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럴의 미소. 그리고 마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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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8 17:41:32
(울렁거림 주의, 눈아픔 주의)
(미방용)
오빠한테 내 사진 전해줘.
(to. -- ---)
어차피 닿지 않을 걸 알면서 멜빈에게 부탁했다. 아니, 오빠에게 부탁을 했다. 내 사진을 봐달라고. 꼭. 꼭. 꼭.
고장난 건 제피가 아니라, 나. 캐럴라인 맥고윈.
"불에 타다 만 발바닥."
"등이 꺼져버린 하이웨이 위의 가로등."
"썩었으되, 그것뿐인 씨앗."
"발 맞춰 걷지 못하는 군인."
"의욕 없는 독재자."
"전형 典型 의 반대말."
"그러나 ... ... 전형."
"이럴 줄 알았다는 말의 이상한 메아리."
"얼어죽기 직전까지 바닥을 찍는 비둘기."
"나. 캐럴라인"
소설 - 쇼코의 미소 中
"불에 타다 만 발바닥."
"등이 꺼져버린 하이웨이 위의 가로등."
"썩었으되, 그것뿐인 씨앗."
"발 맞춰 걷지 못하는 군인."
"의욕 없는 독재자."
"전형 典型 의 반대말."
"그러나 ... ... 전형."
"이럴 줄 알았다는 말의 이상한 메아리."
"얼어죽기 직전까지 바닥을 찍는 비둘기."
"나. 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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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왠지 적고 나니까 부끄러워요. ㅋㅋㅋ 성인이 된 캐럴이란 느낌으로 그려봤어요. 캐럴은 그리울 때마다 오빠의 사진을 본면서 혼자 앓을 거 같아요. 그러다가 우는 얼굴 싹 가리고 무슨 생각인지 싶은 마음으로 멜빈한테 이상한 부탁을 하고... 사진을 전해달라는 둥... 제피가 고장난 얘기를 왜 넣었느냐면 티비 노이즈는 캐럴의 심정을 표현한 거였고 그걸 제피가 망가졌다고 자기 자신을 외면하는 느낌?
헤헤, 어렵군요!
그리고 밑에는 마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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