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시드니를 잘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출시 이후부터 오랜 시간 시드니를 해오면서 쌓은 경험을 서툴게나마 알려드리고 싶어 글을 적습니다. 시드니에 아직 미숙하거나 시작해볼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보통 탱커나 원거리 딜러에게 줄(쇼트 인젝션(R)의 아군 강화)을 준다는 인식과는 달리, 캐릭터에 따라 근거리 딜러에게도 좋은 효율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잘 풀린다면 적 진형 붕괴와 딜로스 유발은 물론, 근거리 딜러의 생존을 보장하고 동시에 성장을 도와 게임을 쉽게 굳힙니다.

다만 시드니는 아군 조합과 적 조합에 심하게 휘둘리는 특성(+ 무작위가 심한 일반전 조합)을 가져 근거리 딜러라고 무조건 줄을 주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기에 다양한 조건을 따져 보고 메인 케어 대상을 누구로 정할지 신중히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글은 시드니가 근거리 딜러를 중심으로 케어할 경우, 시드니가 해줘야하는 것과 근거리 딜러와의 상성을 적습니다. 또한 제목에 적은 것처럼 공식전 보다는 일반전 시점에 맞춘 가벼운 글임을 참고해주세요.

공통사항

※ 캐릭터를 떠나 수비적인 성향을 가진 근거리 딜러라면, 큰 효율을 보기 힘드니 주의해주세요.

※ 메인 케어 대상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합시다. 너무 가까우면 적의 범위 기술에 휘말리기 쉽고 너무 멀면 줄이 끊어져버립니다. 추가로, 연결된 줄은 적에게도 보이기 때문에 시드니가 적군에게 발각될 것을 항상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 한타가 소강상태거나 안전한 상황이라면

1순위) 체력이 부족한 탱커(재생의 숨결을 채용하거나 기지로 복귀한 탱커 우선)

2순위) 체력이 부족한 메인 케어 대상

3순위) 체력이 부족한 그 외 딜러나 서포터

순으로 줄을 바꿔주세요. 이때 메인 케어 대상 혹은 딜러에게 줄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위험하니 미니맵을 계속 주시해주세요.

※ 당연한 이야기지만, 메인 케어 대상이 아니더라도 다른 아군에게 궁극기를 줘서 살릴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줄을 바꾸는 것을 추천합니다.(스킬 2개 분량의 선딜이 요구되기 때문에 그 시점까지 아군이 버텨줄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합니다. 실패할 경우 아군은 쓰러지고 메인 케어 대상에게 연결된 줄은 끊어지는데다 쇼트 인젝션의 쿨타임까지 생겨버립니다.)

※ 근거리 딜러에게 특히 절실한 시야 확보를 도와줄 '인사이트 엔진T7' 혹은 'T11-스파이더' 채용을 추천합니다. 스파이더는 적에게 위치가 발각될 위험이 커 사용에 조심할 필요가 있어요.

※ 근거리 딜러와 함께 혼자 있는 적 딜러를 암살할 때, 이미 물은 적을 홀딩해주기 보다는 시야를 확보해주거나 백업오는 적을 막으러 가는 편이 좋습니다. 반대로 적이 몰려있는 곳을 급습할 때는 시드니가 안전한 곳에서 궁극기 사용을 준비해주세요.

근딜 친구들

※ 근거리 딜러로 사용하는 의미가 거의 없거나, 케어를 해본 경험이 적은 캐릭터는 서술하지 않았습니다.

로라스 ★★★★☆

뚜벅이에 가까운 스킬셋과 용성락을 사용해 점프한 상태에도 줄이 끊기지 않아 타 근거리 딜러에 비해 시드니가 케어해주기 굉장히 쉽습니다. 궁극기 타이밍을 잡아주기도 쉬운데, 로라스의 궁극기 사용에 맞춰 시드니도 궁을 써주면 강습 후 로라스의 불안한 생존력을 대폭 올려줄 수 있습니다. 팀이 빠르게 백업을 가준다면, 스킬이 빠진 적을 처리하며 한타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높은 스탯과 기상창을 보유하고 있어 불리한 상황에서 시드니의 도움으로 역습이 가능하고, 아쉬운 원거리 대응력을 시드니가 커버해줄 수 있어 궁합이 괜찮습니다. 들어오는 탱커를 맞받아치기도 좋아요.

다운 상태로 코일 홀딩중인 적을 임펄스 볼트로 띄우면 로라스의 나선창이 맞습니다.

파일럿에 따라 용성락을 안전하게 사용하거나 아예 궁을 주지 말라고 미리 말하는 로라스 또한 있기에 조율을 추천.

휴톤(공) ★☆☆☆☆

과연 시드니로 케어가 가능할까 진지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친구, 휴톤입니다. 바야바를 쓰면 무조건 줄이 끊어진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줄을 유지하는 단계부터 불안하고, 그렇기 때문에 하염없이 돌아가는 쇼트 인젝션의 쿨타임을 보며 슬픔에 잠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조율을 시도하기엔 휴톤과 시드니 양쪽에서 손해보는 점이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케어는 포기하게 되는 편. 이는 진입과 동시에 줄이 끊기는 탱커 포지션의 휴톤 또한 마찬가지.

한타 중 운좋게 시드니 앞에 체력이 부족한 휴톤이 얌전히 누워있지 않는 한 궁극기를 주는 일은 드물며, 체력이 부족할 때 잠깐 회복하라고 줄을 주는게 최선.

루이스 ★★☆☆☆

결정슬라이드만 아니었다면 시드니가 더 많은 것을 해줄 수 있었을거라 생각해 개인적으로 큰 아쉬움을 주는 캐릭터입니다. 기본적으로 줄이 끊기기 쉽다는 것은 시드니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는 일이며, 일반전에 흔히 보이는 결정슬라이드 사용 후 낙궁을 실패하는 루이스를 살려주기 힘들어 여러모로 시드니의 가치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도와준다고 한 홀딩이 오히려 루이스를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결슬 콤보를 쓰려고 한다면 잠깐 기다려줍시다.

루이스의 낮은 원거리 대응력과 물렸을 때 살아가기 힘들다는 단점을 보완하는 부분에선 시드니가 높은 효율을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편. 로라스와 마찬가지로 들어오는 탱커를 맞받아치기엔 굉장히 좋긴 합니다.

레나(공) ★★☆☆☆

궁극기의 높은 히트리커버리, 섬전각의 원거리 슈퍼아머, 번지와 급습이 가능한 금강쇄 등으로 시드니의 케어가 비교적 필요하지 않은 캐릭터입니다. 질주로 줄이 끊기는 것도 케어를 힘들게 하는 요인.

레나와 같이 연계를 시도할 때, 섣불리 금강쇄로 뜬 적을 치면 레나의 기술이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추가로 누운 적에게 코일 홀딩을 걸면 금강쇄로 적이 뜨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이점에 주의.

궁극기를 사용하고 질주를 사용하기 직전인 레나에게 궁을 걸어주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선뜻 호응해주는 레나는 없었습니다.

도일(공) ★★★☆☆ (공성 : ☆☆☆☆☆)

시드니만 주의한다면 줄이 끊길 일이 없어 유지가 쉽습니다. 높은 기본 체력으로 줄을 받으면 체력이 뻥튀기가 됩니다.

한타에 참여하는 근거리 딜러 포지션의 도일이라면, 도일을 단순히 근육다지기로 슈아만 있는 물렁살이 아니라 아프긴 더럽게 아픈데 죽지도 않는 딜탱으로 잠시동안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시드니 궁극기의 지속시간은 기본 11초로 길어, 투자만 착실히 해준다면(E목 1초 + 유니크 링 6.9초) 도일의 근육다지기보다 훨씬 긴 시간동안 불사 부여가 가능합니다. 도일은 근육다지기 말고도 슈퍼아머 스킬이 많기 때문에, 이로 인해 굉장한 어그로가 끌리거나, 반대로 적이 CC기나 잡기류 기술이 없다면 아예 후퇴해버리기도 해 시드니의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도일은 어쨌거나 둔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단점.

좋은 조합인 것 처럼 쓰기는 했지만 이상론에 가깝기 때문에, 실은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편입니다. 적당히 치고 빠지는 스타일의 도일을 많이 만나봐서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테러를 위주로 하는 도일에게 시드니의 케어는 의미가 없습니다. 기껏해야 도일을 막으러 오는 적을 무시하고 타워를 까게 만드는 정도.

누운 적에게 임펄스 볼트를 사용해 래리어트 연계를 도와줍시다. 도일이 적을 언덕으로 옮기려한다면 방해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시바 ☆☆☆☆☆

시바가 은신을 사용해도, 연결된 줄은 고스란히 적에게 보입니다. 줄유지는 쉽지만 기본적으로 시바에게 줄을 주는 행위는 트롤에 가까우니 하지 맙시다.

휴톤과 비슷하게 케어하면 됩니다. 궁극기를 걸어줄 타이밍이 된다면 놓치지 않고, 체력 회복을 도와주는 정도만 해줍시다.

다이무스 ★★★★☆

짧은 거리를 돌진하는 질풍베기를 제외하면 크게 움직이는 스킬이 없어 줄유지가 쉽습니다. 기본 이동속도와 특성(추적자의 발걸음, 전장의 학살자 채용시) 차이로 줄이 끊기지 않게만 해주세요.

버티거나 이탈하는 능력은 거의 없다시피해서 케어를 한다면 궁극기 쓸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어떤 타이밍에 맞춰 사용하기 보단 미니맵을 주의깊게 보며 다이무스의 상황을 살핍시다.

보름달베기의 낮은 상단 판정만 주의하면 연계에 큰 애로사항은 없는 근딜이며, 전체적으로 시드니와 무난하게 잘 어울립니다.

이글 ★★★☆☆

뱀그림자 때문에 힘든 편이지만, 시드니의 눈치가 일해준다면 줄유지가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최대한 열심히 움직여봅시다.

정면에서 오는 원거리 기술을 튕겨내는 뇌안도, 뱀그림자의 무빙으로 시드니 궁으로 한턴 버티고 일어났을 때 성공적으로 이탈하거나 역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킬셋 덕분에 적을 물었을 때 호응이 빠른 편. 이글에게 붙으려하는 탱커나 근딜을 떼어주고 원딜 처리를 맡깁시다.

행동이 불가한 상태이상 중에 뇌안도 방어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 너프를 받았음으로, 시드니가 직접 상태이상을 거는 적 캐릭터를 선제압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레이튼 ★★★☆☆

이동기인 라이트닝 스텝과 돌진기 썬더클랩을 가지고는 있지만, 레이튼이 궁극기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줄유지에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이글처럼 눈치가 필요한 케이스.

시드니와 레이튼 두 캐릭터 모두 적을 오랜 시간 묶는 것에 특화되어 있기에, 한번 기회를 잡는다면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쉽게 묶을 수 있습니다.

상당한 궁극기의 유틸과 스페이스 덕분에 자체 생존력이 좋습니다. 레이튼 유저 대부분이 숙련자였던 경험이 있어, 시드니와 상성이 나쁘지는 않지만 다른 딜러를 케어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카를로스 ☆☆☆☆☆

모든 근거리 딜러 중에서 줄유지 난이도가 극악에 가깝고, 그럴 필요성도 딱히 없는 캐릭터입니다. 3개의 스킬이 번지가 가능하며, 4개의 스킬이 이동이 가능해 시드니의 줄을 달고 다니는 것이 족쇄에 가깝습니다. 요란한 이동과 더불어 줄까지 보이면 적에게 위치를 광고하는 꼴. 알아서 다니도록 자유롭게 둡시다.

호타루 ★★☆☆☆

생각 외로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줄유지는 호타루가 번지를 하지 않는 이상 잘 안끊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둔갑을 하더라도 줄은 유지됩니다. 문제는 호타루가 적에게 선타를 잡기 어려운 캐릭터도 아니고, 생존력이 나쁜 것도 아니라 시드니의 도움이 절실하지는 않다는 점에 있습니다. 알아서 적진에 들어갔다 알아서 나올 예정이었는데, 따라붙는 시드니 때문에 괜히 머쓱해질지도 모르는 일.

연계는 대부분의 기술이 원거리기 때문에 어려울 것 없고, 만약 호타루가 다운된 대상에게 극딜을 위해 환영분신을 썼다면 코일과 차지평타를 활용해 온전히 맞힐 수 있게 도와줍시다.

트릭시 ★★☆☆☆

페어 캐릭터 아니랄까봐 전체적으로 호타루랑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시니컬 왈츠 때문에 줄유지는 호타루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편.

사전에 조율한 뒤, 낙궁을 쓸 때 궁을 걸어주는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트릭시의 궁극기에는 하단 판정이 없기 때문에, 누운 적이 있다면 임펄스로 띄워주는 센스를 발휘해봅시다. 평지패닝을 시도한다면, 굳이 건들지 않는게 상책.

히카르도 ★★★☆☆

언뜻 보면 '목숨이 2개인 근딜을 3개로 만들 수 있어 좋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시드니 궁극기의 불사는 HP를 1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게 만드는 효과기 때문에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불멸자의 시간만 뺏어버리는 상황이 되기 쉽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히카르도가 궁을 아끼다 시드니의 불사가 끝나는 시점에 불멸자를 사용해 다시 전선에 합류하는 것과, 불멸자로 부활한 히카르도에게 시드니가 궁을 걸어주는 방법이 있는데 둘 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정신이 없는 한타상황에 활용하기에는 피곤합니다.

무시 못할 단점이 하나 더 있는데, 시드니의 줄이 연결된 상황에서 불멸자를 킨 히카르도가 사망하면 그 즉시 줄이 끊어집니다. 부활하는 타이밍에 다시 줄을 걸어줘야합니다. 보통 히카르도가 부활하는 장소를 생각해보면...

줄유지가 쉽고, 스스로 체력을 깎는 스킬과 불멸자의 전체 체력 감소를 시드니가 어느 정도 보완해 줄 수 있어 기본적으로 나쁘지는 않습니다. 귀찮음을 감수할 자신이 있다면 케어를 추천.

자네트 ★★★★☆

짧게 전진하는 스킬이 많고, 기본기에 애매한 채널링 스킬을 가지고 있습니다. 궁극기의 채널링은 알다시피 긴 편. 줄유지는 쉽습니다.

하단 판정을 가진 스킬이 플로라 뿐이라, 여러모로 시드니가 연계를 잘해주어야합니다. 임펄스로 잘 띄워주고 적을 다운시키지 않고 홀딩하는 것(예시 : 쇼트 인젝션 - 앱솔루트 코일 - 차지평타 콤보)이 포인트.

생존 때문에 채널링 스킬을 끝까지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시드니의 궁극기로 이를 보완해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궁극기 사용중 잡기나 상태이상에 당하지 않게 도와주는 것은 필수.

레베카(공) ★★★☆☆

근접전과 1:1에 굉장히 강하지만, 근딜로 쓰일 경우 뎀프시롤의 아쉬운 채널링 때문에 잘 쓰이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줄유지는 쉽습니다.

시드니가 주로 해야할 일은 레베카가 온전히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어그로를 끌어주는 것. 뎀프시롤이 끊겨버린다면 딜링이 대폭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근거리 딜러로 부족한 면이 조금 있기 때문에 레벨링을 많이 도와 초중반에 찍어누를 수 있게 만드는 편이 좋습니다. 테라듀 러쉬와 뎀프시롤에 하단 판정이 없다는 것을 주의.

제레온 ★★★☆☆

궁극기인 레퀴엠에 줄이 끊기기 쉬우나 기본적으로 줄유지는 쉽습니다. 강습궁의 특성상 맞추지 못한다면 후상황이 영 좋지 않은데, 줄만 끊기지 않는다면 시드니가 케어해줄 수 있습니다. 궁극기 전에 핑을 달라고 하거나, 가까이 붙어 다니면 제레온이 궁을 썼을 때 끊기지 않으니 참고.

범위가 굉장히 넓은 대가로 공격속도와 이동속도가 느려 원거리 대응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채널링 스킬도 있어 홀딩과 어그로 끌기를 통해 시드니가 주도적으로 딜각을 잡아줍시다.

J ★★★☆☆

무자비한 원거리 평타를 무기로 1:1에 강한 캐릭터입니다. 어중간한 딜러를 자르는 일에 시드니의 홀딩과 무력화를 크게 요하지 않아 주로 하게 되는 일은 시야를 밝혀주거나 백업을 오는 적을 막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기본기 2개의 이동거리가 길지 않아 줄유지가 어려운 편은 아니며, 궁극기의 경우 돌진하기 전 준비 모션이 길어 줄이 끊기기 전에 궁극기를 걸어줄 수 있기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체력과 방어력이 낮은 편이라 시드니의 궁극기 사용에 많이 예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당히 띄워주기만 하면 모든 스킬을 욱여넣을 수 있어 연계에 무리는 없습니다. 적을 밀쳐내는 코일의 판정에만 주의해주세요.

라이샌더 ★☆☆☆☆

고성능의 저글링과 원거리와 근거리가 혼합된 평타, 탄성 게이지를 활용한 이동기와 생존기로 무장한 캐릭터입니다. 체력과 방어력은 낮지만 좋은 스킬로 생존률이 높은 편이며, 까다로운 움직임으로 잘 물리지 않습니다. 트램폴린의 3단 점프와 커튼콜을 주의하면 줄유지가 가능은 합니다만, 휴톤과 마찬가지로 억지로 유지하려다 보면 서로의 장점을 깎는 꼴이 되기 쉬우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루드빅 ★★★★☆

근거리 캐릭터 중 유이하게 무적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교적 짧은 선딜과 남들 스킬 2개 쓸 때 3개를 욱여넣는 경이로운 딜타임으로 암살에 능한 캐릭터입니다. 줄유지는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초중반에는 충분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부족해지는 딜링 때문에, 탱커를 녹이는 플레이 보다는 뒤나 옆을 돌아 찌르는 쪽이 유효하다보니 케어를 위해선 시드니 또한 이에 동참해야합니다. 루드빅 혼자 하도록 두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지만, 굉장히 빠른 딜타임을 앞세워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적 딜러 한명을 제거하고 그 사이 루드빅에게 어그로가 집중된 타이밍에 시드니의 궁극기를 걸어 루드빅의 생존을 확보하고 팀원의 백업을 받으며 협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루드빅 혼자 들어가면 죽기 쉬워 진입하기 힘든 상황에도 시드니의 케어를 받아 강제로 딜각을 열어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암살 플레이를 할 경우, 시드니가 앞으로 나서기 보단 루드빅이 바로 빠질 수 있도록 뒤를 봐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클리브 ★★★☆☆

변신해서 싸우는 컨셉이 시드니에게 많은 아쉬움을 주는 캐릭터입니다. 클리브와 잭 공통으로 이동기가 많은 편이지만, 이동거리가 길지 않아 잭 더 리퍼를 남발하지 않는다면 줄유지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클리브 상태에서 물릴 경우, 궁으로 살릴 수는 있으나 페르소나 게이지가 부족해 변신을 못한다면 클리브는 한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빠질 수 밖에 없어 아쉬움이 큽니다. 다른 근딜이라면 바로 할 수 있는 반격이 클리브는 시간이 걸리거나 하지 못한다는 것.

잭은 높은 딜로 탱이든 딜이든 알아서 적을 녹여주기 때문에 시드니가 크게 도와줄 필요는 없지만, 연계를 한다면 먼저 선타를 잡아주거나 콤보가 끝나고 누운 적을 임펄스로 띄워 잭더리퍼 연계를 도와주는 정도가 좋습니다. 대부분은 앞을 봐주는 편이 좋습니다.

테이 ★★★★★

강제 진입이 가능한 궁극기, 플레이어를 죽였을 시 궁극기를 제외한 모든 스킬의 쿨타임을 초기화하는 패시브, 어느 쪽으로 쓰든 일정한 효율을 보여주는 스킬셋 덕분에 시드니와의 궁합이 굉장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줄유지는 2개의 이동기를 주의하면 어렵지 않으며, 궁극기의 매커니즘상 내려차기 공격 전까지 본체는 움직이지 않기에 궁극기를 걸어주기 쉽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로라스의 장점과 루드빅의 장점을 둘 다 가진 캐릭터입니다. 궁극기의 불안정한 생존을 시드니의 궁극기로 커버할 수 있으며, 암살도 가능한 캐릭터라 딜각을 열어주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기본기에 슈퍼아머가 일절 없기에 시드니의 커버가 더욱 효과적인 편. 딜계수가 높아 홀딩이 잘되면 탱커의 처리도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잊기 쉬운 흑영장막의 효과 덕분에 적의 강력한 한방기를 테이가 버텨 시드니가 궁극기 타이밍을 조금 늦춰 최대한 시간을 벌거나 궁극기를 아끼는 등, 다소 유연하게 대응할 수도 있습니다.

패시브 발동이 되지 않으면 큰 손해를 입게 되니, 테이와 함께할 때는 시드니가 킬을 먹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합시다.

카로슈 ★★★★★

짧은 무적과 슈퍼아머가 붙어있어 안정적인 생존기, 스택을 쌓으면서 강화되는 스킬, 넓은 범위의 광역 궁극기를 보유한 캐릭터입니다. 이동기는 블러드 커터 하나 뿐으로, 줄유지가 쉽습니다.

모든 스킬이 다운된 적을 공격할 수 있어 연계가 굉장히 쉽고, 다소 불안한 생존력을 시드니가 커버할 수 있어 궁합이 굉장히 좋습니다.

스택을 쌓을 수 있도록 시드니가 직접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테이처럼 킬을 최대한 카로슈에게 몰아주고, 카로슈가 철거반을 먹는 동안 시드니가 적극적으로 시야를 봐주거나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시드니가 카로슈의 사망을 막아주면, 그만큼 카로슈가 스택을 쌓을 기회가 많아지는 것도 장점입니다.

카로슈가 궁극기를 썼을 때, 적을 아예 건드리지 않거나 코일을 사용해 제대로 된 홀딩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기상무적으로 딜이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고, 강제기상으로 연계를 망치게 되면 방생의 위험이 있습니다.

케니스 ★★★★☆

루드빅과 비슷한 스킬셋을 가진 캐릭터답게, 시드니와의 궁합도 루드빅과 비슷한 캐릭터입니다. 루드빅과 달리 케니스는 돌진형 궁극기를 가지고 있어, 줄유지에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돌진형 궁극기와 피크 러쉬의 포위되기 쉬운 단점으로 루드빅보다 생존력이 낮은 것을 제하면 대부분의 장점과 단점을 루드빅과 공유하기 때문에 루드빅과 비슷하게 케어하면 대부분 들어맞습니다.

마치며

처음 쓰는 공략이다보니 많이 서툴고 정말 도움이 된 글인지 불안하지만 마땅한 시드니 공략(특히 조합을 타는 것에 관한)이 없어 조심스레 적어봤습니다. 미약하게나마 근딜과의 연계와 상성을 보는 것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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