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헬리오스 시즌 1위를 찾아서
-
25,972
128
-
CYPHERS
2016-08-24 14:36:37
안녕하세요 능력자 여러분,
사이퍼즈입니다.
지난 6월 저희는 2016 헬리오스 시즌 종료 안내 매거진을 올리면서 다양한 보상을 공개했습니다.
그 중에는 이런 보상도 있었는데요......
[과연 다음 시즌에도 저 보상을 진행할 수 있을까요?]
약속은 성실하게 수행해야겠죠?
공식전 보상을 전달하는 일을 마친 후, GM벨로스(구 발빠른R)는 시즌 1위를 기록한 분을 찾아 연락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8월 12일 서울 서초구에서 드디어 '인서긔' 님을 직접 뵐 수 있었죠! 그날의 인터뷰 내용을 여러분께 전합니다.
[16H 시즌 최종 순위]
안녕하세요, 2016 액션토너먼트 Season1에서 포모스 F1으로 출전 중인 21살, 전인석이라고 합니다.
사이퍼즈는 오픈베타 때부터 같이 시작을 했어요. 당시 친구 2명이랑 같이 시작을 했는데,
한 명은 이번에 저와 함께 공식전 2위를 기록했어요. 처음에 사이퍼즈를 했을 때에는 아무 것도 몰라서
“좀 이상한 게임이다”는 생각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지만 매우 재미있었던 기억이 남아요.
처음에는 쉬운 캐릭터라고 생각한 휴톤을 골랐는데요, 지금은 원거리 딜러 위주로 하고 있어요.
사실 시즌 중반에 1위를 한 번 기록했을 때만 하더라도 끝까지 1위를 할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다른 분들이 1위를 가져가시지 못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 생각보다는 쉽게 1위를 기록한 것 같아요.
GM벨로스 : 주변에서 축하해주시기도 했나요?
시즌 종료를 얼마 안 남기고 보상이 발표됐잖아요, 그래서 보상을 부러워하는 분들도 계셨죠.
나중에 1위 보상으로 지급된 100만 테라 중에서 30만 테라는 지인 분들께 나눠드리기도 했어요.
흔한 기회가 아닌 만큼,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인터뷰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어요.
공식전에서는 한 포지션만 플레이하겠다는 고집은 버리셨으면 합니다. 다양한 포지션의 캐릭터를
다룰 수 있으셔야 하고요, 적어도 타 포지션의 캐릭터를 1~2개 정도는 평소 연습을 해두시면 좋습니다.
그냥 "플레이를 못한다"고 말씀하지는 않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럴 때에는 저도 힘들긴 한데 ㅠㅠ 그래도 열심히 하다 보면 지던 판도 이기는 경우가 있곤 하죠.
저는 게임을 하기에 앞서 조합을 맞추기 위해 노력합니다. 픽 과정에서 “이 캐릭터 해주시면 안될까요?”라고
먼저 여쭤보고, 다른 분들이 해당 캐릭터를 골라주시지 않으면 제가 픽을 바꾸는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조합이 맞지 않을 때를 회상하는 듯한 전인석 님의 모습]
저는 원거리 딜러로는 타라와 샬럿을 선호해요. 타워 철거 속도가 빨라서 초반에 기세를 잡을 수 있거든요.
특히 최근에 다양한 업데이트들이 이어지면서 초반에 승리하면 후반까지 우위를 굳힐 수 있게 됐거든요.
GM벨로스 : 타라와 샬럿은 원거리 딜러 버프와 서포터 버프 중에서 어떤 것을 더 쓰시나요?
자신의 취향 같지만 저는 서포터 버프를 써요. 쿨타임 10% 감소 효과로 빠르게 타워를 파괴할 수 있거든요.
다음으로 근거리 딜러는 히카르도와 제레온을 많이 고릅니다. 히카르도는 강한 딜과 부활이 있고, 제레온은
포지션 버프가 업데이트되고 난 뒤 위상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초반에 궁극기 ‘레퀴엠’을 써도 원거리 딜러들이
죽지 않는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레퀴엠 1방에 죽는 경우가 많아졌거든요. 그렇게 1~2명만 제거를 해도
초반 플레이가 매우 편해집니다.
GM벨로스 : 서포터는 픽하지 않으시나요?
가끔씩 상황에 따라 마틴을 픽합니다. 상대팀에 근거리 캐릭터가 많을 경우 대응을 하기 위한 용도로요.
마지막으로 탱커는 도일…을 많이 고릅니다. 제가 보기에 지금 도일은 그야말로 ‘완벽한 캐릭터’ 같아요.
도일이 밴될 경우에는 린을 픽하고요.
탱커는 도일과 스텔라입니다. 다음으로 근거리 딜러는 히카르도입니다.
카를로스는 후반이 되면 딜링에 한계가 있어서 초반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원거리 딜러는 샬럿과 카인입니다.
[전인석 님이 선정한 베스트 픽 5]
디아나가 아직은 인기가 없는데, 사용 방법이 완벽하게 연구가 되지 않아서 조금 더 연구가 진행되면
선호되는 픽이 되리라 생각해요. 그리고 휴톤은 현재 최상위 탱커와 비교했을 때 2% 정도 부족한 느낌이 있는데,
그 부분이 보완되면 치고 나가지 않을까 싶어요. 참고로 최근에는 ‘기동성이 좋은’ 탱커들이 많이 선호되는 추세입니다.
[예측이 현실이 된 것일까요? 8월 11일~17일 골드 등급 주간 캐릭터 입장 순위에서
디아나는 5위를 기록해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중입니다]
우선 교차픽이 도입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지금 사이퍼즈의 픽 시스템은 누구나 먼저 픽을 할 수 있는데,
RP에 따라서 픽 순서를 정하는 방안이 추가되면 공식전을 열심히 하기 위한 동기 부여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양 팀이 밴 과정에서 중복 밴이 되지 않도록 했으면 하고요.
신규 맵도 출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는데,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어요. 저는 아인트호벤이 나왔을 때
개인적으로 괜찮았거든요. 다만 신규 맵이 나온다면 공식전에 곧바로 적용을 하는 것은 조금 우려되고요,
우선은 일반전에 선 적용하는 방식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옛날 시즌에 나왔던 레어 아이템들의 옵션이
현재 타 아이템들과 비교했을 때 성능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 아이템들만의 특성을 갖출 수 있도록
옵션이나 수치를 조정해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개발이 쉽지 않으실 것으로 생각되지만 거래 시스템이 갖춰졌으면 하고요, 골드라벨을 이펙트 ON/OFF 기능이
활성화됐으면 좋겠어요. 지금 기능이 비활성화되어 있더라고요. 또 친구 추가 최대 인원이 늘어났으면 하고요,
클랜전과 평일 공식전 5인 파티가 다시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평일 공식전 5인 파티의 경우에는
오전과 점심 즈음에는 매칭이 잘 안될 것 같으니, 저녁에서 한밤 중에만 여는 방안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포지션 버프 수치를 조금 낮춰주셨으면 해요. 물론 버프가 도움이 된 캐릭터도 있지만 일부 캐릭터들이
큰 수혜를 보는 것도 있고, 지나치게 한 캐릭터를 빠르게 제거하는 문제도 있거든요. 이 부분을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군대를 내년에 가게 된다면 다시 한 번 시즌 1위에 도전해보려고 생각 중이고요,
액션토너먼트에도 다시 출전하고 싶어요. 물론 지금 출전 중인 대회에서도 우승을 꼭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월 26일 2016 액션토너먼트 Season1 결승전이 열립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전인석 님께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 드리며,
전해주신 내용들을 참고해 더 나은 공식전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