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견교환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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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3 11:21:06
본인 성격이 착해빠지지 못했고 여태 당한 것도 많아서 문장이 좀 거칠 수도 있어요.
이쁘게 읽기쉽게 글 쓰지도 못했어요.
그런 거 싫으면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3줄요약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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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입니다)
게임하다가 느낀건데, 사람들은 참 자기 의견 말하기를 꺼려요.
한국식 문화가 어릴 때 부터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면,
"어른한테 말대꾸냐", "모난 돌이 정 맞는다"등의 말을 듣고.
나이가 들어서는 군대나 직장에서의 상하관계에 적응해서 자기 의견을 말하지 못하거나,
어떻게 의견을 내어도 의견을 낸 사람에게 책임소지가 생기며,
심지어는 친구들끼리 모였을때도 뭐 먹지, 뭐 하고 놀지 하는 의견표출을 못 하는 것의 연장선같아요.
그건 뭐 괜찮아요.
문제는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지 않아서 생긴 트러블을 상대의 문제로 치부한다는 거예요.
한국사회는 거기서 의견을 내는 사람이 바보잖아요.
친구끼리 여행을 가서도 일정을 짜는 친구들이 있으면,
아무 의견도 내지 않다가 자기 맘에 안 드는 거는 이야기하는데, 대안은 제시하지 않는 친구들 있잖아요.
정말 극혐이죠? 극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니가 그런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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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입니다)
사이퍼즈는 보통,
어떤 상황에 있어서 공격을 할지 또는 안전하게 성장하는지의 선택지와 항상 마주하게 돼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우리 유저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핑도 안 찍고 소통도 안 해요.
그리고 나서 공격을 하는 사람은 따로 있고 안전하게 성장하는 사람도 따로 있어요.
aos게임은 합의되지 않은 전략일 때는 뭉쳐다니는 게 상책인데요.
그리고 나서 맘에 안 들면 속으로 욕하거나,
드러내놓고 욕해요. 물었는데 왜 안 오냐, 빠져있는데 왜 들어가냐.
답답해요.
다 끝나서 욕하지 말고, 내가 핑 찍을 때, 그 때 말을 하라고요. 하다못해 핑이라도 찍으라고요.
사전에 합의해놓고 플레이를 하고, 그 플레이를 따르지 않은 사람의 잘못이 되어야 하지,
아무 소통도 없이 플레이해놓고 따로놀면 잘 한 사람 아무도 없어요. 다 똑같아요.
특히, 아무 말도 안 하다가 결과만 보고 의견을 낸 사람에게 책임전가하는 건 정말 극혐이예요.
저는 항상 핑을 찍고, 어디로 가서 싸울거면 어디로 가서 싸운다,
한타를 안 할거면 안 할거다 이야기를 항상 하고
핑도 조금 과하게 찍는 편이예요.(그래도 필요없는 건 안 찍어요.)
근데 이 웃긴 우저들은 의견을 드러내는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해요.
어쩌라고요.
내가 어디로 가서 싸울 거라고 이야기해서 그게 맘에 안 들면,
그 판단을 하는 내가 생각이 없는 사람이고,
니 판단이 [말 안해도 당연하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제 생각은 달라요] 라고 이야기하면 되는 일이예요.
애초에 게임에 그 이지선다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플레이스타일마다 다른 문제예요.
당연한 건 절대 없어요. 보통 5명이 모이는 게임에서 5명 모두에게,
[개인의 당연함]이 [모두의 당연함]이 될 수는 없어요.
합의를 해야 하는 문제예요.
저도 [항상 내 생각이 옳다]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각자의 플레이스타일 존중해요.
근데 다른 사람이 말을 안 하니까 내가 보기에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 뿐이예요.
[이걸 꼭 해야 하고 안 하면 생각이 없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고요.
그리고 차라리 일부가 내는 의견에 욕이라도 하면 다행이예요. 욕설도 대화의 일부니까요.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의견을 제시하든 말든,
자기들은 말도 안 하고 지 할 거 하는거. 진짜 답답해요. 미칠 것 같아요.
일부는 핑이 찍혔고 반대의견도 없었으니 핑으로 따라갔는데,
누구는 가기 싫고 성장하고 싶어서 안 따라가고,
간 사람들은
'반대의견이 없었으니 아직 안 온 사람도 천천히 오시겠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안 온사람들은 조용히 뒤에서 자기 성장만 해요.
아니, 잘 알겠는데요. 님들 위험감수하고 싶지 않고 성장하고 싶은 거 다 알겠는데요.
우리만 따로 행동해서 위험에 빠지게 하고, 그로 인해 게임이 말리고 싶지 않으면 백핑찍으시라구요.
간혹 진짜 핑이 찍히고 나서 여유롭게 립핑하다 천천히 오시는 분도 있어요.
그런데 이건, 천천히 오는 것 자체가 문제예요.
빨리 가는 사람들은 뭐 성장 안 해도 되서 빨리 간답니까?
그리고 보통 이지선다를 하는 타이밍 중에는 트루퍼를 취하고 나서, 들어갈까 말까의 판단이 있어요.
이 트루퍼는 4단계가 되기 전까지는 버프적용시간이 1분밖에 안 돼요.
천천히 립 먹고 오면 립 먹는데 10-15초, 오는 데 10-15초.
무려 버프시간의 3분의1내지 2분의1이 없어져요.
이 차이로 인해서 건물을 깨고 못 깨고, 수호자를 잡고 못 잡고, 아군이 죽고 안 죽고가 나뉘어요.
진짜 왠만한 상황 아니면 님들이 먹는 그 이백원 삼백원때문에 게임이 뒤집어질 수도 있다구요.
그리고 나서는 공격대 중 일부는 '팀이 안 오니까 빠져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빠져요.
그런데 그 생각을 못 하는 사람이 간혹 있어요.
그런 분들은 보통 빠진다는 판단이 늦어요. 그런 분들이 물리고 죽1어요. 게임이 말려요.
문제는 이게 꼭 물린 분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거예요.
의견교환 안하고 혼자만 빠져있던 사람의 잘못도 있어요.
무슨 연애하세요? 여자어 쓰세요? 공감능력이 그렇게들 뛰어나길 바라세요?
"넌 정말 니 잘못이 뭔지 몰라? 그 당연한 걸? 넌 항상 그래. 나쁜 ㅅㄲ."
와 제발 이따구로 말하지 말고 내 잘못이 뭔지 이야기를 해 달라구요. 너 바라는대로 해 줄테니까.
저는 아직도 연애 안해본 모쏠이라 잘 모르겠으니까 제발 이야기해주세요.
의견충돌하다 싸우고 욕하고 기운빠지는게 싫으면 말 안통한다 싶으면 그냥 차단하면 되잖아요... 제발.
이렇게 의견교환 하나 제대로 나오기 힘든 한국이,
어떻게 팀게임분야에서 한동안 강국이 되었나 저는 정말 미스테리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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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1. 게임할때 의견교환 좀 하자
2. 의견이 마음에 안 들면 제발 맘에 안 든다고, 난 안 할거라고 이야기를 하자.
3. 의견 내는사람 아니꼽게 생각 좀 하지 마라.
니네한테 명령하면서 정복감을 느끼려는 변1태가 아니라 합의를 하고 싶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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