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 파헤치기 [16. 냉혈의 트릭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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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9 14:40:00
현재시간 7시 30분 자 오싸에 이미 어제 11시에 썼던 트리비아 편이 올라가 있습니다
이쯤 되면 '아 로네스트 님 글 쓰는 텀 기니까 다음 편까지 언제 기다리지? ㅜㅜ'
라는 생각하고 계시는 사람들의 멘붕을 위해
지금 16편이 찾아갑니다 (내가 생각해도 나 사이퍼즈 스토리 폐인된 것 같다 스토리 파헤치랴 팬픽쓰랴)
이렇게 멘붕할걸요 실은 저도 약빨고 멘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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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6 : 냉혈의 트릭시
CODENAME : CYNICAL(냉소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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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파헤치기 1~15편 링크]
http://cyphers.nexon.com/cyphers/article/tip/search/writer/%EB%A1%9C%EB%84%A4%EC%8A%A4
졸작 - 휴톤(4편), 샬럿(5편), 나이오비(7편)
[로네스트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dlxl0063
여태껏 썻던 스토리 파헤치기와 팬픽 그외 제가 끄적거리던 잡다한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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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캐도 나왔겠다 이클립스 5편도 떴겠다 해서 이를 분석해 보는 의도로 16편을 쓰게 되었습니다.
호타루와 트릭시 모두 스토리가 공개되었으나 트릭시와 호타루간에 서로 스토리가 엮이는 부분이 많으며
이클립스 등에서 주로 트릭시가 비중있게 소개되었으므로
이번 편의 주인공은 트릭시가 되겠습니다.
그나저나 얘는 궁이 무슨 예초기도 아니고 내일 나오면 멘붕사기캐가 될 거 같음
어쨌거나 트릭시는 일단 사이퍼즈 캐릭터 사상 최초로 사람이 아닙니다.
무려 안드로이드 입니다. 하지만 죽을때면 얘도 어김없이 피가 터지는 불편한 진실
여기서 말하는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에 있는 그게 아니라
로봇 중에서도 전자두뇌, 인공 피부등을 갖춰 사람과 매우 흡사한 것을 안드로이드라고 부릅니다(네이버백과사전)
즉 트릭시는 인간과 매우 흡사한 로봇이자 전투병기로
이 전투병기의 살상방식은 인간의 것과 똑같다고 볼 수 있겠죠.
따라서 트릭시와 같은 안드로이드형 전투병기를 제작하기 위해선
그 안드로이드에게 입력시킬 전투 방식에 대한 정보를 지닌, 안드로이드의 모델이 필요하죠.
호타루가 트릭시와의 전투 중 트릭시에게서 행방불명된 언니 카케로우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으로 보아
트릭시의 모델이 된 특정 인물은 역시 카케로우라고 봐야 합니다.
혹자는 트릭시 = 카케로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이 경우 차라리 카케로우가 강화인간으로 개조되어 트릭시가 되었다는 설정이 자연스러운데
트릭시 자체가 완전히 기계나 다름없기 때문에 카케로우와 트릭시는 동일인물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카케로우는 사람인데 어떻게 로켓펀치를 날려요 ㅡㅡ 근데 그러고도 팔은 또 돋아나있음
어쨌든 트릭시 개발 프로젝트의 주역인 아돌프 빈다우스는
트릭시 테스트 과정 중 그녀에게서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하고 그 때문에 트릭시가 폐기될 위기에 처하자
아돌프 박사는 트릭시와 함께 잠적하고, 아직 이름없이 안드로이드, 실험체 등으로 불리던 그녀에게
'트릭시 폭스'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그 뒤 트릭시는 아돌프 박사에 의해 어떤 사건을 벌이게 됩니다.
일본의 명망높은 닌자 가문 이나바 가에 침투해 수련생 여럿을 상대해 죽인 살인마가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녀'는 추측컨대 호타루일 겁니다.
이 사건이 이클립스 5편의 메인 스토리에도 묘사되어 있기에
이 사건의 범인은 트릭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나 다들 아시다시피 트릭시는 이나바 가의 여러 수련생들을 사살하고 호타루마저 쓰러뜨렸으나
정작 호타루를 끝장내야 할 상황에, 그녀는 테스트과정에서 드러낸 결함을 또 한번 드러내고 맙니다.
안드로이드인 트릭시에게는 절대로 존재할 수 없는 것, 바로 자아죠.
그녀의 자아가 발동하는 순간 트릭시는 살육을 멈추고
그 모습에서 자신의 언니 카케로우의 모습을 본 호타루는 절규합니다.
앞에서 호타루가 이 상황에서 살아남고 실어증에 걸려 사건에 대한 증언을 하지 않은채
이튿날 병원에서 탈출해 사라진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아마 자신이 범인이 트릭시라고 지목하게 되면, 만에 하나 트릭시가 체포되었을 경우
사라진 언니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단서가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트릭시의 정체를 알리지 않은 채 자기 손으로 단서를 잡겟다는 심산인 듯 합니다.
어쨌거나 여기까지 스토리를 읽으신 여러분이라면
'헐 뜬금없이 안드로이드한테 왠 자아?' 라고 하시며 멘붕하셨을 테지요.
하지만, 트릭시 역시 엄연한 사이퍼즈의 등장인물입니다.
그렇기에 트릭시 역시 사이퍼즈에 존재하는 어느 한 법칙을 따를 수 밖에 없고
이 점 때문에 우리는 트릭시에게 자아가 형성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이야기는 '스토리 파헤치기 외전 : 노인, 그리고 안타리우스' 편을 보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노인이 애지중지하는 물건이자 거대일식 후 나타난 세번째 도시,
또한 안타리우스의 모든 것을 짊어진 안타리우스의 성물 액자.
애초에 안타리우스가 설립된 원인은 액자가 지닌 여러가지 신비한 기적과 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 액자가 지닌 신비한 힘을 정확히 무어라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액자의 기능 중 한가지는 이제 트릭시가 나옴으로써 확실해 진것 같군요.
액자에는 '만들어진 것에 자아 혹은 인격이 부여되는 현상'을 일으키는 힘이 있습니다.
안타리우스에 의해 창조된 센티넬과 트루퍼는 사실 목각인형의 형태로, 엄밀히 말해 생물은 아닙니다.
허나 이들은 엄연히 인격과 자아를 가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전장의 능력자들을 공격합니다.
아마 안타리우스에서 액자의 힘을 이용해 목각인형에 불과한 물건에 자아를 부여해
일종의 목각인형 군대를 만들어 놓은 것이겠죠.
하지만 단순히 액자의 힘만으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모두에게 잊혀진 비운의 네비게이터 타마마 제피입니다. 그리고 사제시스템도 잊혀졌지
인형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인격이 생긴 특이한 케이스라고 하는군요.
분명 안타리우스가 제피를 만들어 낸건 아닙니다. 만약 그랬다면 안타리우스의 문양이 찍혔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들어진 것에 인격이 부여되는 현상'이 발생해 버립니다.
저는 이제 이 현상을 그리스 신화에서 따온 '피그말리온 효과'의 등장배경과 연관시켜
'피그말리온 현상'이라고 명명하겠습니다.
여기서 피그말리온 현상이 끝난 줄 알았지만
이번엔 전투형 안드로이드 트릭시에게 인격과 자아가 부여되어 버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피그말리온 현상이 또다시 나타난 것이죠.
액자는 거대일식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은 도시이며, 따라서 그 소유자는 의도적으로
피그말리온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헌데 이제는 피그말리온 현상이 아예 자연현상 혹은 천재지변처럼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모든것은 결국 거대일식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대일식은 세상을 지배하는 어떤 법칙을 변화시킬 정도의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하였고
이에 따라 자연상태에서 본래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피그말리온 현상이
세상을 지배하는 어떤 법칙의 제한에서 풀려나, 제피와 트릭시에게 인격을 부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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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좀 맘에 드는 글을 써 보네요 ㅎㅎ
이번 글 보고 멘붕하신 분들 어차피 내일 트릭시 호타루가 나오면 그 성능에 다시 멘붕하시게 될겁니다
고로 오늘은 사이퍼즈 멘붕의 날 (글쓴이가 점점 멘붕이 되고 있어 이만 끝냅니다)
참고로 17편은 내일 안나옵니다. 저도 좀 쉽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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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메인!!!!! 게다가 빅터 편 이후로 3연속 메인을 갔네요 ㅎㅎ
지금 생각해 보니 1편 쓸때가 엊그제 같은데 언제 16편까지 온건지 ㅎㄷㄷ;;;
제글 꾸준히 읽어주시고 관심가져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열심히 하겟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