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천천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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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2 20:00:13
뉴비분들 보라고 쓴건 아닙니다.
급수 높은데 골드 조커 못가시거나 승률이 불안정한 분들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두 가지 상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번 상황
"내가 2명 3명 보고있는데 우리팀 왜 지는거임?"
"탱밑딜"
2번 상황
-라인전 승리후 무리한 와이존 이니시
1번 상황같은 경우는 딱히 틀린말은 아니긴 합니다.
보통 피지컬이 좋은 사람들이 저런말을 하거든요. 팀이 좀 못 받쳐주는 경우도 많고
근데 그런건 케바케지만 저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려고합니다.
1번 상황의 문제는 팀에게 불리한 선택지를 강요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한타 구도인 탱커 교환구도에서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팀에게 안정적인 구도(좋은 포지셔닝, 좋은 라인상황, 상대방의 암살시도 견제등)를 만들고
그것을 유지하며 딜을 하는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혼자 2~3명을 본다는 것 자체가 상대방의 라인에 배달을 당하거나
셀프로 배달 당하거나(다이브) 라는 상황이겠죠.
이런 상황에서 우리팀은 두가지 상황을 강요받습니다.
① 상대보다 더 빠르게 탱커를 녹인다.
② 리스크를 감수하고 적 딜러라인 암살을 시도한다.
①번의 경우는 빠르게 녹이면 한타를 이어갈수 있겠지만 (이 경우 스킬이 빠진 상태로 적의 강습을 대비해야함)
우리팀이 빠르게 녹으면 한타를 소강시키거나 불리한 상태에서 싸워야합니다.
②번의 경우에는 암살 자체의 리스크 +
한타가 유리한 구도에서 암살과
불리한 구도에서 암살은 리스크의 수준이 다릅니다.
물론 잘하면 하긴함.
근데 애초에 선택지를 팀에게 강요한다는 거 자체가 꼬운 상황이다 이말입니다. 오케이?
2번 상황
이건 너무 케바케가 심해서
후반에 후달려서 초반에 압박을 가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무조건 잘못했다 라고 보기는 애매하지만
이말하는거 아닌거 다들 아시잖아요.
보통 뒷립이나 철거반 밀면서 돈벌어야 하는 귀하디 귀한시간에
싸움에 미쳐가지고 까불다가 물리는 상황이요.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건 물리는 것보다
"뒷립이나 철거반 밀면서 돈벌어야 하는 귀하디 귀한시간에"
이 부분입니다.
성장에는 시간이 필요해요.
1번 상황과 2번 상황이 강렬하니까 예를 든 거지만
게임을 천천히 해야하는 이유는 많습니다.
실력에 자신을때 굳이 무리하다가 실수나서 역전각 주기보단 안정적으로 이기고 싶어하는 것.
성장에는 파밍을 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스킬을 사용함도 딜타임 즉 시간이 필요합니다.
맵을 순간이동 하지않죠. 이동에도, 자리를 잡는것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짧은 시간에 여러 변수가 생기면 그 순간에도, 나중에 피드백을 하는 순간에도 처리가 힘듭니다.
게임은 천천히 생각하면서 해야합니다.
여기서 뉴비분들을 위한 글이었다면 여러가지 방법들을 추천해줬을텐데 여러분들에겐 별 필요 없을겁니다.
방향을 알려줬으니까 대회 영상을 보든, 자기 플레이를 보든, 다른사람한테 피드백을 받든 하시면 됩니다.
다만 보통 천천히 해야한다라는 말은 못들어주셨을테니까 피드백할 때 이렇게도 생각을 해주시면 좋을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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