 루틴 잡고 하면 "지방" "행정직" 기준 "운이 좋으면" 1년 안에 충분하다.
커트라인이 비교적 낮은 "기술직"(자격증이 필요함) 은 "6개월"이면 충분하다. (실제로 내 간호과 지인도 붙었고 후기에도 많이 보인다.)
하지만 운이 나쁘다면 "1년 반~ 2년"이 걸리기도 한다.
그 이하인 친구들은 행정직 기준 1년 반이라 보면 된다.
6등급 이하는 꿈도 꾸지마라. 다른길을 택해 제발. 니 인생에 공부는 없으니까.
실제로 내가 아는 사람도 오지 시골 행정직 9급인데
평균 6등급 정도 내신을 받으면 들어가던 고등학교 출신으로 기본기가 아예 없어 6년 걸렸다고 했다.
(아마 처음엔 다른 지역에 원서를 넣다가 자신의 한계를 알고 오지로 넣으신거 같다.)
지금은 지방직 국가직 시험기간이 같아져서 합격 기회가 더 줄어들었다.
특히 지방직은 운의 요소가 정말 크고 (기술직, 경력채용 같은 경우 커트라인이 매우 들쭉날쭉함.)
<지방직>
지자체마다 분위기가 매우 다름.(업무든 조직문화든)
주로 대장(군수,시장,도지사)의 성향에 따라 갈린다.
만약 집근처 다닐꺼 아니면 "도"나 "서울시"같은 큰곳으로 가라.
일은 조금 많지만 예산이 많기도 하고, 망할일은 없다.
참고로, 소멸 매우 심각위기 지자체에 가게되면
내가 20년 뒤 계장(6급) 달쯤에 지역이 사라져 정리해고 될 수 있다.(물론 공무원노조에서 난리 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출장많이 다니는 직렬이 있다. (잘 파악해라)
마을단위로 들어가다 보면 "농로" 라고 논둑 사이에 가드레일 없는 1차선 시멘트 도로로 자주 다니게 되는데,
논둑에 빠지면 바로 하루 걸려 견인행이라 집중해서 운전해야 해서 정신적 피로가 심하다.
그리고 사람이 적어 발견하기도 매우 힘들다.
음주 운전하다 빠져 죽었다는 얘기도 종종 들었다.
대민지원(나가서 돕는거임) : 6월 ~ 8월 : 폭우, 8월~9월 : 태풍, 전시기 : 가축역병, 11월 ~ 2월 : 폭설
잡무가 생긴다.물잠긴 곧 시찰가는 게이도 있고, 태풍피해로 동네 폭삭 가라앉은거 복구봉사 가는 게이도있다. 제설차 모는 게이도 있다.
제일 빡센게 가축역병 인데, 이땐 ♡♡를 무더기로 매장하거나 구역마다 방역을 해야한다.
직접 현장을 목격하면 정신적 피해가 오기도 한다.
이번에 코로나 때도 보건직 외에도 소규모 지자체는 행정직까지 투입된 경우도 흔하다.
특히 농업과 축산업이 핵심산업인 지자체는 더 예민하고 잦다.
그러니 왠만하면 도시를 가자
+ 니가 아는 프렌차이즈는 왠만한 깡촌에 없어
그러니까 고향 아니면 도시가라. 정 모르겠으면 하루정도 차타고 둘러보기라도 하던지.
<국가직>
중앙에 올라가면 얘기가 많이 다르지만
지방에서 뺑뺑이 돌리면 7급 까진 업무도 무난하고 진급도 무난하다.
하지만 7급 -> 6급 -> 5급 올라갈때 다른 지자체로 돌아야 점수를 많이받아서 승진을 빨리 할 수 있다.
근데 이 시기가 보통 7급 -> 6급 올라갈때는 최소 15년차 20년차 이상으로 자식이 중학생 ~ 고등학생 일때라서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는 진급을 포기하기도 한다.
타지역에 다니다 보니 자식과 소원해지는 부모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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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리의 케바케가 작용하 조직문화가 아주 압권이다. 좋소 이상이지만 대기업만큼은 절대 아님. 왔다 갔다 한다. 주의
일단 여기까지 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