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치의 문제가 아닌 태도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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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5 17:59:45
제가 비록 글 쓸줄도 모르고 생각할 줄도 모르지만 그래도 실망스러운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이번 매거진을 통해서 저는 '조커팀(또는 뇌없플)'이 어떤 운영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끔 깨닳게 되었습니다.
매거진에서의 논리는 대략 정리해보자면
-유저들이 단점들을 얘기하며 불만을 느끼고 있는 데 개발자들이 생각하기엔 단점보다 장점이 많으니 좋은 패치다.
(유저들 의견보단 개발자의 판단이 더 중요하다)
-중국에서도 해봤는데 반응과 결과가 좋다고 판단되니 한국에서도 좋은 패치가 될 것이다.
-이미 내부적 테스트를 거쳤고 그 결과 좋다고 판단되니 좋은 패치이다.
-On/Off 기능을 넣어달라고 요구를 하는데, 그건 유저들의 과거에 집착하는 것에 불과하며, 그냥 계속 쓰다보면
좋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므로 그런 옵션 기능은 필요없다.
사실 처음에 저도 이 미니맵 패치를 보고
"ㅋㅋㅋㅋ씨X 진짜 이번건 개똥망이넼ㅋㅋㅋㅋ" 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없이 그냥 기다려보기로 했는데요.
그 이유로는 다른 유저들도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대부분의 유저들이 불만을 느끼고 'on/off기능 추가를'
요구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다음주에 옵션 패치 들어가겠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이번 매거진을 보니까 유저들의 의견은 그냥 무시하고 On/Off기능 없이 계속 밀고나갈 모습이 보이더군요.
이쯤되면 패치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입니다.
정말로 지들이 그렇게 좋다고 생각하는지,아님 마크찍어내기 귀찮아서인지,그저 개발자와 유저간의 자존심싸움으로 생각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런 태도라면 앞으로 어떤 (유저들의 100%원성을 받는)ㅈ망 패치여도 뚝심으로 밀고나갈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듭니다.
내부적 테스트 결과에 문제가 없고, 중국에서도 문제없고,개발자가 생각하기에 문제가 없으면
유저들이 어떻게 느끼던 간에 문제가 없으니까요.
이번 매거진은 마치 "게임 하는 니들 보다 ,만드는 우리들이 더 잘 알아서 그러는데, 이게 더 재밋어"라고 말하는 듯 하네요.
아 그리고 앞으로 이런 태도를 유지하실 거면 "유저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운영하겠습니다" 같은 문장은 쓰지 말아주세요. 무슨 정치판 떠오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