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레나 성우 강희선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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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PHERS
2016-11-16 12:38:51
안녕하세요, 사이퍼즈입니다.
빅터부터 리사와 리첼, 그리고 루드빅을 이야기 할 때 절때 빠질 수 없는 한 사람!
빅터 하스가 오랫동안 찾아다닌 헬레나가 드디어 트와일라잇에 등장합니다.
11월 1일부터 여러분에게 헬레나에 대해서 조금씩 공개했는데요.
성우 인터뷰도 빠질 수 없겠죠?^^
헬레나를 연기해주신 '강희선' 성우님과의 인터뷰, 함께 하세요!
한국의 샤론 스톤,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계신 성우 강희선님을 소개합니다.
[ 헬레나 녹음을 위해 사이퍼즈를 찾아주신 강희선 성우님과 즐거운 인터뷰를 했습니다.^^ ]
짱구는 못말려 봉미선/맹구, 올림포스 가디언 헤라, 장미의 기사 티나 티나,
나디아 극장판 블루워터의 비밀 나티아 라 아르월, 기동전사 건담 SEED 에리카 시몬즈,
노예 12년 앱스 부인, 고스트 버스터즈 데이나, 마이걸 셸리 데보토, 닥터후 시즌4 도나 노블,
원초적 본능 캐서린 트라멜, 엑스맨 스톰, 지하철 안내방송 서울 메트로/부산교통공사, CF 다수
살면서 한 번은 꼭 들어봤을 목소리의 주인공이시죠.
오늘의 주인공은 성우 강희선님 입니다.
원초적 본능의 배우 샤론 스톤부터 짱구 엄마 봉미선, 그리고 지하철 안내방송까지~
각기 다른 분야에서 늘 곁에 있는 것처럼 오랜 시간 꾸준하게 활동하고 계신 성우님이세요.
변함 없이 매력적인 성우님의 목소리와 깊이 있는 연기는 여전히 다양한 장르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헬레나 보이스 녹음을 위해 사이퍼즈에 방문해주신 강희선 성우님과의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Q. 안녕하세요. 강희선 성우님.^^ 사이퍼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사이퍼즈에는 처음 방문 해주셨는데요.
사이퍼즈 능력자 여러분에게 짧게 인사 부탁 드릴게요~
A. 능력자 여러분,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여기에 참여하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고요. 많이 이용해주시고, 많이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Q. 애니메이션과 외화, 게임, 그리고 지하철 안내방송을 포함한 내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성우님께서 생각하시는 게임 더빙만의 매력이 있을까요?
A. 게임은 아무래도 과장되고, 스피드해요.
만화나 외화 더빙을 할 때에는 감정을 실을 수 있는 충분히 시간적인 기간이 있는데 게임은 단발로 가야 되니까, 그게 힘들어요.
애잔한 대사, 슬픈 대사, 기쁜 대사들이요.
사실 대사는 호흡이거든요. 호흡을 하면서 연기를 하는 건데, 그러기에는 우리한테 주어진 시간이 게임은 짧아요.
그래서 좀 어렵죠, 어려워요.
- 요런 재미는 있다, 싶은 게 있을까요?
캐릭터가 주는 마력? 매력? 뭐 이런거요. 그런 거에 소리를 싣는다는 그런 어떤 쾌감이 있어요.
Q. 정말 많은 분들이 성우님의 목소리를 자주 들으며 살고 계실 텐데요.
지금까지 쭉 한결 같은 목소리로 하고 계신 안내방송과 샤론 스톤처럼 섹시한 캐릭터의 목소리, 통통 튀는 매력이 있는 짱구 엄마까지.
같은 분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계세요.
그렇게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실 수 있는 비결을 하나 알려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맹구도 제가 했고...ㅎㅎ
글쎄, 소리는 바뀌지 않아요. 그렇잖아요?
우리가 지문이 있고, 성문이 있듯이 손바닥에는 지문, 목에는 성문이 있는데 목소리는 바뀌지 않고 타고나잖아요.
연기할 때 보면 어? 샤론 스톤이 짱구 엄마? 진짜 아닌 것 같은데 하는 반응이 많아요.
제가 처음에 '짱구 엄마, 맹구도 내가 해~' 그랬어요. 그랬더니 깜짝 놀라는 거에요. 소리가 전혀 다르다는 거죠.
사실은 소리는 똑같은데 캐릭터만 주는 거에요.
그 캐릭터를 내가 미리 어떤 계획이 있는 게 아니라 그림을, 영상을 딱 보면 그냥 떠올라요.
영상을 보면, 둥글넙쩍하니까 둥글넙쩍한 소리, 코 찔찔하면 또 그런 소리가 나오고, 짱구 엄마는 약간 어리버리하잖아요.
짱구엄마 캐릭터가 저하고 비슷해요.ㅎㅎ 저도 어리버리해요, 조금ㅎㅎ
그래서 짱구엄마는 사실 제가 하는 역할 중에서 정말 꾸미지 않은, 전혀 미화시키지 않은,
목소리도 그냥 제 소리로, 이 소리로, 되는 대로, 거기에 그냥 그 얼굴 표정과 대사와 상황에 맞게 굉장히 편하게 하고 있는 거에요.
근데 짱구 녹음이 상당히 어려워요. 한시간 이상 걸려요. 30분 짜리가.
- 대사 되게 많으셨을 것 같아요
대사 많죠. 노래도 하고. 화도 많이 내고.ㅎㅎ 남자도 좋아하고, 애들도 좋아하고~
- 한 번에 여러 역할을 하시려면 힘드실 것 같아요.
근데 힘든데, 행복해요. 더빙 할 때가.
제가 만화도 좋아하고 게임도 좋아하는데, 실사 더빙할 때가 제일 행복해요. 정말 행복해요.
Q. 헬레나는 현재 사이퍼즈에서 능력자 여러분이 사랑해주고 계신 빅터라는 캐릭터의 엄마로 처음 알려졌는데요.
그 뒤에 리첼/리사 자매와 루드빅이라는 캐릭터 소개와 함께 헬레나의 모습이 공개된 이후로
많은 분들께서 헬레나의 등장을 기다려주셨어요.
능력자 여러분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성우님께서 생각하시는 헬레나의 가장 큰 매력을 하나만 소개해주세요.
A. 헬레나 굉장히 매력 있죠. 이지적이고, 여성스럽고, 조용해보이잖아요.
사랑스럽고, 그리고 또 보호 본능을 일으키게 여린 모습이고, 그러면서도 머리도 좋고. 판단력도 굉장히 이성적이고.
사실 이성적이면 감성적인 부분이 낮을 수 있거든요?
헬레나는 감성과 이성이 적절히 조화가 잘된 그런 캐릭터인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보면 강하거든요. 외유내강? 겉으로는 굉장히 부드러운데 속은 꽉 찬.
겉으로 보기엔 연약하고 안은 강한 그런 여자인 것 같아요.
회사에서 저한테 보내준 이미지가 있는데 제가 녹음을 할 때 헬레나 얼굴을 앞에다가 걸어놓고
녹음하다가 보고, 보고, 이러면서 했어요. 왜냐면 캐릭터를 놓치지 않으려고, 그 안에 들어가야 하니까요.
제가 본 헬레나는 너무 매력적이에요. 제가 잘 했는지 모르겠어요...ㅎㅎ
Q. 헬레나를 연기하시면서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나 어려웠던 부분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A. 아플 때요. 아들을 보고 아파할 때. 그때 음, 되게 신경 많이 썼죠. 진짜 아파야 하니까. 그런 부분이죠.
평범한 부분은, 일상적인 대사는 그냥 하면 되는데 감정을 실어야 하는 대사는 내가 그 감정 안에 들어가야 하니까 그건 좀 힘들었어요.
감정적인 대사가 많은데 빨리 해야 되니까. 감정적인 대사를 빨리 한다는 건 무리에요.
빨리 하면 제가 호흡을 살릴 수가 없잖아요. 희로애락을 살리기가 어려운데...
게임의 특성상 빨리 해야 한다고 해서 그 부분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사이퍼즈 능력자 여러분 중에서는 성우를 목표로 노력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그런 분들께 선배로서 조언을 부탁 드릴게요.
A. 성우는 연기력이 참 중요해요. 연기를 잘하는 것도 중요한데, 목소리도 좋아야 하고.
또 목소리가 전달만 잘 되면 탁해도, 목소리고 굳이 맑지 않아도 상관이 없어요.
성우는 자기 색깔이 있어야 해요.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기만의 색깔.
그러면 아주 우수한 성우가 될 수 있는데, 그 전에 인간미가 있어야 된다고 전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인성이 훌륭해야 해요. 상대를 배려할 줄 알아야 되고, 너무 상투적인 말 같지만 사실 쉽지 않은 거에요.
덕을 베풀고, 정말 착해야 돼요.
그리고 잔머리 쓰면 안 돼요~ 제가 맨날 후배한테 하는 말이 있어요.
잔머리 쓰면 큰머리 하나면 끝나~ 그러니까 잔머리 쓰지 마.
또 항상 당당해야 해요, 사람이.
항상 당당해야한다는 얘긴 뭐냐면 내가 상대한테 서운한 감정, 또는 살다 보면 나에 대해서 욕을 할 수 있잖아요, 뒤에서.
근데 내 귀에 들어왔어요. 그러면 진짜 밉잖아요.
그랬을 때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에서 저는 카운셀링 할 때 직접 앞에 가서 물어보라고 해요.
상대와 오해가 있으면 거기서 풀어야 돼요. 거기서 풀고 다시 인간관계를 맺는 거에요.
그럴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면 평소에 성실하고, 솔직하고, 열심히 해야 돼요. 그렇죠?
주위사람들에게 잘 해줘야 하고. 인생은 내가 손해본다가 아니라 내가 조금 손해 보고 살지, 하면 돼요.
그러면 조금 쉬워요.
그래야 좋은 연기자가 될 수 있어요. 사실 연기자도 그렇지만 그래야 사회생활도 잘 할 수 있어요.
왜냐면 사회생활 오래하다 보면 상대가 다 보이니까. 잘나서 보이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보여요.
내가 보는 건 남들도 봐요. 내가 서운한 건 남들도 서운하고, 내가 싫은 건 남들도 싫어요.
항상 역지사지에서 입장 바꿔서 생각하는 거, 그런 거 중요하고...
또 성우가 되려는 분들은 매일 책을 읽으세요. 소리 내서, 아침에요.
소리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발음 연습을 하는 거에요. 발성 이전에 발음이요.
우리는 복모음이기 때문에, 와, 괜찮아, 환경 이런 복모음 있잖아요.
복모음 발음을 내기가 그렇게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보통은 복모음을 단모음으로 내거든요.
그런 거를 기본적으로 맨날 연습해야 해요.
그래서 평소에 말을 할 때 이렇게 대화를 할 때 정확한 발음, 그거를 몸에 베게 하는 게 첫 번째에요.
그러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 돼요.^^
Q. 헬레나 이후엔 어떤 계획이나 일정을 가지고 계신지 살짝 알려주세요.
A. 녹음 하나 있고요, 또 생방송을 제가 매일 해요.
4시 반까지 스탠바이를 해서, 여기서 바로 상암동으로 가서 놀겁니다!ㅎㅎ
인터뷰가 끝나고 강희선 성우님이 사이퍼즈 능력자 여러분에게 특별한 인사 영상을 남겨 주셨어요.
아래 영상을 통해 만나보세요~
▲ 영상을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헬레나, 빅터 엄마 역할을 맡은 성우 강희선입니다.
헬레나를 녹음할 때 그래도 비교적 행복했던 게 너무 매력적이에요, 헬레나 얼굴이.
너무 이지적이고, 머리도 좋고, 예쁘고, 부드럽고.
그런데 안은 굉장히 강한 엄마, 모성애가 너무 넘치는 훌륭한 엄마.
그런 역할을 맡아서 정말 영광이고 행복합니다. 열심히 했어요!^^
앞으로 우리 예쁜 헬레나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제가 마지막으로 헬레나 거의 마지막 대사라고 해야하나요?
상징적인 대사, 헬레나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 그렇게 말하면 될까요?
그 대사 한 번 해드리고 끝내겠습니다.
빅터... 아들... 사랑한다....
감사합니다.^^
1. 증폭의 헬레나 매력적인 보이스
▶ 루드빅, 그자의 빛이 내가 찾은 마지막 해답이었다. (루드빅 이클립스)
▶ 나쁜 사람이라...... 누군가에게는?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그 반대일 수 있지.
그런건 내가 정하면 되는 거라서 별 의미가 없단다. (리사 이클립스)
2. 같은 대사 다른 느낌 (빅터)
▶ 엄마의 힘을 얕보지 마렴.
▶ 빅터, 그건 불필요한 행동이었단다.
강희선 성우님과의 즐거운 인터뷰와 부드러운 보이스 선물은 마음에 드시나요?
바로 내일, 11월 17일 트와일라잇에서 헬레나를 직접 만나보세요~
[ 강희선 성우님이 사이퍼즈에 남겨주신 친필 사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