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사건파일
NO.0928003, 반란의 중심에 서다
농민 쿠데타의 핵심인물을 몇 달 동안 집요하게 추적하던 경찰은 '리오그란데두술'주에서 윌라드를 연행한다.
경찰은 그가 사건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검거했지만 증거를 찾는 데 실패한다. 그는 연행된 이후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함께 끌려온 농민단체 소속의 사람들조차 그에 대해 어떤 불리한 진술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가 현장에 우연히 있었을 뿐이라는 모든 사람들의 일관된 주장에 결국 경찰은 그를 풀어준다
- 형사 시머의 회고록 중에서-
어떤 능력자들의 가족들은 평범하게 일상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기도 하지만 어떤 가족들은 능력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고달픈 삶을 살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능력자들 중 일부는 가족과 떨어져 살거나 가족을 만들지 않는다.
개인적인 부탁으로 윌라드 주변을 탐문하던 중 우연히 그를 만나러 온 30대 초반의 여자와 귀여운 여자아이를 발견했다.
모두들 잠들어 있는 새벽시간이었고 주변을 살피는 윌라드의 움직임이 무척 조심스러웠다. 순간 나는 그들이 가족임을 직감했다.
그에 대한 정보파일에는 가족으로 부모님과 조부모만 적혀 있고 아내와 딸은 없었다. 나는 그의 파일을 수정하지 않았다.
이유는 없다. 단지 그래야 할 것 같았다. 그 날 이후 그가 다시 그들과 만나는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다.
스카우트 리포트
요기 라즈 | 지하연합의 스카우터 리포트
최근 그가 개인 소유의 거대한 물품창고를 계약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게다가 세관도 거치지 않고 제3세계에서 들여온 수입품 일부가
그의 물품창고로 운송되고 있다. 무언가 석연치 않다. 그의 이런 꺼림칙한 면을 명왕도 알고 있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