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것을 징발하여 동원하는 전쟁에는 전투원이 아닌 인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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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01:48:17
전략물자가 아닌 재화는 없으므로 상대국의 모든것은 공격대상이된다.
내셔널리즘에 물든 민주주의는 혁명전쟁과 나폴레옹 전쟁을 통해 유럽에 뿌려졌고
그것이 불러일으킨 국민적인 격정과 잔인성에 감염된 국제정치는 절제라는 18c의
미덕을 상실했다.
경제적 내셔널리즘은 여타 인류의 희생으로 지방국가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므로
도덕적으로 건전하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파괴적이다.
18c의 전쟁이 19c이후의 전쟁에 비해 잔학성이 적었던 이유는 전쟁이 교회의 정책
적인 수단으로 쓰이지 않게 되었으며 왕들의 도박 정도로만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징병제가 시행되지 않은 18c의 군대는 점령한 나라를 약탈하거나 패전국을 말살하지
않았고 지휘관들은 전쟁이라는 놀이의 규칙을 준수했으며 정부는 목적을 온건하게
설정했다.
전쟁을 국왕의 오락으로 취급한다는 편법으로 그 해악을 줄이려고 했던 사회는 지난날
의 진지함을 전쟁에 도입한 사회적 힘이 초래한 전쟁을 막을수없었다.
민주주의는 국왕의 오락을 여러 국민의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바꾸었고 19c 이후 서구
인은 16~17c종교전쟁에 뛰어든 그들의 조상과 같이 격정적으로 전쟁에 뛰어들었다.
혁명은 늦추어졌기에 더욱 격렬하게 되는 미메시스이며 사회적 이상상태는 미메시스가
늦어지거나 불능이 될 때 사회가 치러야 할 벌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