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카르도 성우 윤세웅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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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PHERS
2016-10-11 20:04:11
9월 25일에 진행된 사이퍼즈한데이 소식은 모두 알고 계신가요?
사이퍼즈한데이에서 능력자 여러분을 반겨주신 히카르도의 윤세웅 성우님과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사이퍼즈를 다시 방문해주신 윤세웅 성우님을 함께 만나보시죠!^^
넓은 연기폭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성우 윤세웅님을 소개합니다.
[ 사이퍼즈에 방문해주신 윤세웅 성우님과의 즐거운 인터뷰를 했습니다. ]
사이버 포뮬러 잭키 구데리안, 이누야샤 토토사이, 헌터X헌터 릿포, 독수리 오형제 극장판 캇체,
겟 백커스 마형준(아카바네 쿠로우도), 바람의 검심 다케다 간류, 원피스 야솝/토니토니 쵸파, 오디션 용근,
리벤지 놀란 로스, 스타워즈 C-3PO,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 팔콘, 반창꼬 창호 외 다수
개그 캐릭터부터 미청년, 악역까지 많은 캐릭터를 보여주신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성우 윤세웅님입니다.
애니메이션과 외화 등의 더빙 외에도 영화에도 직접 출연하실 정도로
다방면에서 멋진 활동을 보여주고 계세요.
사이퍼즈한데이가 종료되고 사이퍼즈를 방문해주신 윤세웅 성우님과의 인터뷰를 함께 보시죠.^^
Q. 안녕하세요. 윤세웅 성우님.^^ 사이퍼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많은 능력자 여러분이 세웅님의 성우 매거진을 기다려주셨어요. 사이퍼즈 능력자 여러분에게 짧게 인사 부탁 드릴게요.
A. 네. 사이퍼즈 능력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자주 인사 드렸어야 했는데 이번에 처음 오게 되었네요.
자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우 윤세웅입니다. 감사합니다.
Q. 사이퍼즈한데이 행사를 통해 능력자 여러분과 만나셨어요.
성우님과 히카르도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실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능력자 여러분과 만나는 행사, 어떠셨나요?
A. 어, 많이 놀랐어요.
사람이 많이 와있다는 소리만 듣고 갔는데 현장에서 보니 너무 많이 계셨고, 또 새벽부터 왔다고 하시고...
편하게 앉아서 사인을 하는 게 미안할 정도였어요.
- 팔 안 아프셨어요?
팔 안 아팠어요. 유저분들 서 있는데 다리 아플까 봐 그게 걱정되더라고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죠.
- 보이스 드라마 하실 때 반응은 어땠나요?
긴장됐어요. 보이스 드라마라면 보통 소리만 들려주는데 눈앞에 보고 있는데 하니까요.
근데 눈을 감고 있는 친구들도 있고, 쳐다보면서 반응도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반응하는 모습을 보니까
이거 녹음 끝날 때까지, 사인회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면 미안할 것 같았어요.
- 사인회 내내 긴장 많이 하셨겠어요.
원래 뭘 긴장하는 성격이 아닌데, 남한테 뭘 줘야 하는데 줄 수 있는 게 많이 없으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라서요.
ㅎㅎ 최대한 열심히 하긴 했어요.
Q. 아마 행사 때에 성우님을 위해 많은 팬 분들이 선물을 준비해오셨던 걸로 알고 있어요.
받으신 선물 중에 기억에 남는 선물이 있으신가요?
A. 집에 가서 펼쳐보는데 작은 간식 하나라도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더라고요. 그 중에 하나를 꼽자면 아무래도 손편지가...
요즘 친구들이 손편지를 쓰긴 쓰는구나, 싶기도 했고요.
그리고 되게 정성스런 그림들이 있었어요. 제가 그림에 잼병인데요.
어렸을 때부터 모든 교과목을 배우면서 나는 화가는 절대 못되겠구나, 하게 만든게 미술이었을 정도로요.
근데 그림을 본인의 의지를 담아서 그린 그림인데 그 그림이 정말로 좋았어요.
스케치해서 온 친구들도 있었고, 색칠해서 액자로 주신 친구들도 있었고요.
집에 갔는데 저희 아들이 더 좋아하더라고요. '이거 어디다 걸지, 아빠?' 그러면서요. ㅎㅎ
Q. 다양한 캐릭터를 녹음하시면서 재미있는 일들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한 가지만 들려주세요.
A. 성우가 되서 애니메이션을 하기 전까진 성우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왜냐면 집안에서 인정을 안 해요, 집안에 있는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에 이름이 뜨기 시작하고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니까 명절 때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더라고요.
그리고 아이가 태어난 뒤에 저희 아들이랑 어느 날 영화를 보는데
아빠 캐릭터라고 설명을 해줬더니 캐릭터가 나올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요. “아빠다!” 하면서요.
근데 같이 영화 보는 사람들은 뭐라고 생각하겠어요. 아, 쟤네 아빠가 저렇게 생겼나 보다, 했겠죠. ㅋㅋ
그러다가 디즈니 영화였는데 제 캐릭터가 낭떨어지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들이 그거 보고 침울해진 거에요.
“아빠가 죽었나 봐...” 하는데 어른 관객들이 봤을 땐 다시 살아날 분위기가 보이잖아요?
“글쎄, 기다려볼까?” 그랬는데 그 다음 장면이 되게 재미있는 장면이었어요. 거기서 와이프가 자기도 모르게 웃은 거에요.
그랬더니 아들이 침울해있다가 엄마 등짝을 사정없이 내려치고는 “아빠가 죽었는지도 모르는데 웃음이 나와!” 했다더라고요.
극장 한복판에서ㅋㅋㅋㅋ
그날 저는 그날을 영화를 보지 않았거든요. 제가 없으니까 훨씬 더 몰입을 한 거에요.
다시 살아나니까 비명을 지르면서 “아빠다!” 극장의 모든 사람들이 쳐다봤을 거에요.
다섯 살땐가 그랬는데 이제는 알죠. 초등학생이라. 아빠 목소린데? 하고 ㅋㅋ
아이 때문에 그런 에피소드가 제일 컸던 것 같아요.
Q. 히카르도는 등장 이후로 지금까지 능력자 여러분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예요.
성우님께서 생각하시는 히카르도의 가장 큰 매력은 어떤 게 있을까요?
A. 처음 녹음할 때 그때 진행하셨던 분들과 대화를 했던게 강한 남자고, 슬픔을 가지고 있고, 세상을 믿지 않는다, 였어요.
그래서 그런 외로움 속에서 나오는 외로움의 절규라고 해야할까요?
제가 그때 처음 녹음할 때 소리를 지르는 부분에 힘을 썼던 것은 나 혼자 세상을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였거든요.
그래서 나 혼자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는 말과 어제(사퍼한데이) 만났던 친구들이 해줬던
히카르도 때문에 사이퍼즈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는 말이 연결되는 되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제일 많이 쓰는 말이 행복에 집중하는 인생이 되길 바란다, 는 말인데요.
히카르도의 행복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녹음을 할 때에는 그런 생각을 해요.
녹음할 때보면 제일 차분하게 하는 첫톤이 있는데요. 그게 제가 생각하는 히카르도의 슬픔이죠.
개발실에서 원하는 목소리는 슬픔을 극복한 강함인데
혹시 이걸 쓸 수 있나? 하고 자꾸 슬픈 목소리를 들려드리게 돼요.ㅋㅋㅋㅋ
Q. 히카르도를 연기하시면서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나 어려웠던 부분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A. 신경쓰는 부분은 무표정이에요.
연기를 할 때 표정을 밝게 하거나 침울하게 하는 건 오히려 저희들 입장에선 쉬울 수 있는데
무표정을 만들기 위해서 표정을 짓는게 조금 신경을 쓰는 부분이에요.
거기서 좀 더 강하게 해야할 때라던가, 분노를 더 끌어올리고 싶은데
기술을 써야 되는 액션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더 폭발하지 못할 때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요.
- 많은 성우님들이 스킬 대사는 자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누르고 싶은 마음에 나오는 것도 그런데, 기술 쓰는 소리를 들어봤더니 그런 감정이 들어가기엔 너무 짧은 시간들이라..ㅋㅋㅋ
그게 좀 안타깝긴 했던 것 같아요.
Q. 사이퍼즈 능력자 여러분 중에서는 성우를 목표로 노력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그런 분들께 선배로서 조언을 부탁 드릴게요.
A. 이제는 성우를 성우로 공부를 하면 힘든 시기가 온 것 같아요.
완벽하게 배우다, 라고 생각을 하고 예를 들면 KBS 준비를 할 때 라디오 드라마, 애니메이션 연기 따로 이렇게 공부할 게 아니라
연기 자체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고 TV,드라마,영화, 애니메이션, 라디오드라마 할 것 없이
모든 장르에 쓰일 수 있는 연기 공부를 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해요.
목소리도 분명히 중요하죠.
성우니까 목소리도 중요한데 그 소리를 어떻게 쓰느냐를 원한다면 배우들이 온 몸을 쓰고,
배우들이 표정을 짓고 하는 그거를 무시할 수 없다고 봐요.
애니메이션도,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히카르도의 무표정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던 것처럼
표정을 바꿀 수 있지 않으면 진심어린 소리가 들어가지 않아요.
그리고 시대가 이제 워낙에 스마트한 시대가 돼서 인터넷으로 받아들이는 매체가 많은데
아이들도 그렇고 어른들도 그렇고 뇌가 누구보다 더 빨리 발달하는 시기에 어설픈 연기로 목소리만 가지고 성우공부를 한다면...
글세요, 그걸 뽑는 심사위원들도 수많은 커뮤니케이션에 발달되어가고 있는 사람들인데 눈속임의 연기로는 안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매스미디어를 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라디오 드라마 정말 닥치는대로, 책도 정말 많이 봐야돼요.
경험치가 없기 때문에 경험으로 살 수 있는 연기를 할 수 없으면, 책이나 방송을 통해서 그 경험치를 대신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본인이 알고 있는 캐릭터를 계속 머릿속에 집어 넣으려면 수많은 캐릭터를 공부하는 방법은 방송과 가장 밀착한 생활을 해야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Q. 오늘 이후로 어떤 계획이나 일정을 가지고 계신지 살짝 알려주세요.
A. 지금 저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에요. 방송이 좀 더 많은 편이라서...
올해 촬영 계획 되어있는 영화들이 있어요.
그래서 영화 촬영하고, 방송시간하고 겹치지 않게 만드는 게 가장 큰 관건이에요.
영화측에도 방송 이야기를 해뒀고, 방송 측에도 영화 찍을 때만 잘 부탁드린다고 얘기 해둔 상태인데요.
일주일 고정 녹음들이 있으니까 하루만 양해를 해주면 제가 지방가서 촬영도 할 수 있으니까요.
저희들은 주말, 매주에 한 스케쥴씩 고정이 꼭 있잖아요. 그런 고정을 빼는게 좀 힘들더라고요.
올 가을 겨울에 찍어야 될 영화와 새롭게 시작되는 방송, 그리고 극장판 애니메이션들.. 이걸 준비 중이라서.
뭐, 색다른 준비 있나요. 연기 잘할 준비만 해야죠 ㅎㅎ
- 그럼 오늘 끝나고는 뭐하세요?
오늘 끝나고는 저녁에 강의가 있어요. 어디 초청이 되어서 화술 강의, 말하는 법에 대해서요.
제목이 재미있어요ㅋㅋㅋ 고급스럽게 말하는 법이에요.
그게 참 부끄럽긴 하지만, 아무래도 성우들이 말을 표현하고 전달하는데 있어서 좋으니까. 뭐, 그런 것은 응해서 가는 편이죠.
인터뷰가 끝나고 윤세웅 성우님이 사이퍼즈 능력자 여러분에게 특별한 인사 영상을 남겨 주셨어요.
아래 영상을 통해 만나보세요~
▲ 영상을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성우 윤세웅입니다.
아우 어색해요, 인터뷰하는게. 되게 어색한데.
어제 만났던 친구들 너무 반가웠고요. 우리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너무 고마웠고요.
몸 둘 바를 몰랐고, 혹시나 미진하게 사인해 드리거나, 원하시는 걸 못해드리진 않았나 미안한 마음도 있고.
그런 일이 있었으면 많이 양해해주시고요.
-캐릭터를 만나보니 어떠세요?
히카르도를 만나고 나서 원래 성격이 히카르도만큼 강한 성격은 아닌데
녹음 후에 느껴졌던 그 에너지가 "아, 나도 이렇게 강한 남자로 살 수 있을까." 싶은 마음도 들었고요.
그렇게 살지는 못했지만 매번 히카르도를 생각하면 히카르도를 이야기해주시는 분들 때문인지는 몰라도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남자가 되려고 애쓰고 살고 있습니다.
주신 사랑만큼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좀 더 매력 있는 성우가 돼서
여러분들이 원하는 마음에 보답할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캐릭터 대사 부탁 드려요~
어, 그럼. 어제 여러분들이 제일 많이 써달라고 했고 녹음해달라고 했던 그 두 마디를 끝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벌레만도 못한 것...
날 혼자 두지마!
안녕히계세요~ㅎㅎ
1. 히카르도 매력적인 보이스
▶ 내가 던지는 죽음의 눈빛은 침몰해 있던 추억조차 삼킬 것이다.
▶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반드시 내가 그를 지켜줄 것이다. (히카르도 플레이버 텍스트)
▶ 물러나. (탄야 플레이버 텍스트)
▶ 과거의 일이다. (탄야 이클립스)
▶ 만나러 가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어린 시절부터 최근의 일까지. (탄야 이클립스)
2. 같은 대사 다른 느낌 (탄야)
▶ 돌.아.와.라.
▶ 이번엔 날 실망시키지 마라.
윤세웅 성우님과의 즐거운 인터뷰와 멋진 보이스 선물은 마음에 드시나요?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닙니다~ 보너스를 아래에 남겨 두었으니 꼭 확인하세요!^^
[ 윤세웅 성우님이 사이퍼즈에 남겨주신 친필 사인 ]
보너스 대화
- 성우 분들 중에 연극하시는 분들도 꽤 많으시더라고요.
네, 저는 지금 영화를 하고 있거든요.
최근에 개봉했던게 반창고,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계춘할망 이렇게 있고.
올해는 짧은 씬이지만 강동원씨 나오는 가려진 시간이라는 영화에 앵커로 100분 토론 앵커로 출연을 하고,
그 다음에 이요원씨랑 정만식씨 주연하는 영화에도 정신과 의사로 출연하고요.
- 목소리로 다 확 눌러버리시는 거 아니에요?
아니예요, 소리를 잘못 쓰면 너무 성우티가 나서 분위기에 맞게 필요한 소리를 쓰거든요.
물론 조건은 좋죠. 마이크가 어디에 있어도 거기에 필요한 만큼 던질 수 있으니까.ㅋㅋㅋㅋ
그건 정말로 감독님들이 현장에서도 영화 감독님들이 칭찬을 많이 하죠.
오디오 감독님들은 기절해요. 아 진짜 성우들하고만 촬영하고 싶다~ 하시면서.ㅋㅋㅋㅋㅋ
- 그냥 보더라도, 성우님들 나오시는 프로그램들도 꽤 많잖아요.
그런 걸 보다 보면 그냥 일상적으로 얘기를 하셔도 성우님들이 얘기하실 때에는 귀가 뭔가 뜨이는 느낌이에요.
저희 집사람도 성우처럼 얘기해달라고 해요, 저한테. 왜 자기한테만 일반인처럼 말하냐고 ㅋㅋㅋ
- 목소리에서 잘생김이 묻어난다, 목소리에서 멋짐에서 묻어난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렇죠, 목소리라도 잘생겨야 하니까 ㅋㅋ
- 성우님 어제 성우님 너무 잘생기셨어요, 이런 얘기 많이 들으셨을 것 같은데요?
네, 그래서 당황했어요. 왜그래요, 하고 제가 되려 짜증을 냈죠. 뭔 소리예요! 그러면서ㅋㅋㅋㅋ
- 너무 겸손하신 거 아니세요?
아뇨아뇨, 저는 정말로 외모에 자신이 없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