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phers

  • 탱, 원, 근의 기본을 알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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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피 [87급]

2020-10-30 10: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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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쓰는건 내가 하다하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쓰는 글인데.......


솔직히 나도 엄청나게 특출나게 잘한다고는 말 안하겠지만 그런 내가 봐도


지금 사이퍼즈에 캐릭에 대한 이해나 포지션에 대한 이해를 전혀 하지 않고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하는 사람이 너무 많음.


물론 이 게임이 덕질하기 매우 좋은 게임이다보니 가볍게 즐기는 게이머가 좀 많다는 건 이해하겠는데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인 만큼 진짜 기본적인 거 몇가지만 알고 했으면 하는 바램에 이거 써본다


각각 포지션당 한, 두개 정도만 적을거고 그것들만 숙지하고 잘 알아도 게임 플레이에 트롤짓은 안할거라 봄.



<원딜을 할 시>

* 솔직히 원딜 하면 라인딜러, 대인딜러, 서포터 딜러 등 다 나눠야 하겠지만 여기선 말 그대로 기본적인거 한두개만 말한다고 했으니 통합적으로 말하려고 함.


1. 적 탱커가 아군 원캐 라인에 진입해서 그 탱커에게 열심히 딜링을 했다. 이 때 적 원딜은 뭘하고 있을까......?


근, 원 다 하는 입장에서 원캐 라인에 진입한 탱커가 얼마나 치기 좋은지 나도 잘 알아. 그거 때리면서 막 딜 수치도 올라가고 그거 보면서 "아 나는 딜링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괜찮아" 할 수 있지. 그런데 이 탱커란게 애초부터 적 스킬을 대신 맞아서 버티는 역도 해야하기 때문에 탱커가 적 원딜이 백업도 안되는 상황에서 무작정 다이브 쳐서 모든 스킬 다 흡수하고 산화하는거 아닌 이상 탱커가 스킬을 맞고 버틴다면 그 때 부턴 아군 원거리 주력기가 빠지게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거 하나로 불리한 점을 먹고 한타에 임하게 되는거임.


탱커를 보지 말란건 아니야. 들어온 탱커를 보고 자신한테 다가오지 못하게 하고 피하고 저게 죽겠다 싶으면 풀딜 박는거 다 괜찮은데 꾸준히 적 딜러한테 다가가서 죽일 각이 있는지 없는지 미니맵 보면서 계속 경계상태에서 탱커를 보다가 순간순간 보이는 딜러에게 꽂을 딜각을 캐치해야지 주구장창 탱커만 보면서 딜 해놓고 "아 저거 개피" 이러지 말라는거임. 왜 개피겠냐 니가 탱커를 쳐대니 안죽고 개피지.


명심해. 원캐를 집은 이상 너희들은 딜링의 주축이라 니들이 적 딜러 죽이는 주축이 되어야 해.


2. 대치, 혹은 한타 중 적 딜러나 탱커가 사거리에 들어왔다. 그런데 저건 쳐도 되는걸까......?


솔직히 이건 너무나 많은 항목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세세하게 들어가게 되면 진짜 이거 하나만으로 엄청나게 말을 적어야 될 것 같음. 그렇기 때문에 진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딜링을 하기 위해 시즈를 박고 있어도 괜찮을지 계속 사주경계를 하라는거임.


이거조차도 알기 힘들다 그러면........그저 경험치를 축적하라고 밖에 말을 할 수가 없지만 핵심이 저거라서 저렇게밖에 말 할 수가 없다. 근딜 한테도 중요한거긴 하지만 원캐는 더더욱 중요한거니 항상 가슴에 새기면 좋겠다.



<근딜을 할 시>


1. 너가 적 원캐를 따려고 진입을 시도한다. 그런데 이 방식 자체가 정말 괜찮은걸까.....?


이걸 보고 대체 뭔 개소린가 싶을수도 있는데 유저들이 근딜을 픽 할 때나 아군에 근딜이 보일 때 가장 심하게 착각하는 경우 중 하나야. 타 AOS 게임은 어떤지 잘 모르지만 적어도 사이퍼즈는 적의 뒤를 빠르게 노리고 암살하는게 주가 되거나 원거리 라인에서 휘저으면서 유린하는 근캐는 생각보다 몇 안돼. 사이퍼즈의 맵이 좁고 적들이 후방 경계를 철저히 하면 철저히 할 수록 뒷치기 각이 좁아지고 진입각을 어떻게든 캐치해서 뒤 도는 사이에 한타는 이미 5:4로 불리하게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을 해야하는거임.


그럼 근캐의 역할이 적 원딜을 따는게 아니라 대체 뭐냐고 물을 수 있는데 간단해. 적 탱커나 근캐가 아군 원캐 라인에 들어와서 휘저으려는 것을 기습적으로 카운터 치는거지. 애초에 과거 사이퍼즈에서 서포터 포지션 자체가 사장 직전까지 갔던 이유가 이 근캐가 서포터가 해야 하는 일을 하다보니 사실상 서포터가 근캐 하위호환 취급을 받게 되어서 그랬던 거거든. 즉, 의외로 이게 정석 취급을 받는 경우가 더 허다하고 더 확실하게 한타에 기여할 수 있는거임. 현 회탱 메타에서 클리브가 대체 왜 사기캐 취급 받는지 생각을 해보자.


물론 아예 적 원캐를 따려고 시도하지 말라는건 아니야. 좁은 각이라곤 하지만 그게 없는 각이 아니니 보이면 캐치해야 하는게 맞지. 하지만 적 원캐를 따기 위해선 시바, 루드빅, 카를로스 등의 비교적 딜각이 자유로운 캐들이 아니고서야 되지도 않는 각 찾으려고 적 원캐 따려고만 계속 시도하면 너도 아군도 피곤해지니까 가급적 원캐를 지키는 수비적인 플레이를 하다가 순간순간 보이는 각을 놓치지 않는 연습을 하는게 근캐를 하면서 더 수월히 플레이가 가능해질 거라는 거지.


애초에 판이 잘 안풀리면 근캐가 딜이 안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저것때문임. 근캐가 왜 딜이 안나오냐 한다면 당장 천상계 근캐들 판 중 지는판을 봐. 딜을 못넣은 판들은 왕왕있고


심지어는 지는판에선 가끔가다 천상계인데 오버딜(딜량이 피해량보다 낮은 현상)도 출몰한다. 못 믿겠으면 당장 찾아봐.


(근딜들은 판 안풀려서 딜 낮을 때 누가봐도 트롤이 아니면 당당해져라 제발)생각해보니 당당해지지는 마라


2. 철거반 라인을 보니 한쪽이 엄청 밀려있네? 그런데 이걸 먹어도 되는걸까......?


원거리도 조심해야 하는 패턴이긴 한데 근캐가 더더욱 조심해야 하는 부분임. 차라리 원캐는 철거반 시야 밖에서 처리가 가능하기라도 하지 원거리 스킬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근캐는 이 철거반 라인을 정리한다는 것 부터가 이미 적한테 나 여기있소 하는 꼴임. 탱커가 시야를 밝혀주지 않았거나 아예 확실하게 안전하다 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 이상 철거반 라인을 밀려고 다가가는건 상당히 위험한 행동임.


특히 철거반 라인이 무진장 쌓여있는데 적들은 어디있는지 모르겠고 더 이상 밀려고 하지 않는다면 '이거 설마 낚시인가?' 라는 생각을 일단 먼저 하길 바람. 내가 저렇게 쌓여있는 립라인에 근딜러가 "우헤헤 꿀라인 우헤헤" 하면서 먹다가 납치당해서 산화한걸 한 두번 본게 아니고 그거 볼 때마다 너무나 안타까워 죽겠어. 제발 그러지 말자 우리.



<탱커를 할 시>


1. 적을 이니시 할 수 있는 상황이다. 과연 이득이 있을까?


여기서 이득이라고 하는건 단순히 한타를 이긴다고 하는게 이득이 절대 아니야.


가령 예시를 들어보자.


트루퍼 시간이 1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적 하나를 이니시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서 물고 배달 시킨 뒤 적들이 궁 제대로 쓰지도 못한 채 궁도 쏟아붓고 하면서 한타를 이겼다고 가정하자. 그럼 과연 이 한타에서 우리가 승리했으니 기뻐해도 되는걸까?


답은 [그렇지 않다]야.


잘 생각해보면 완전 만렙 직전까지 가지 않은 이상 적들은 트루퍼가 소환되기 전에 이미 리스폰을 끝내있을거고 거기에 어머나? 적들은 궁 까지 남아있네? 아군은 한타에서 승리하느라 어느정도 궁이 빠져있는데? 이게 과연 이득일까? 당장 트루퍼 싸움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군은 궁이 없고 심지어 적들은 궁이 없다는걸 대강 알아채고 있는 와중에서?


당장은 한타 이겨서 기쁠 수 있지. 그런데 후상황을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거야. 탱커는 이 상황에 민감해 반응하고 저울질해서 어떡하면 한타를 최대한 이득보는 쪽으로 유도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해.


뒤에 아군 없는데 적 원캐 보인다고 무작정 달려들어서 물어놓고는 헬프핑 겁나 쳐댄 다음에 "아 왜 백업 안오냐!" 이러는건 아예 논외지만 그런거 아니고서야 이정도 이득을 저울질 하는 것 정도는 대다수의 유저가 다 할 수 있다고 본다. 못하더라도 연습하면 되니까.


2. 적군(탱커든 딜러든)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그런데 얜 대체 왜 여깄는거지....?


아까 위에 말했던 무작정 달려들어 문다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에 연장선이 될 수 있는 부분인데, 딜러가 내 시야에 들어오면 아군 위치도 확인하지만 무엇보다 빠르게 판단해야될 건


[얘가 대체 왜 여깄지?]


이거임. 그리고 이 상황에서 약간이라도 여기에 존재하는 납득되는 이유가 있으면 앵간하면 물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해. 그 납득이 된 다는 것 자체가 적들이 백업을 와 줄 수 있는 상황이거나 충분히 생존을 염두해두고 하는 행동이니까. 생각했는데도 이건 아니다 싶으면 그 때 부터 아군의 위치 등을 파악하면서 물지 말지를 저울질 하는거지 보이자마자 물지 말지 부터 저울질 하는건 탱커로써 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탱커와 탱커가 대치중인데 갑자기 적 탱커가 조금씩 앞으로 시야를 깎는다 싶으면 제발 "내가 여기 있는데 뭐 어쩔?" 이러면서 뻐기지 말고 그만큼 조금씩 뒤로 빼라. 거의 99% 뒤에 자기 백업할 딜러들을 달고 있다는거니까. 그 상황에서 만약 물리면 진짜 순식간에 산화하는 수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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