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퍼즈 장인을 만나다 #42 - 우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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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PHERS
2016-11-02 14:50:14
안녕하세요,
사이퍼즈입니다.
발빠른R이 GM벨로스라는 이름으로 변경하고 조용히 활동을 진행한지도 어느덧 3개월이 지났습니다.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이것저것 손도 보고 의견 수렴도 하는 사이 여름이 지났고, 마지막으로 장인 매거진이 올라온 것도 꽤 오래 전 얘기가 되었죠.
시간이 흘러 2016U 시즌도 조금씩 끝을 보이는 시점, GM벨로스는 새 장인 선정을 위한 데이터가 충분히 쌓였다는 생각을 갖고 추천 우편 리스트 및 통합랭킹, 캐릭터랭킹과 전적검색을 뒤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범상치 않은 한 명의 인물을 발견하고 그를 인터뷰하기로 했습니다. 도대체 그 분은 누구였길래 GM벨로스의 눈길을 끌게 되었을까요?
저는 28살이고요, 남들과 같이 일반적인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사이퍼즈를 쭈욱 해온 유저입니다. 오픈베타 때부터요 ^^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빨리 회사에서 퇴근했어요. 인터뷰 날이라서요 ㅋㅋㅋ
※ 현재 우기에요 님은 '우골딱ㅠㅠ'로 닉네임이 변경된 상태입니다.
음…솔직히 고민을 좀 했어요. 자네트는 대체적으로 근거리 딜러 포지션으로 활용이 되는데, 저는 탱커로 사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요 ㅋㅋㅋ 그래도 자네트를 진짜로 좋아하는 유저로서 한번 쯤은 인터뷰를 해보고 싶었어요. 매거진 인터뷰 요청을 받은 이후에 잠시 온라인 방송도 했는데, 다른 것은 아니고 그 당시 랭킹이 많이 떨어져서 랭킹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이틀 동안만 켰었습니다 ㅎ
GM벨로스 : 얼마 전까지는 통합 랭킹 1페이지에도 계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네, 랭킹이야 항상 바뀌니까요. 인터뷰 요청을 받을 때 즈음에는 골드 2까지 떨어져서 다시 올라가기가 힘들었어요 ㅠㅠ
“인터뷰를 할 때 도움이 될까” 해서 조금은 찾아봤어요. 다들 플레이를 잘 하시는 분들인데다가 말까지도 잘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부담이 됩니다 ^^
GM벨로스 : 오늘 인터뷰의 목표가 있으시다면?
지금 자네트의 포지션이 많이 애매해요. 그래서 많이 사용되지 않는데, 오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자네트도 공식전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하하…그 질문이 나올 줄 알았는데…음, 아마 오픈베타가 명절 때였을 거예요. 당시에는 명절 기간인데 제가 딱히 갈 곳이 없었어요. 그 때 만나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갈 곳이 없어 시간이 남다 보니 시작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그 후로 그 친구도 시작했고, 나중에는 저보다 더 사퍼를 좋아라 하더라고요 ㅎㅎ
GM벨로스 : 사이퍼즈를 처음 접하셨을 때의 소감은 어떠셨나요?
다른 게임도 해봤지만 처음부터 재밌었던 게임은 없던 것 같아요. 하지만 사이퍼즈는 시작할 때부터 너무나도 재미있어서 잠도 줄이면서 했던 것 같아요!!! 너무 오래 지나서 기억은 안 나는데 거의 모든 캐릭터를 조금씩 다 했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이후 많은 분들이 몰려오면서 잠시 우기에요 님의 클랜으로 이동했습니다)
시즌 2때 아마 자네트가 나왔을 거예요. 프로모션 영상은 보지 않았지만 저는 자네트가 나올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해왔고요, 부끄럽지만 다 합치면 1만 판도 넘었을 것 같네요.
많은 장점이 있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빠른 치고 빠지기죠.
방어관통도 있지만 저는 자네트를 탱커로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고요 ㅎ 그런데 방어관통과 관련해 자네트가 한 번 하향이 된 뒤로는 다른 캐릭터에 비해 좋은 점은 아니게 되더라고요 ㅠ 거기다가 스킬 사용 시간도 너무 길어서요 ㅠㅠ
(위기의 순간에도 빠른 이동)
딱히 그런 것은 아니고, 제가 제일 잘 쓸 수 있는 캐릭터가 자네트다 보니까 지금까지 계속 해온 것 같아요. 물론 다른 탱커들에 비해서 좋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정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도 자네트인 것 같아요 ㅎ
초반에 저는 플로라 링을 먼저 찍어서 적들이 타워링을 하는 것을 많이 방해하는 쪽으로 운영해요. 이를 위해 저는 플로라 레어 2링을 사용하고, 코스튬 옵션도 플로라 추가 대미지로 맞춰 사용하고 있어요. 적들이 처음에는 셔츠를 찍지 않기 때문에 플로라의 대미지가 상당하거든요. 그 외적인 것들은 다른 탱커들과 동일해요 ㅎ
게임 시작 후 맞타워 시에는 적 캐릭터들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타워링을 방해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앨리셔나 클레어 같이 회피 기술이 있는 경우에는 조금 힘들어서 아군의 타워링을 돕는 경우도 있고요. 이후 중앙 라인전 시 언덕 싸움이 있는데, 자네트는 다른 탱커들과 대치를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요. 특히 언덕보다 평지에서 강하기 때문에 보통 한 걸음 물러나서 적이 오는 것을 기다리다가 팬텀 스텝 연계로 역습을 노리는 편입니다. 이니시에이팅보다는 카운터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더 승산이 있던 것 같아요.
중후반에는 상대 캐릭터에 따라 운영 방식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히카르도 같은 캐릭터가 있을 때에는 아군 원거리 딜러를 보호하는 쪽으로 운영을 하고, 3명의 원거리 캐릭터가 있을 때는 적 원거리 딜러 라인을 괴롭히는 쪽으로 운영을 하죠 ㅎ
방어형 자네트의 기준으로 봤을 때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킬은 팬텀 스텝, 그리고 궁극기 ‘로즈 드라이브’ 2가지입니다. 일단 저는 조준유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팬텀 스텝 사용 시 단일 타겟팅이 아니라 앞으로 쭉 밀고 들어가요. 많을 때는 3~4명까지 한 번에 눕힐 수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자네트의 꽃이라고 생각하는 스킬이고요, 로즈 드라이브는 사용하기에 따라 적이 상상도 못한 위치에서 확 들어오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킬 시전에 있어 꼭 주의하셔야 하는 것은 ‘팬텀 스텝이 없을 때는 진입을 안 하는 것’입니다. 진입에 실패할 경우 도주를 하거나 막판 생존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스킬인 만큼, 이 점을 조심하면서 사용하면 될 것 같네요.
조준유도를 켰을 때 자발레타는 거의 확정으로 타격이 됩니다. 그래서 공격형 자네트일 때는 자발레타가 강력한 스킬이 되는데요, 조준유도를 껐을 때는 앞으로 쭉 가거나, 조금 가거나, 제자리에서 쓰는 3가지 밖에 선택지가 없어요. 그래서 숙련이 되지 않으면 컨트롤하기 어려운 스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ㅠ 하지만 이니시에이팅을 할 때는 꼭 자발레타로 진입을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스킬이죠.
(평타와 프레스토를 활용해 배달을 시도합시다)
프레스토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회피 또는 이동 기술로 쓸 때는 클릭을 최소화해야 하지만 적들을 홀딩할 때는 클릭을 많이 해 오래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때가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프레스토로 홀딩을 하면서 미니맵을 봅니다. 상대방의 원거리 캐릭터가 오면 중간에 잡기를 사용해 적 스킬을 무효화시키기도 하고, 적 근거리 캐릭터가 진입하면 팬텀 스텝으로 빠진 뒤 곧바로 찌르면서 2명을 홀딩할 수 있는 상황도 만들 수 있죠. 그래서 맵 리딩을 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적이 이동하는 경로를 예상하고 프레스토를 깔아놓는 방법도 있습니다)
보통 ‘ㄱ’자로 꺾이는 곳이나 적 타워의 양 언덕 사이를 넘으면서 주로 사용합니다. 대체적인 시전 타이밍은 적 딜러들을 최대한 묶어둬야 할 때이고요, 그런 상황 말고도 아군이 적 탱커나 딜러를 녹여야 하는데 딜링이 부족할 때가 있을 경우에는 합세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저는 전부 유니크 아이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링 같은 경우에는 플로라 2링, 프레스토와 자발레타는 4링을 사용하고 있고요. 팬텀 스텝이 좋기는 하지만 링을 바꿔 끼기에는 후반에 전부 사용하는 스킬이라 따로 착용하지는 않습니다. 요즘에는 후반까지 가는 경우가 많아 후반전을 결코 무시할 수 없거든요 ^^
소모킷의 경우 1번 킷은 제가 지금까지 얻지를 못해서…가능하면 첼시 콜라 Max를 대여해서 쓰고요, 이동킷 스프린터, 공격킷 이펙트, 방어킷 타즈, 특수킷 레이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DT를 사용하기에는 쉽지 않은데, 자네트는 시야 싸움이 어려워서 물리거나 할 때 다운된 상태에서 쓸 스킬이 없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레이더를 사용해 안정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엑셀레이션은 한 번 사용해보고 싶긴 한데 아직까지 엑셀을 받지는 못했어요 ㅠ 캐릭터 경험치 보상으로 다른 소모킷을 맞췄거든요.
원거리 캐릭터의 경우는 마틴, 마를렌이 가장 까다롭습니다. 마를렌의 방울가두기는 로즈 드라이브를 무력화시키기 때문에 정말 까다롭죠 ㅠ 마틴 같은 경우는 모든 근거리 캐릭터가 괴로워하는 캐릭터고요 ㅋ 근거리 캐릭터의 경우는…저 같은 경우에는 레베카와 제키엘 정도가 상대하기 힘드네요 ㅎ
주요 콤보는 어떤 스킬부터 쓰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은 자발레타-프레스토-플로라 콤보를 주로 쓰고, 팬텀 스텝부터 쓰는 경우는 팬텀 스텝-프레스토-자발레타-플로라 콤보도 가능합니다.
아이템 테크트리는 일반적인 탱커들과 비슷한데 다른 점만 말씀을 드리면 처음에는 바지+플로라 링으로 레벨 7을 만들어서 최대한 낮은 레벨에서 적을 괴롭히는 식의 운영을 합니다. 그리고 저는 신발을 방어 아이템을 다 사고 나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정도랄까요? ㅎㅎ 아, 레벨 20 이후에는 바지를 먼저 구입하지만, 이후 2허리나 3티셔츠는 상황에 따라 달리 가져가요. 최대한 허리를 사지 않고 버티다가 한타가 계속 나지 않을 경우에는 돈을 모아 바로 셔츠부터 사는 식이고, 중간에 한타가 나면 허리를 먼저 구입하는 식이죠. 셔츠가 효율이 더 좋기 때문에 한타가 나지 않았을 경우 급하게 허리를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돈을 조금 모아두는 편입니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안 좋다고는 할 수 없으나 제가 보기에는 탱커와 근거리 딜러 어디에서도 특히 뛰어난 부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용이 잘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도 사용하기에 따라 다른 캐릭터로 보여질 정도로 엄청나게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캐릭터 같아서 매력적인 것 같네요 ㅎㅎ
(GM벨로스 : 지난 10월 27일 자네트는 주요 스킬들의 방어 관통력이 상향되었습니다. 과연 이러한 흐름이 자네트의 롤을 보다 명확하게 정립해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저는 탱커 버프를 사용하다 보니 굉장히 만족스러운데, 자네트 플레이어 분들 중에 탱커를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이 없어서 결과적으로는 자네트 픽이 더 줄어들게 된 것 같네요 ㅠ 이 점은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음…정말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신 것이 유저의 입장에서 느껴집니다 ㅎ 보이스톡의 경우에는 최근에 반영된 시스템이라 음질 부분이 약간 아쉽거나 소리가 작다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 그 부분은 금방 개선이 될 것 같아 걱정이 안 되고요. 다만 교차픽 같은 경우에는 제가 자네트를 하기가 너무 힘들어져서 ㅠㅠ 괴롭지만 이 또한 너무 재밌네요 ㅎㅎ 다만 포지션 선택 후 밴/픽을 하는데 밴/픽 후 포지션 선택을 하는 것도 캐릭터 선택 폭이 적은 분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제 얘기는 아닙니다……ㅠㅠ
아무래도 오픈베타 때인 것 같네요 ㅎㅎ 그 때는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서 계속 팅기고 전적을 보면 50 중단 이상이 나와 있는데도 계속 들어와서 새로 게임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는 난입 기능도 없어서 괴로웠을 텐데, 정말 재밌기는 했었나 봐요 ㅋㅋㅋㅋㅋ
최근에 다양한 부분을 많이 업데이트해주셔서 제가 다른 분들께 개인적으로 여쭸던 내용들이 다 반영되었고요 ㅎㅎ 아까 말씀드렸던 보이스톡 음질과 소리, 그리고 교차픽 중에 누군가 접속이 끊기면 ‘대기중’이 뜨는데, 픽 과정에서 ‘대기중’의 픽 시간을 기다려야 하더라고요. 그런 소소한 것에 대한 보완? 그 정도네요 ㅎ
계획이랄 것까지는 아니고, 전 앞으로도 사이퍼즈를 꾸준히 할 것 같아요 ㅎ
그리고 자네트를 앞으로 공식전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으며, 마지막으로 저희 ‘노땅퍼즈’ 클랜…나이 25살 이상 모시고 있어요. 손이 나이 때문에 잘 안 움직이시는 분들까지 모시고 있으니 많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네요 ^^ 여기까지입니다!
※ 잠깐, 지금까지 연재된 장인 매거진을 다시 보고 싶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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