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phers

  • 홀든가의 꽃 - 02.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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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바라바라삽 [56급]

2014-08-11 17:04:58

미방 미방 미방 미방 미방을 하면은 건강에 좋답니다.

 

 

홀든가의 꽃 다시보기

프롤로그

칭찬

 

 

 

< Episode 2 악몽 >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잭슨의 머릿 속엔 루즈메리라는 이름의 여인뿐이었다. 어딘지 모르게 낯설지가 않았다. 잡힐듯 잡히지 않는 희미한 기억 속에 그녀가 있었다. 분명 개인적으로 그녀를 만난 적이 있었다.

집에 도착한 잭슨은 뭔가에 홀린 듯 자신의 책상 위에 오래된 자료들을 펼치고선 그것들을 열심히 들추었다. 그리고는 뭔가를 찾아냈다. 그것은 자신이 낸 신문 기사였다.

 

< 가문을 위해 희생한 로즈메리 홀든의 정략결혼 >

그리고 떠올랐다.

 

 

 

- 인터뷰는 모두 끝났습니다.

 

- 수고하셨어요.

 

- 아, 그리고 개인적인 질문이지만. . . 괜찮으시다면

 

- 물론이죠. 괜찮아요.

 

- 예전부터 당신을 보았었습니다. 당신같이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여인은 쉽사리 잊을 수가 없는데다 눈에 잘 뛰었거든요. 어떤 여인들 사이에 있어도 당신은 빛이 났고, 주변엔 구애를 청하는 청년들로 가득했죠. 그런데 그때마다 들었던 의문인데, 당신은 웃고 있지만 전혀 웃고 있지 않았어요. 언제나 당신은 미소를 달고 있지만 그 미소엔 기쁨이란게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제가 이 일을 하면서 사람을 어느정도 볼줄 알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 . 그러니깐 홀든 가의 주인과 결혼한 이후의 당신의 미소엔. . . 행복이란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정략결혼이니 몸을 판 여인이라며 손가락질을 하고 불쌍해하며 동정하지만 저는 그렇게 보이지가 않아요. 그래서 이 기사에 정략결혼이라는 단어를 넣는건 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원하죠. 그들은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것들만 보니깐요. 그래서 그런데. . .

 

- 무슨 말씀인지 알 것같아요. 당신이 쓰고 싶은 대로 쓰셔도 되요.

 

- 아, 감사합니다.

 

- 아, 참고로. . .

 

- 네?

 

- 전 살면서 단 한번도 제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답니다.

 

 

 

 

 

  끼이익. . .

문이 열리는 소리에 루즈메리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그곳을 바라보았다. 조그만한 형체가 훌쩍이는 소리를 내며 침대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것의 손에는 뭔가가 들려있는지 질질끄는 소리도 함께 들려왔다.

 

 

  " 안자고 뭐하니, 이글 "

 

 

조그만한 형체가 이글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린 루즈메리는 그가 가까이 다가가자 번쩍 안아 침대 위로 올려주었다.

 

 

  " 나 오늘 엄마랑 같이자면 안돼? "

  " 왜? "

  " 무서워. . . "

 

 

곰인형을 꽉 껴안고 있는 이글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모습이었다.

루즈메리는 '사내자식이 무서운게 많아서야 되겠느냐'라면서 핀잔을 주는 남편의 등짝을 시원하게 때려주시고는 이글을 데리고 그의 방으로 돌아갔다. 침대는 나중에 클 이글을 위해서라도 크게 만들어야한다는 루즈메리의 완고한 주장으로 성인용 사이즈였기 때문에 둘이 함께 눕기엔 불편한 점은 없었다.

 

 

  " 뭐가 우리 이글을 무섭게 하는 걸까? "

  " 무서운 꿈을 꿨어요. "

  " 어떤 꿈? "

 

 

그녀의 질문에 이글은 잠시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곰인형에게 '말해도될까'라고 물으며 그의 동의를 구한 후 한참 뒤 입을 열었다.

 

 

  " 엄마가 떠나는 꿈을 꿨어요. 엄마가 여행간다면서 떠났는데. . . 안 돌아왔어. 다무 형은 엄마가. . . 엄마가. . . 죽었다고 막 울고, 벨져 형도 막 울고. . . "

 

 

끔찍했던 악몽의 기억이 되살아난 듯 이글의 두 눈동자에서 맑고 동글동글한 눈물들이 한 두 방울씩 흘러내렸다.

 

 

  " 꿈일뿐이란다. 엄마는 여기 있잖아? "

 

 

이글은 루즈메리의 옷깃을 잡으며 그녀의 품에 안겼다. 루즈메리는 어린 소년의 작은 손으로부터 미세한 떨림이 조금씩 느껴졌다.

 

 

  " 엄마가 나쁜 꿈을 안꾸는 방법 알려줄까? "

  " 뭔데? "

  " 작은 요정님에게 부탁하면돼 "

  " 작은 요정님? "

  " 작은 요정님은 나쁜 것을 잡아가주는 아주 착한 분이셔 "

  " 어디있는데? "

  " 착한 아이주변에 항상 있단다. "

  " 이글도 착해! "

  " 물론이지 이글 주변에도 있는걸? "

 

 

그녀의 말에 이글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나 작은 요정님으로 추정되는 것은 보이지 않았다.

 

 

  " 안보이는데 "

  " 작은 요정님은 아주 작아서 안보이는 거야 "

  " 얼마나 작은데? "

 

 

루즈메리는 이글의 작은 손바닥을 펼쳐보았다.

 

 

  " 이글 손바닥보다 더 작아 "

  " 진짜? "

 

 

그는 자신의 손바닥을 보면서 작게 감탄사를 내뿜었다.

 

 

  " 자, 한번 작은 요정님한테 소원을 빌어보렴 "

  " 어떻게 해야되요? "

  " 두 손을 이렇게 모으고 눈을 감고 아주 조용한 목소리로 작은 요정님, 나쁜 꿈 잡아가주세요~ 라고 하면돼 "

 

 

루즈메리가 하는 행동을 집중있게 관찰한 이글은 그대로 따라했다.

 

 

 

 

 

  끼이익. . .

이글은 자신의 방문이 열리자 의아하며 그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 이글아찌. . . "

  " 뭐야, 꼬맹이잖아 "

 

 

혹시나 엘리셔인가! 라는 것을 기대했던 이글이었지만 조그만한 꼬맹이, 엘리인 것을 보고는 김빠진 콜라같은 반응을 보였다.

 

 

  " 잠은 안자고 뭐하냐 "

 

 

엘리는 대답대신 꾸물꾸물 침대위로 올라오더니 자연스럽게 이불 안으로 쏘옥 들어가 이글 옆자리에 누웠다.

 

 

  " 오늘 아찌랑 자면안돼 "

  " 갑자기 왜? "

  " 무서운 꿈 꿔쪄 "

  " 야 꼬맹아 무서운 꿈을 꾸었을땐 작은 요정님한테 부탁하면돼 "

 

 

'작은 요정님'이라는 말에 엘리의 눈이 별똥별만큼이나 반짝였다.

 

 

  " 작은 요정님? "

  " 작은 요정님이 누구냐면. . . "

 

 

 

 

To_ 요즘 이글과 엘리가 대새라면서요? 샬럿 드래기 다음으로

재미있으면 추천 추천 추천을 하면은 건강에 좋아요 세상이 밝아진다고 어떤분이 말했어요.

네, 그렇다고요.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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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합니다 궁금하네요 에구머니나! 슬프네요... 경멸스럽군요.. 후훗~ 뭐라고 하셨죠? 이,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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