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드로라를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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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0 00:06:18
미방 사이즈 1도모름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스피드로라는 은퇴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베댓을 깨치고 양보하는 댓글마저 베댓이 되는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노양심 슈아같이 굳고 빛나든 옛 베댓은 오래된 오싸가 되어서 한숨의 클릭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등장의 추억은 나의 약(藥) 복용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쓸데없이 자세한 님의 설명에 귀먹고, 정의로운 님의 말투에 눈멀었습니다.
스피드로라도 월화씨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은퇴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스피드00충에 터집니다.
그러나 은퇴를 쓸데없는 모방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노잼소리를 사서 듣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사퍼문학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새로운 약으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스피드 로라는 갔지마는 나는 월화씨를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시는 스피드로라의 침묵을 감싸고 돕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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