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phers

  • 루이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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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E [69급]

2016-01-22 15:03:03

 

 

 

미방은 역시 루이쮸!

 

 

 

 

[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

 

 

 

기본 세계관을 기반으로 두지만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아직 글솜씨가 뛰어나지 않기에 부족한 점이 많으니 이해해주시고, 재밌게 읽어주시면

 

 

정말로 감사합니다! :D!

 


 P.S. 다른 글에 비해 이번껀 그냥 즉석으로 막 쓴거라.... 되게 이상할꺼에요 8 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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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혼자 일을 하고 있는거 아니야? 루이스.


갑자기 무슨소리 하는거야.


무리하고 있는것 같아보여서 말이지. 요즘 잠자리도 같이 못자잖니? 내가 요즘 얼마나 쓸쓸한지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하하, 미안해. 트리비아. 바쁜걸 어떻하겠어. 나 말고 다른사람이 하기엔 모두 벅찬 것들인데.


꼭 네가 할 필요도 없지.


왜이래. 트리비아. 평소의 자기답지 않아. 내가 뭐 잘못한거라도 있는거야?


네 판단이 점점 흐려져 가는거 같아서 말이지.


흐려지면 어때. 내가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가끔은 이런저런 일들도 있게 되는거야.


바라는 것?


사람들은, 누구나 다 바라는 것은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 나도 그렇고 당신도 그렇고. 그리고 그 사람들은, 그 바라는 것을 가지기 위해 무슨짓을 하더라도 반드시 손에 얻으려고 하지.


흐음. 그래서, 너도 지금 네가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 싸우려고 한다는 걸까?


어. 당신은 내가 바보같고, 덜 떨어지고, 본인 생각은 못하는 팔푼이로 생각하겠지만. 내가 바라는 것은 이거 하나뿐이니까.


잘 생각해보고 움직이는게 좋지 않을까. 네가 한다는 일을 말릴 생각은 없다만, 난 당신의 연인인만큼. 걱정되는것도 사실이야.


걱정하지마, 트리비아. 나는, 내 주위의 인물들을 지켜내기위해 싸우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으니까.


쿡쿡, 하여간. 틈만 보이면 이런다니까.


우리 여왕님이 하도 매력적이어서 말이지.






* * * * * *






그런 때가 있었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연합 안에서, 그녀와 나만 둘만이 남았을때.

 

작게나마 서로간의 사랑을 확인하던 때가 있었다.

 

 

 

" 이제 너는 혼자가 되어버렸네? 영웅 나리? "

" 쿡쿡. 그러게 말이야. 된통 당해버렸어. 불의 마녀. "

 

 

 

그런 때가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트리비아가 옆에서 잠들어 있고.

연합로비로 나오면, 제일 먼저 인사하는 레베카와, 나이오비 씨.

그리고 막 자다 깬듯한 이글과 아침부터 거하게 한잔하고 들어온듯한 휴톤 씨와 도일 씨가 맞이해주던.

피터와 엘리한테 끌려다니는 레이튼 씨가 있던.

 

다른 누구들 보다도 평화롭고.

서로의 한마디 한마디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웃음이 되어주던 그 연합에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던 때가 있었다.

 

 

 

 

" 이제 너에게 남아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동료도, 연합도, 무엇보다 널 믿어주던 연인 마저도. "

 

" 글쎄. 그건 모르지. 내가 이렇게 일어나서 싸우고 있다는건, 적어도 하나 정도는 나에게 남아있다는 것일테니까. "

 

" 그래서 이 곳에 너 홀로 남은걸까? 다들 널 버리는 카드로 몰았어. 네가 스스로 자처했든 간에 중요한건 그들은 널 버렸다는거야. "

 

 

 

하지만, 그 행복했던 시간들은 순식간에 내 곁에서 떠나갔고.

 

늘 머릿속에 생각하고 염려해두었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났다.

 

붉게 타오르는 불꽃과, 하늘을 가득 매우는 검은 연기들. 그와 동시에 코를 찌르는 화약냄새.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총소리와 사람들의 비명소리. 무언가가 펑 하고 폭발하는 소리까지.

내가 지키고자 했던 모든것을.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것을 앗아가는데에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연합의 영웅. 루이스. 누가 들으면 대단한 사람인줄 알겠지만, 너도 여기까지 인거야. "

 

 

 

불의 마녀 타라.

 

그녀는 나의 것들을.

나라는 존재를 이루고 있던 모든 것들을 하나씩 불태워가면서 서서히 한발자국씩 가까이 걸어왔다.

 

손에는 선명하게 타오르고 있는 붉은 불꽃을 피어오르는 채로.

마음만 먹으면 그 불꽃으로 날 잡아먹을 수 있다는것을 보여주는 것처럼.

 

굉장히 여유로운 표정으로 말이다.

 

 

 

" 나는, 궁지에 몰리면 더 악착같이 일어서려는 타입인데. 네가 날 죽일 수 있을까? "

 

" 허세도 때에 맞게 해야하는거야. 지금 네가 나와 동등하다고 생각하나 본데, 난 지금 널 가지고 놀고 있는거라고. "

 

" 오, 그래? 난 몰랐는데. 장난감이 아니라서 말이야. 그런데 나는 너하고 놀아줄 생각은 없는데. "

 

"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데, 장난감의 생각까지 고려할 필요는 없지. "

 

" 농담이었는데. 그렇게 딱딱하니 그 나이 먹고 애인이 없는거야. "

 

 

 

 

서서히 다가오는 그녀를 향해 여유로운척 하며 말을 던졌다.

 

사실 서있기도 힘들고 시야도 뿌옇게 흐려져서 더 이상은 싸울 수가 없을 정도였지만.

 

지금 내가 이곳에서 쓰러지면 분명 도망치고 있는 동료들에게 갈 것이 분명하니까.

 

진한 피비린내가 풍겨왔다.

 

두리번두리번 거리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시체들이 바닥을 나 뒹굴고 있었다.

 

지금까지 싸워오면서 늘 익숙했던 장면이었지만.

 

그 무엇보다 내가 절대로 보고 싶지 않았던 건.

 

사랑하는 이들의. 동료들의 피로 빨갛게 물들어 버린 바닥과, 그걸 증명해주는 듯이 그 수많은 악취들 사이로 들어오는 피비린내 였기에.

 

 

그들이 이 잔혹하고 또 자비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 이 전장에 발을 딛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 무엇보다도. 연합의 아이들이 이런것들을 바라보면서 자라나야 한다니.

 

어른으로써 책임감도 없지 않은가.

꼭 어른이 아니더라도.

 

그 누구라도 그런 모습을 보게 된다면 분명, 분명 나처럼 했을 것이다.

 

조금만 더 버티자.

 

내가 이 곳에서 조금 더. 연합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내가 그들에게 있어서도 분명히 가치 있는 존재일테니.

 

이 곳에서 조금만 더. 아주 조금이라도 좋으니 버텨야 한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맴돌았다.

 

 

 

 

" 어머. 남 걱정까지 해주는거니? 기특하네- 솔직히 말해서. 네가 연합소속만 아니었으면 같이 일해보고도 싶었는데 말이야. "

 

" 당신같은 늙은이는 관심 없다만, 그건 영광인데. 난 겨우 3급 능력자인데 회사의 에이스 께서 탐내실 정돈가? "

 

" 쿡쿡, 넌 분명 그것보다 더 많은 가치가 있어. 지금처럼 혼자서 우리를 이렇게 몰아세운것도. 능력자 전쟁때에도 그 가치를 보여줬지. 어때, 지금이라도 우리쪽으로 합류하면 살려줄 의향은 있는데. 그러면 지금보다도 더 너의 가치를 살릴 수 있을꺼야. "

 

 

 

 

어느새 그녀는 바로 코앞까지 다가와 흐트러진 내 옷들을 정리해주며 말했다.

 

이미 나는 서있는 것만으로도 무리를 하고 있었기에, 그녀에게 떨어질 수도. 그녀를 밀어낼 수도 없었다.

 

내 대답을 기다린다는 듯이. 피식 웃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녀에게.

 

 

 

" 거절하겠어. 대답할 가치도 없는 질문이야. "

 

 

 

똑같이 피식 웃어주며 말했다.

 

 

 

" 아쉽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그럼 죽어줘야겠어. "

 

 

 

푹.

 

무언가가 내 복부를 뚫고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움찔.

 

이미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버리고 걸레처럼 너덜너덜했기에 그렇게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기에.

 

아프다기 보다는 찜찜한 느낌이 더 많이 들었다.

 

 

 

" 고생했어. 연합을 위해 이렇게까지 희생했는데, 알아줄 사람이 없네. "

 

 

 

털썩.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몸에 더 이상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런게 죽는다는 느낌일까.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았다.

 

뚫린 복부에서는, 선명하고도 붉은 피가 내 몸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붉은 피는, 내 몸에 담겨있던 온기들을 지닌채로 밖으로 흘러나와 차갑게 식어내려가고 있었고.

 

마치 내가 지금까지 받아왔던, 내가 지금까지 지니고 있던 모든 온기들을 앗아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 이제 푹 쉬어. 네 동료들은 우리가 돌볼테니까. "

 

 

 

흐릿해져가는 좁은 시야안에서, 불의 마녀가 나를 밟고 지나가는게 보였다.

 

안돼. 난 아직 더 싸울 수 있어. 돌아오란 말이야.

 

몇번이나 소리치고, 몇번이나 일어서려고 해보았지만, 이미 너는 죽었어 라고 말하는 듯이 몸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역시 목소리조차도 나오지 않았다.

 

젠장.

너무 분하다.

조금 더. 조금 더 내가 강했더라면.

지금보다도 내가 더 강했더라면. 다시 한번. 다시 한번.

 

행복했던 그 때로 돌아갈 수 있었을 텐데.

 

 

 

 

 

그런 때가 있었다.

 

지루한 황혼녘의 싸움을 끝내고, 더러워진 옷을 털어내면서.

 

그림자가 날개를 훤히 펼칠 수 있는 나와 그녀만의 아름다운 곳으로 돌아가면.

 

나라는 존재도 이렇게 행복해 질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던 그런 때가 있었다.

 

 

 

 

 

 

 

 

* * * * * *

 

 

 

 

 

 

죽지마, 루이스.

 

 

무슨 소리야. 뜬금 없이.

 

 

나는 너의 연인이지만, 나는 너의 그림자이기도 해. 너에게 있어서 나란 존재가 너의 그림자라는 건 영광일테지만.

 

 

하아..?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건데. 트리비아.

 

 

난 네가 어디에 존재하든간에 늘 네 곁에 있어. 내가 죽어있던, 내가 살아있던. 난 뭐든지 너와 함께 할꺼야.

 

 

평소에는 싸늘하던 여왕님이, 갑자기 오늘따라 왜이러실까.

 

 

그러니 죽지마. 난 아직 너하고 하고싶은것들이 많으니까. 죽어버리면 못하잖니.

 

 

하하, 이거 나 원참. 술이라도 마셨어? 오늘따라 완전 애정이 넘치찮아.

 

 

누워. 오늘은 안재울꺼니까.

 

 

세상에. 죽지말라면서. 죽일 생각이네.

 

 

 

 

 

* * * * * *

 

 

 

 

우리, 이제 끝내자. 트리비아.

 

 

이건 또 무슨 말이려나. 중요한 말이 있다고 한 말이 이거야?

 

 

난, 당신이 바라는 것들을 줄 수 없어.

나라는 존재는 당신에게 있어서 너무나 미약하고 작은 존재야.

당신도 알고 있을꺼야. 난 언젠가 일을 크게 벌릴꺼고, 그와 동시에 당신에게도 많은것을 앗아가겠지.

 

미래도. 가족도. 행복도. 사랑도. 전부 말이야.

 

 

그래서 헤어지자고 하는거니? 난 널 그렇게 보지 않았는데 말이야. 이렇게 나약한 남자였을까?

 

 

전부 당신을 위해서야. 트리비아.

 

 

나를 변명거리로 삼지 마. 루이스. 단지 넌 외면하고 있을 뿐이야.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거지.

 

 

...하지만.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해. 지금 피곤하니까.

 

 

....알았어. 잘자, 트리비아.

 

 

 

* * * * * *

 

 

 

 

루이스. 나는 네가 어떤 일을 하던간에 난 널 믿어.

 

너의 그 가치를. 너의 그 진실된 마음가짐을 난 보았으니까.

 

나는 신경쓰지 말고 너의 길을 나아가.

 

난 네가 무얼 하던간에.

 

사랑할꺼니까.

 

 

 

 

* * * * * *

 

 

 

 

 

그런 때가 있었다.

 

남들이 내게 왜 그렇게까지 연합에 투신하려 하는거냐고 물었던 때가 있었다.

 

답은 간단했다.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이들이 있었기에.

 

바닥에 주저앉아 어두운 곳에서 움직이려 하지 않는 나를 일으켜준 이들이 있었기에.

 

아무것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나를 지지해주고 내 가치를 더 높여준 이들이 있었기에.

 

나는 기꺼이 그들을 위해 싸울 수 있었다.

 

보통 사람들처럼.

 

사랑하는 이와 연인사이를 맺고. 나를 알아주는 이들과 함께 일하며.

 

무엇보다 나란 존재를 아끼고 사랑해주었던 이들과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이 나에겐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었기에.

 

그래서 그랬다.

 

어느 순간서부턴가 주제 넘게 바라는 것이란걸 지니고 싸워가고 있었다.

 

이 순간순간들을.

 

이 행복한 시간들을 지키고 싶다.

 

나란 존재를 만들어준 이들과 함께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더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싶다- 라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에 나는 싸웠다.

 

하지만, 다시 한번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젠 그 때 처럼 나를 일으켜 줄 사람들은 곁에 존재하지도, 일으켜준다 하더라도 더이상 일어날 수 없겠지만.

 

오히려 미소지으며 바닥에 주저앉아 지금까지 해왔던일들을 생각하며 쉬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만큼 했으면, 동료들도 용서해주겠지. 잘했다고 칭찬해줄꺼야- 라고 생각하면서.

 

다른 쪽으로는 굉장히 안타깝고. 그들과 다시는 함께할 수 없다는 절망감과 좌절감에.

 

나는 아주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면서 말했다.

 

 

 

 

 

 

 

" 내가 조금 더 잘했더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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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궁금하죠? 축하드립니다. 너에게는 뭐든 주고 싶어. 칭찬 드립니다. 대-단하십니다. 내겐 보여, 너의 죽음 당신을 믿습니다. 이런 미래는 싫어!
감사합니다. 기쁩니다. 축하합니다. 칭찬해 드리죠. 놀랍군요. 심기가 불편합니다. 충격을 받았습니다. 매우 화가 나는군요.
짝.짝.짝.짝 고마워... 멋있어... 지금 이게 뭐하시는 거죠? 대다나다 히에엑... 헉! 깜짝 놀랐습니다. 그만해!!!!!
옳소! 감탄했습니다. 흐음 후회할거요! 감사합니다. 놀랐습니다. 충격을 받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색) 축하드립니다. 칭찬해 드립니다. 놀랍군요. 매우 화가 나네요. 큰 충격입니다. 놀랍군요.
이럴수가... 감히! 네가! 아니?! 장하군! 응?! 좋다! 그건 아니다! 고맙다!
감사합니다 잘 못 들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매우 화가 나는군요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좌절상태입니다 감탄했습니다 칭찬합니다
멋지군! 좋았어! 하하! 축하하오! 아아.. 5분전인데. 커피한잔 하겠소?
승리의 정유년! 정의로운 새해복! 극.한.공.성. 복! 받아랏! 음~ 직장인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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