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기 어려운 회탱학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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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8 20:22:33
만약 자신이 수학 알러지가 있거나 글을 잘 못읽는다면 아래 3줄만 읽고 뒤로가면 됩니다
*회탱의 전제조건 1:23렙 때(레그람 제외) 2티 2허리 1바지가 가능해야 함
*회탱의 전제조건 2:이동 속도의 우선도가 "비교적" 낮은 캐릭이어야 함
*회탱을 하려면 방어킷은 무조건 플래쉬(not 실피드/스테민 닷지)
알기 어려운 회탱학총론
1. 회탱의 원리와 효율
사이퍼즈에서의 회피율은 여타 게임과 다르게 치명타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치명타-회피율>0이면 해당 수치의 확률로 치명타가 터지고
치명타-회피율<0이면 해당 수치의 확률로 회피가 터지는 방식이다
다만 치명타와 회피의 시스템적 차이에서 실성능엔 차이가 있는데
치명타 10%는 10% 확률로 142%의 데미지, 90% 확률로 100%의 데미지를 주는개념
즉, 1.42x0.1+0.9=1.042 즉 4.2%의 데미지 증가 기댓값을 가지고
회피율 10%는 10% 확률로 40%의 데미지, 90% 확률로 100%의 데미지를 받는 개념
즉, 0.4x0.1+0.9=0.94로 6%의 데미지 감소 기댓값을 가진다
사이퍼즈의 회피율을 치명타를 상쇄하는 효과를 갖기 때문에
만약 상대 치명타가 나의 회피율보다 10% 높은 상태에서 회피율 10%을 올려봤자
데미지 4.2%를 상쇄하는 것으로 실 효율이 4.04%(1/1.042)까지 떨어진다.
이는 회피 세팅을 할 경우 무조건 상대의 치명타를 압도적으로 찍어누를만한
높은 회피율을 유지해야 제 효율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딜의 평균적인 치명타율은 기본을 55라 했을 때
55+62.4(모자)+25(목)+3.5(코스튬)=약 143%가 나오고
회피 탱커들의 평균적인 회피율은 기본을 60(원거리회피율)로 했을 때
60+62.4(허리)+21(레어목)+42(플래쉬)+5(기본방패버프)=약 190%가 나온다
즉, 어지간해서는 47% 차이로 플래쉬의 효율을 온전히 끌어낼 수 있는 것
다만 상대가 근딜일 경우 근딜의 평균 치명타는 60으로 원딜보다 조금 높고
근거리 회피율은 원거리 회피율보다 10% 가량 낮기 때문에
실 회피율이 32%까지 떨어지게 된다
게다가 근딜이 탱커를 녹이기 위해 치펙이라도 들고 오면 실 회피율이 9%까지 떨어진다
다만 방관킷을 사용할 경우 기본 방어력이 낮은 회탱이
타즈탱에 비해 방관 효과를 적게 받기 때문에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상대가 작정하고 이펙트를 들고와 버리면 커버가 안된다
이걸 표로 정리하면 위와 같아진다
(단순히 회탱vs타즈탱의 비교이기 때문에 양측에 동일한 효과를 주는
파이크/파펙의 공격력 증가 기댓값을 무시한 수치이므로
받은 데미지 항목은 실제 공격킷 효율과는 차이가 있다)
현재 공방 딜러의 공격킷 메타를 보면 이펙트 원딜은 거의 찾기가 힘들고
자주 보이는 파펙 원딜 상대로 크게 강세를 보이며
치펙 원딜이나 파펙 근딜 상대로도 타즈탱보다 우세하고
근딜의 주세팅인 파이크나 치펙 상대로도 의외로 타즈탱에 그다지 꿀리지 않는다
이펙트 근딜인 자네트에게 썰리기는 하는데... 타즈탱은 자네트에게 더더욱 취약하므로...
물론 실전에서는 역겨운 커먼회피세팅이나 속전속결, 열기, 살수포, 악몽, 공치이 버프 등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위 표를 맹신해서는 안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회탱은 타즈탱에 비해서 단단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회탱이 불가능한 캐릭
여기까지만 보면 회탱은 짱짱하기 때문에 상대 조합에 티샤살럿만 없으면
누구나 꺼내들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처음부터 풀템으로 시작하지 않기 때문
위의 표는 어디까지나 만렙 기준이다
1번을 이해했다면 알수 있겠지만 회피율은 절대치가 아니라
상대와 나의 스탯차에서 나오는 상대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전투 중 레벨 차이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탱커는 딜러보다 성장이 느리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
딜러가 2장(8렙)2모(6렙)1티(4렙)2신(6렙) 주력기링 3/4를 구입하여 27일 때
탱커는 20렙을 간신히 찍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원딜의 치명타는 121%이고 회탱의 회피율은 플래쉬 포함 144%로
회피율 차이가 23% 밖에 나지 않아 상당히 말랑말랑해진다
특히 이때는 1바지라서 방관 효율도 낮은 타이밍이라 타즈탱에 현저히 밀린다
만약 이 타이밍에서 말려서 2허리가 늦어지면 정말 버티기 힘들어진다
말리더라도 효율이 고정적인 타즈에 비해 플래쉬가 갖는 단점인 셈
게다가 일단 2바지 뽑으면 2허리는 좀 미루고 2신과 3티부터 올려도 되는 타즈탱과 달리
회탱은 꾸역꾸역 2허 2바를 우선적으로 맞춰야한다
이러한 템트리의 경직성 때문에 회탱 운영을 하기 어려운 캐릭들이 몇가지 있는데
1. 상황에 따라 장갑을 찍어야하는 캐릭(티엔, 레이튼 등)
2. 이속의 중요성이 커서 2신을 빨리 찍어야하는 캐릭(아이작, 에바 등)
3. 궁링을 빨리 찍어야하는 캐릭(스텔라, 린 등)
물론 억지로 회탱 세팅을 하면 못할 것도 없긴 하지만 말렸을 때 복구하기 까다로워진다
예외로 노신발 운영이 가능한 레나, 레베카 같은 경우 신발 대신 장갑을 찍을 수 있고
휠업 포함 자체 회피율이 높기 때문에 1장 운영을 하더라도 회탱을 하게 된다
3. 회피킷의 선택
현재 레어급 회피킷은 총 3가지가 있다
1)플래쉬 : 회피율 42%, 20초
2)스테민 닷지 : 회피율 34%, 체력 15%, 15초
3)닷지 실피드 : 회피율 46.6%, 10초
1과 2를 읽어보면 회피율은 최대한 높게 차이를 벌려야 효율이 좋아지기 때문에
실피드를 들면 좋겠구나! 하고 생각할 수가 있다
문제는 그놈의 지속 시간인데 회탱은 고작 10초 버티자고 하는 게 아니다
적어도 20초 이상은 끈덕지게 버티자고 드는 건데
10초만에 끝나버리는 실피드는 의미가 없어진다
스테민 닷지는 일단 회피 수치가 낮은 것도 문제인데
오래 버텨야하는 회탱은 15초 후에 기껏 받은 추가 체력을 압수당해버린다
15초가 지나는 순간 갑자기 체력이 확 줄어 펑하고 터져버리는 것
회탱은 무조건 플래쉬다. 짧게 버텨야하는 캐릭이면 그냥 솔리드 드는게 맞다
4. 회탱의 단점
일단 2에서 지적한대로 말리면 복구가 힘든 것이 가장 큰 단점
성장 격차에 따른 탱킹력의 갭이 타즈탱에 비해 훨씬 크다
또한 회피율을 무려 30% 이상 깎는 샬럿과 25%를 깎는 티샤가 나오면
버티기가 상당히 곤란해진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버티기 위해 회피율을 끌어올리고자
방회레어목, 커먼장갑, 커먼모자, RA허리를 채용하게 되는데
유니크 옵션을 그만큼 포기하게 되는 것도 단점으로 다가온다
특히나 유니크 목걸이의 이속 20이 뼈아프다
물론, 현메타에서는 실보다 득이 더 많기 때문에 회탱이 추천되지만...
현 디렉터가 과격한 밸패를 많이 하는 만큼 회탱이 칼질당할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P.S 저번 소모품 정리 때 "몸약한 회탱은 실피드가 좋아요"라는 말이 좀 있었는데
몸이 약하면 회탱을 하지 마세요
디아나로 딜탱가는 소리하고 있네
디아나는 딜이 약하니까 근딜 버프에 공목4링 들고 2장을 찍어주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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